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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정광태 "독도는 우리땅"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301]

by 雜學小識 201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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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태 "독도는 우리땅"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301]


오늘은 3.1절..

생각컨대, 오늘같은 날에 소개할 수 있는 노래라는 건,
'애국가',
그리고, "기미년 3월 1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3.1절 노래',
"안중근, 윤동주, 유관순, 안창호"와 같은 애국지사를 언급하며 구한말과 일제치하의 우리 역사를 노랫말 속에 담아내고 있는,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
그리고,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구히 우리의 땅일 독도를 노래하고 있는 '독도는 우리땅' 정도 밖에 더 있겠나 싶은데요.

이들 곡 중에서, 어떤 곡을 주제곡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이 곡을 골라봤습니다.[각주:1]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오늘의 곡은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각주:2]입니다.[각주:3]


이 곡...
노랫말만 외우고 있어도, 얕은 지식이기는 하지만, '독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그리고, 독도의 역사와 독도가 우리땅 임에 대한 확신' 같은 것을 가질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곡인데요.

조금 자세히 적어보면,
곡 전체는 총 5절로 구성이 되어 있고요.

1절에는 '독도의 대략적인 위치와 개요', 그리고,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천명'이,
2절에는 '독도의 행정 주소와 위치 좌표', '기후에 대한 정보'가, 
3절에는 '독도의 어족 자원에 대한 정보'와 함께 '독도가 대한민국 해녀의 활동지 임'을 명확히 나타내면서, '독도의 면적과 생김'이 적혀 있고,
4절에는 '독도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이, 역사적으로 명확한 우리의 땅 임'이,
5절에는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억지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참, 이 곡..
한일 관계를 경색시키지 않기 위해서, 우리 정부가 알아서 방송 금지를 시켰다는 소문이 한동안 나돌았었는데요.
나중에 들으니, 그런 일 없었다고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생각컨대, 당연히 그런 일이 없었어야 옳을 것이고,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 결정을 내렸던 사람은 "나, 친일파~"라고 대놓고 자랑한 거나 진배없는 행동을 한 것이 아니겠나 싶었는데요.;


아무튼 이 곡은, 진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이 비하인드 스토리 이외에도, 
'대한민국 행정 구역의 개편'과 '계속된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으로 인해, 이후 한차례 노랫말의 일부 수정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예전에 제가 학교 다닐 때 들었던 노랫말은,
(중략..)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도동 1번지, 동경 132, 북위 37~"
(중략..)
"세종실록지리지 오십페이지 셋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일본땅, 독도는 우리땅~~~"
이랬었는데,

이후, 노랫말이 수정된 후로는,
(중략..)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경 132, 북위 37~"
(중략..)
"세종실록지리지 오십쪽에 셋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땅~~~"
이렇게 불려지고 있습니다.


독도 문제...

누군가는 이야기할 것입니다.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든, 일본 땅이든, 개인의 삶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말이죠.

또 누군가는 이야기할 것입니다.
'독도 문제는 별론으로 하고서, 빨리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이야기하자'고 말이죠.


그러나, 저는 이 두 의견 모두에 대해서 반대 입장입니다.

독도는 단지 하나의 땅덩어리라는 의미만 가진 것이 아니라, 그 존재 자체가 이미 우리의 역사이며, 우리의 정신이기에,
개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주지않고를 떠나서, 그 자체로 충분히 존재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거는 잊고 미래를 이야기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과거없는 현재와 미래는 존재할 수 없으며,
진정한 사과 없는 용서 또한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싶은데요.

관련해서 사견을 좀 적자면, 
일본은 대한민국에 대해서 태도의 변화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는데[각주:4],
단지 우리 정부만 미래지향이라는 목표를 내세우며, 일본과의 호의적인 관계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3.1절... 그리고, 광복절..
우리가 가장 기념해야 하고, 우리 뿐만 아니라 이후의 다음 세대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날들이 바로 이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잠깐의 헤프닝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몇일 전엔 유관순 열사의 전기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빠졌다는 이야기도 들렸었고,
지난 성탄절엔 있었던 특별사면이, 이번 3.1절에는 없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늘 걸 보면서[각주:5],
왠지, 외래 종교의 기념일 보다도, 대한민국의 존립과 관련된 이런 날들이 오히려 더 홀대를 받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지탱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어떤 '정신'과 '힘'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인지, 우리모두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오늘은 3.1절을 기념하는 의미로,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3월의 본격적인 시작에 발맞춰, '김동률의 출발'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애국가'는 안익태 선생의 친일 행적과 관련한 논란 때문에 제외를 했고, '3.1절 노래'는 너무 관주도의 노래인 것 같아서 제외...,;; &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은 개천절에 소개를 하는 게 더 좋겠다 싶어서 제외하고 보니, 이 곡만 남더라구요.^^ [본문으로]
  2. '박인호'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3. 1982년에 발표되었습니다. [본문으로]
  4. 생각컨대, 그들이 진정으로 36년의 식민통치에 대해 사죄를 하는 마음이라면, 식민통치로 인해 한반도와 함께 식민통치를 당했던, '한반도의 부속도서인 독도'를 여전히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그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과를 할 마음이 없고, 때문에, 우리는 용서를 할 수 없으며, 미래를 위한 화해라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본문으로]
  5. 특별 사면... 그것이 좋다, 나쁘다, 혹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구요. 단지, 기왕에 '특별사면'을 할 거라면, 석가탄신일이나 성탄절이 아닌, 3.1절이나 8.15에 하는 게 맞지 않냐는 겁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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