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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조규찬 "추억#1"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605]

by 雜學小識 2010.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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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 "추억#1"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605]


기억을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 기억은 때론 단순히 스쳐간 추억이기도, 때론 지금의 내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오늘의 곡..
이 곡이 제게는 그런 정도의 의미를 가진 곡인데요.^^[각주:1]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조규찬의 '추억#1'[각주:2]입니다.[각주:3]



"나~에게서~~ 멀~어진 건~~ 거~짓 없는~~ 그대 사~랑일 뿐~~"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노랫말 가득히 곡 제목 그대로의 느낌, 즉, '헤어진 이를 추억하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해서, 이 곡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어쩌면, 노래를 통해 사랑과 이별의 기억을 떠올리시는 분도 적잖이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당시의 저는 노랫말 보다는 곡 그자체가 주는 새로움..., 신선함..., 그리고, 특별함.. 같은 것들에 매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 이 곡을 접한 이후로 '좋다좋아'를 연발하다가,
마침내는, 그 때만해도 학교 구내식당에서 점심 한끼를 해결하고도 남음이 있었던 거금 천원;을 들여가며, 길거리 리어카에서 파는 조규찬 1집 테이프를 사기까지 했던 건데요.;;[각주:4]

이후, 온전히 한 계절, 혹은, 그 한해 내내...
조규찬 1집 앨범을 들고, 학교를 오가는 버스 안에서 테이프가 늘어질만큼 너무도 열심히 챙겨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저 개인적으로 봤을 땐 '단순히 좋은 곡'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각주:5], 조규찬의 '추억#1'을 소개해 보았고요.

현충일인 내일은 '대중가요 중에서 현충일이 주는 의미와 어느 정도 어울릴만한 곡'을 골라보려 하는데요.
의미상 딱 맞아 떨어진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대한민국, 한반도, 민족 등등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만한 곡으로 신형원의 '터'를 주제곡으로 골라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p.s.>>

조규찬 1집..

이 글에서는 '추억#1'만을 언급했지만, 사실 이 앨범의 수록곡...
10곡 모두가 다 특별하고,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곡들이라는 생각인데요.

'따뜻했던 커피조차도', '조용히 떠나 보내', '난 그댈 보면서', '요즘의 너와', '기억하는지'.... 등등의 곡 모두가 다,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전해주는 곡들이니만큼[각주:6], 기회가 되시면 한번 들어보시라는 추천을 해보고 싶네요.^^

  1. 쭉~ 다 읽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별다른 사연이나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으로]
  2. '조규찬'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3. 조규찬 1집 "since 1993"(1993) 앨범에 b면 첫번째 곡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으로]
  4. 요즘의 시각에서 보자면, 불법 복제물, 저작권법 위반, 이런 단어들이 가장 먼저 튀어나올텐데, 그 시절만 해도, 정품이 아닌 복사본 테이프를 시내 한복판에서 너무도 당당하게 내놓고 팔던 시절이었던지라...;; 기억을 떠올려 보건대,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그것을 바라보는 사회 전반적인 인식 자체도 지금과는 사뭇 달랐던, 그야말로 저작권에 대한 개념 자체가 희박했던 시절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본문으로]
  5. 위에서 적어본 것 처럼, 이 곡에 특별하거나 별다른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저 어느 한때의 제 일상이 이 곡과 조규찬 1집에 함께 녹아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본문으로]
  6. 발표된지 15년을 훌쩍 넘어선 지금 들어도 시대에 뒤떨어진다거나, 식상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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