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방송 리뷰

불만제로, "바디 슬리밍 제품" 편(20100623)을 보고..

by 雜學小識 2010. 6. 24.
반응형
불만제로, "바디 슬리밍 제품" 편(20100623)을 보고..


이 글은 불만제로, "훈제오리, 볏짚삼겹살 구이" 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주에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바디 슬리밍 제품들"에 대한 광고와 선전 내용을 확인하고,
관련한 테스트를 해보는 것과 함께, 
그 결과를 놓고 해당 제품군들에 대한 판단을 내려보기까지 했는데요.


방송 내용 자체는 구구절절 말이 많았지만, 결론은 너무도 간단해서,
사실 글을 적을까말까 고민을 좀 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나, 때가 때이니[각주:1] 만큼, 혹시 이들 제품군에 대한 관심을 가지실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어,
간략하게나마 방송 내용을 언급해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는데요.

그럼, 이 글은 "바디 슬리밍 제품"과 관련한 내용으로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바르고 2주면 효과를 본다며 홈쇼핑에서 선전하는, 바디 슬리밍 제품..
그리고, 각자 자사 제품의 특성을 앞세우며, 바르기만 하면 몸에 큰 변화가 일 것처럼 설명하던, 화장품 전문매장과 백화점 내의 화장품매장의 제품들..에 대한 불만제로의 확인이 있었습니다.


1) 바디 슬리밍 제품의 효과에 대하여..

불만제로는 이들 바디 슬리밍 제품이 정말로 광고나 선전에서처럼 신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총 6개의 제품을 20명의 참가자가 나누어서 테스트한 후의 결과를 통해, 이들 제품에 대한 효과를 확인해보고자 했던 실험...
그러나, 2주 동안 실시된 테스트를 통해, 이들 참가자의 몸에서 '어떤 특별한, 혹은, 특이한 변화'[각주:2]를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2) 바디 슬리밍 제품의 '광고'와 관련하여..

울퉁불퉁한 몸 속 셀룰라이트를 제품으로 관리해서, 매끈한 몸매로 만든다는 바디 슬리밍 제품들..

이들 제품 중에서도, 오프라인 상에서 면대면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제품들의 경우에는
설명에서부터 '슬림해진다느니, 지방이 빠진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는 것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앞서의 방송 내용을 통해서, 이들 제품에 이같은 효과가 크게 없음을 확인했으니, 이렇게 선전하는 것은 어느 정도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겠나 여겨졌습니다.;

반면에, 홈쇼핑을 통해서 판매되는 바디 슬리밍 제품의 경우에는 사정이 조금 달랐는데요.
실제 광고에서는 살이 빠진다거나 지방이 연소된다는 등의 말은 사용도 되질 않았는데, 그 광고를 보았던 실험자들 중 상당수는 이 제품에 지방연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이같은 광고 이해..
생각컨대, 제품 자체가 "슬림" 내지는 "슬리밍"이라는 단어와 맞닿아 있어서 소비자들이 머리 속에서 연상 작용을 일으켰거나, 그렇지 않으면, 광고 화면이나 선전 문구에 이런 효과들이 은근한 형태로 표현이 되고 있거나 그런 것일텐데요.;
명확하게 말할 순 없겠지만 아무튼,[각주:3]
바디 슬리밍 제품에 대해서, 판매자는 셀룰라이트를 관리하는 제품이라고 선전하고 있음에도, 그 선전을 들었던 소비자는 지방을 연소해주는 제품으로 이해하고 있는 기현상을 이번 방송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3) 바르기만해서 살이 빠지는 제품은 없습니다.

<현재로써는 바르기만 해서 살이나 지방이 빠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바디 슬리밍 제품'이란 없고, 오로지 운동하고 식사 조절을 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이 이번 편에 대한 불만제로의 결론이었는데요.

또한, 이런 바르는 제품 뿐만 아니라, 마사지나 진동기구 같은 것을 이용한 다이어트 역시도, 일시적이어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몇개월 간 꾸준히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을 방송은 빼놓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페인의 지방분해 효과'라는 것 역시도 아직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주장도 했었습니다.


2. 내 맘대로 방송 평..

여름입니다.

한때,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던 어린 날도 있었으나, 나이가 살을 먹는 것인지, 혹은, 살이 나이를 먹는 것인지...;;,
아무튼 어쨌거나 현재는 먹으면 바로 살로 가게 되어 버린지라, 저 역시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살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서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을 것만 앞에 두면 입 조절이 쉽지 않고, 운동은 또 힘들고...ㅜㅜ
아, 이쯤이면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하소연을 제가 대신해서 하고 있는 셈일까요?^^;

그렇지만 사실, 이제껏 '먹으면 살 빠진다는 약', '바르면 살 빠진다'는 제품에 혹 해본 적은 또 없었던 듯 싶습니다.
제가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관계에 대해서도, 어떤 대상을 앞에 두고도, 늘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속담 때문인데요.
물론, '돈을 주고 화장품을 사는 것인만큼, 공짜가 아닌 대가, 혹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 아니냐'고 해볼 수도 있을테지만...
정석대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관리하고 몸매를 관리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화장품 내지는 이런 제품을 통한 방법이라는 것은 노력을 거의 들이지 않는 공짜나 다름없는 법이니...;;
이런 제품들에 대한 자세하고 구체적인 기능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왠지 그런 주장에 수긍이나 납득이 잘 가지 않았고, 해서 저는 이런 제품을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껏은 말이죠.

그러나 앞서도 언급했듯이 요즘은, 점점 더 운동하는 것에 꽤가 나고, 음식 조절 역시 생각만큼 만만한 것은 아니다보니, 
불만제로에서 이 주제를 다룬다고 했을 때, 방송 내용에 당연히 관심이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방송에서는 '바르기만 해서, 몸에 어떤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은 아직 없다'는 말을 했고, 
저는 내심, "그럼 그렇지"... "말처럼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야"...라는 생각으로 이런 제품들에 관한 조금의 미련같은 것을 끊어낼 수 있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과 같은 때...
사람들은 특히나 "살"에 민감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삐져나온 살, 튀어나온 살..., 무거운 체중...;;;

이름부터 왠지 그럴 듯해 보이는 '바디 슬리밍 제품'이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나, 아직은 '셀룰라이트의 개선 효과' 정도만 바라 볼 수 있는 듯 하고, 그마저도 불만제로가 테스트했던 2주 정도의 기간만으로는 부족한 듯 보였으니..
소비자들이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1. 조금 있으면 여름...ㄷㄷㄷ; [본문으로]
  2. 체중이나 지방의 변화는 논외로 하더라도, '각 제품들이 선전하고 자랑하는 셀룰라이트의 변화조차도 유의미하게 해석될 여지가 없어 보였다'는 것이 전문가의 답변이었습니다.; [본문으로]
  3. '임상실험기간만 강조할 뿐, 결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채, cg화면이나 과장된 화면을 통해 소비자가 추론을 하게끔 광고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기도 했습니다.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