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가나다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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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가나다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1009]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빅셩이 니르고져 홇배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 펴디 몯핧 노미 하니라. 내 이랄 윙하야 어엿비 녀겨 새로 스믈 여듧자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 따라미니라.


한글날인만큼, 오늘의 곡 소개에 앞서 '훈민정음 서문'을 적어봅니다.[각주:1]

그나저나, 기억에 의존한 발음들, 대충 맞나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아무튼, 이걸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니, 수업을 자다들었느니 어떠니 그래도 제법 많이 배웠던 건가 싶은 게, 스스로 꽤나 만족스럽네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곡은 송창식의 '가나다라'[각주:2]입니다.[각주:3]



"가나다라 마바사아~ 자차카타 파하~~ 에헤헤~ 으헤으헤 으허허~~"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일이삼사오륙칠팔구십...
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루황...
태정태세 문단세 예성연중 인명선...
갑자을축 병인정묘 무진기사 경오신미...
중건천 중곤지 수뢰둔 산수몽...까지 모두 노랫말에 담아 불렀던, 이 곡은...
 
뿐만 아니라,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로 바꿔부른 공연 버전까지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어려서는 그저 재미있는 곡, 상당히 독특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한 곡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들어보니, 들으면 들을 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곡이었더라고요.


곡의 곳곳에서 우리의 전통 음악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불가에서 염불 외는 소리 비슷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던 곡....
그것에 더해서, 이보다 더 건전한 노랫말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건전함을 자랑하는 노랫말에,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한글을 소재로한 노랫말을 담은 곡...

그래서 이 곡을 한글날인 오늘, 주제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오늘은 송창식의 '가나다라'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가을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양희은의 '가을아침'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점도, 여린히읗도, 아래아도, 표기해보기가 어려워서 이런 정도로 적어봤습니다. [본문으로]
  2. '송창식'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3. 송창식 "80 가나다라 송창식" 앨범(1980)의 첫번째 수록곡이자, 타이틀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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