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배 "꿈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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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배 "꿈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1006]


어느 장소를 갈때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음식을 먹을 때면 떠오르는 사람도 있고요.
어느 뉴스를 접할 때면 떠오르는 사람도, 어느 노래를 들을 때면 떠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전 어느 때의 기억이, 기쁨과 슬픔의 추억이,
어느 순간, 어느 장면에 이르러서는 우리의 기억을 그쪽으로 몰아갑니다.

지금 그들이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고 해도, 우리와의 인연이 다했다고 해도,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잊혀지지 않을 그들....


이 노래를 소개하려니 문득, 유달리 이 곡을 좋아했던 소녀적 베프가 한명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뜬금없게도 그 아이와는 일면식도 없던, 이제는 하늘로 간 또 한명의 친구도 떠오르네요.

아마도 가을은 사람을 기억 속으로, 추억 속으로 밀어넣는 묘한 재주를 가졌나 봅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조덕배의 '꿈에'[각주:1]입니다.[각주:2]



"꿈에 어제 꿈에 보았던~ 이름 모를 너를 나는 못잊어~~
본 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지난 꿈~ 스쳐간 여인이여~~"
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

노랫말 속의 내용을 만구 제맘대로 풀어 적어보자면...
꿈 속에서 만난 낯선 여인...
그런데 곰곰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예전 추억 속의 여인이네요.

이제 나, 눈을 뜨게 되면 꿈을 깰 것만 같아, 눈을 감습니다.
꿈 속에서라도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대충, 이런 정도의 내용을 담은 노랫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음..
이 곡은 감성을 자극하는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의 전주에 이어, 노랫말 한자한자를 꾹꾹 눌러 쓰듯이, 그렇게 마음을 한가득 담아 노래한, 조덕배의 원곡 버전 외에도,

리메이크 곡으로,
지금과 같은 가을보다는 봄에 들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싶었던, 이수영의 보사노바 버전..
살짝 살돋을만큼;; 깜찍한 느낌을 전하던, 아기이수영 버전..
전주없이 나직하고 조용한 반주에 맞춰 시작된 노래가, 어느 순간에 베이스를, 또 어느 순간에 드럼을, 또 어느 때에 이르러서는 랩을 더하며, 곡의 마지막으로 향해갈 수록 휘성 스타일의 곡이 되어가던, 휘성 버전도 들어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 10년 쯤 후에 듣는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감동, 혹은, 지금 이상의 감동을 장담할 수 있을만한 버전은 역시, 조덕배의 원곡 버전이겠지만,
한번쯤 색다른 느낌의 '꿈에'를 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시라면, 조덕배 25주년 기념앨범에 수록된 휘성 버전도 괜찮은 답이 될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오늘은 스산하리만큼 애절한 느낌 그 가운데서도 달콤한 꿈을 떠올리게 하는 명곡, 조덕배의 '꿈에'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빼놓을 수 없을 또하나의 '꿈에'..., 박정현의 '꿈에'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조덕배'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조덕배 2집 "꿈에"(1986) 앨범의 타이틀곡 가운데 한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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