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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이승환 "텅빈 마음"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2]

by 雜學小識 201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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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텅빈 마음"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2]


비워야 한다지만, 비워야 산다지만, 비우기 쉽지 않은 생각과 욕심들....
그래서, 비우라는 종교까지 생겨난 것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불자는 아니지만, 살면 살수록 그 사상이 높아 보이고, 대단해 보이기만 하고...
그러나, 현실 속에서 그러한 삶을 실천해내기란 참으로 쉽지가 않다는 걸, 순간순간 느끼며 살게 됩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이승환의 '텅빈 마음'[각주:1]입니다.[각주:2]



"미련 없이~ 그대를 떠나 보낸~ 내 마음 속이~~ 오늘은 왜 이리~ 허전할까요~ 알 수 없어요~~" 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의 허전함과 허탈함 같은 것을 노래하면서, 여전히 너를 떠나보내지 못한 나의 마음을 곡에 담아 내고 있는데요.


이 곡...
1989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이십년도 더 전에,
이승환과 대중을 만나게 해준 곡이자, 처음으로 대중에게 '가수 이승환'을 각인시켜준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이승환의 원곡 외에도,
'이승환 20주년 기념 앨범, 환타스틱 프렌즈'에 수록된 '윈터플레이'의 리메이크곡도 발표가 되어 있는데요.

원곡 버전이 1980년대 후반의 전형적인 발라드곡 느낌을 전하고 있다면,
리메이크 버전은 탱고 + 재즈의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게 편곡이 되어 있어서 원곡과는 또다른 느낌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음, 그래서 이곡은 추천도 이 두 버전 모두에 대해서 해보고 싶은데요.
예전 이승환의 노래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윈터플레이 버전이 처음 한두번은 생경하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색다른 느낌을 느껴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헤어짐 이후의 쓸쓸하고 허전한 느낌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잘 담아낸, 이승환의 '텅빈 마음'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좋은 곡,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류화지'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이승환 1집 B.C 603 앨범(1989)의 첫번째 수록곡이자, 타이틀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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