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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위대한 탄생" 생방송 top6 - "백청강, 손진영, 정희주, 셰인, 이태권, 데이비드오" 편(20110429)을 보고..

by 雜學小識 201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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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생방송 top6 - "백청강, 손진영, 정희주, 셰인, 이태권, 데이비드오" 편(20110429)을 보고..


위대한 탄생..
생방송 그 네번째 미션은 "가왕 조용필의 전설에 도전하라"였습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늘 조용필의 무대와 함께해왔던 "밴드 위대한탄생"이 특별 멘토로 나서면서, 실전 무대에서 반주까지 맡아주었는데요.

가수 조용필이 최고이듯, 키보드 이종욱, 드럼 김선중, 피아노 최태완, 베이스 이태윤, 기타 최희선으로 구성된 밴드, 위대한 탄생 역시 우리나라 최고의 밴드라는 칭호를 받고있는 만큼,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위탄 도전자들의 노래와 함께 어우러질, 밴드 위대한탄생의 연주 무대도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럼, 앞서 소개한 위탄 "조용필 노래부르기" 미션곡 -"미지의 세계, 바람의 노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단발머리, 꿈, 여행을 떠나요" 간략 소개 글에 이어,
이번 글은 이틀 전 방송된 위탄 생방송 네번째 스토리인 "백청강, 손진영, 정희주, 셰인, 이태권, 데이비드오" 편에 대한 리뷰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위탄 생방송 탑6" 도전자 & 도전곡 소개..

1) 백청강 - "미지의 세계"[각주:1]..
2) 손진영 - "바람의 노래"[각주:2]..
3) 정희주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각주:3]..
4) 셰인 - "단발머리"[각주:4]..
5) 이태권 - "꿈"[각주:5]..
6) 데이비드오 - "여행을 떠나요"[각주:6]..
 


2. 방송 내용 요약..

수많은 발표곡을 가진 가수..
그리고 그만큼이나 히트곡 또한 너무도 많은 가수..

언젠가부터 가수왕이라는 타이틀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가왕인 조용필의 노래 중 여섯 곡이 위대한탄생 도전자들에 의해 불려졌습니다.

도전곡은 '미지의 세계'부터, '바람의 노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단발머리', '꿈', '여행을 떠나요'까지..
발표년도도 제각기 다 다르고, 곡의 분위기와 장르도 달랐던 이번 주의 도전곡들이었는데요.

그럼, 여섯 도전자들의 무대가 어떠했었는지 한명한명의 무대에 대해서 좀 적어볼까요?


1) 백청강..

조용필 노래 부르기 미션..
그 첫번째 도전자로 나선 백청강이 불렀던 곡은 1985년에 발표된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도입부부터 고음이 이어진다는 멘토의 설명과, 리듬타는 것이 중요하다는 특별멘토의 설명, 그리고, '저랑 같이 즐깁시다'라는 백청강의 멘트가 이어진 후 곧바로 시작되었던, 백청강표 "미지의 세계"..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부터 적어보면,
김윤아 멘토는 가슴이 다 후련했던 무대였지만, 기운이 좀 없어보여서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8.8점을, 
신승훈 멘토는 노래들이 많이 늘었고 즐기는 모습 보여줬다는 평과 함께 9.0점을,
이은미 멘토는 성장이 보여지지 않는, 정체가 된 듯한 무대였다는 평과 다이나믹한 면을 볼 수 없는 무대였다는 평을 하면서 8.2점을,
방시혁 멘토는 배음이 많은 밴드 음악에 맞춰 노래하다보니 비음을 많이 쓰는 백청강의 약점이 좀 드러난 듯 하다는 평과 함께 8.1점을 줬습니다.

이제 이 무대에 대한 저의 평을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곡의 도입 부분 '헤이!'라는 외침과 함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자신감 있어보이는 포즈로 노래를 이어갔던 백청강의 무대였고,
예전에는 확연히 느껴지곤 했던 콧소리였지만, 점점 목소리가 제대로 나고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다만, 곡의 마지막 부분으로 가면서 순간적으로 호흡이 딸려서였는지 마이크를 관중에게 살짝 넘기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듯 보여서 아쉬웠고, 
그렇지만 제 눈과 귀에는 상당히 신나고 괜찮게 느껴졌던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때문에 저는 백청강의 무대에 대해서 8.8점을 줬었습니다.


2) 손진영..

감성에 호소하는 미라클맨이라는 mc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손진영이 불렀던 곡은 1997년에 발표된 "바람의 노래"였습니다.
긴장하지말고 자신감을 갖고부르라는 멘토들의 조언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담아 노래하겠다는 손진영의 멘트가 있은 후, 곧이어 시작된 손진영표 "바람의 노래"..

이곡에 대한 멘토들의 평은 다음과 같았는데요.
김윤아 멘토는 처음으로 가수처럼 보였다는 평과 함께, 감정적인 흘러넘침이 덜해서 좋았다는 평을 더하며, 8.6점을,
신승훈 멘토는 선곡이 좋았고, 뒷부분의 감정처리도 좋았지만, 첫부분을 조금만 더 신경써서 불렀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조언과 함께 8.6점을,
이은미 멘토는 리프트타고 입장하는 퍼포먼스처럼 도입 부분의 노래도 멋졌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라는 평과 함께 8.5점을,
방시혁 멘토는 패자부활전 때처럼 심금을 울리는 무대를 다시한번 보고싶다는 말과 함께 7.9점을 줬습니다.

이제 이 노래에 대한 저의 평도 좀 덧붙여 보겠습니다.
단지 안경하나 썼을 뿐인데, 이전보다 외모도 좀 더 나아보이고, 얼굴 가득해보이던 울듯한 비장함도 좀 사라진 듯 보였던 손진영..[각주:7]
게다가 노래하는 모습 역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는데요.
물론 도입부 첫 소절의 경우는 음이 제대로 잘 안들리는 느낌 같은 것이 있기도 했지만, 두번째 소절부터 제대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후렴구 들어가면서부터는 안정감까지 느껴졌던 무대여서, 저는 '좋다', 그것도 그냥이 아니라 '많이 좋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무대였습니다.
손진영의 "바람의 노래"..
이 곡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겠지만, 저로선 정말 의외의 무대다 싶었고, 놀라움 그 자체였던 무대였는데요.
청중을 빠져들게 하는 무엇이 있었던 무대, 그래서 저는 이 무대에 9.1을 줬었습니다.


3) 정희주..

조용필 노래부르기 미션..
세번째 도전자로 나섰던 정희주가 불렀던 곡은 1990년에 발표되었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였습니다.
이 노래에 대한 특별멘토 "위대한탄생"의 조언은 감정적인 절제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먼저, 김태원 멘토는 '도전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무대였다'는 칭찬과 함께 '미래에도 이런 색깔의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하면서, 9.2점을..
신승훈 멘토는 감정 전달은 좋았으나, 노래는 이어 부를 때와 끊어서 부를 때가 있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그게 잘 안됐다는 지적과 함께 8.7점을..
이은미 멘토는 연결음과 노래 뒷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단점이 없는 무대였다는 평을 하면서, 8.9점을..
방시혁 멘토는 과함을 절제하려는 것이 느껴지는 무대였다는 평과 함께, 결절이 꽤 진행된 듯 하다는 언급을 하면서, 8.7점을 줬습니다.

이제, 이 무대에 대한 저의 평도 좀 적어봤으면 하는데요.
롱원피스 입고 나와서, 이전과는 또다른 이미지인 여성스러움을 그대로 보여주었던 정희주의 무대..
이번 무대는 처음 도입부가 상당히 좋았는데요.
앞의 두 도전자들에 비해서 노래 소리 자체가 제대로 들리는 듯한 느낌이었고, 가사 전달력도 감정 전달도 정말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데 문제는 뒤로 넘어가면서부터 서서히 느껴지던 힘겨움..;;
노래가 이어질 수록 호흡이 딸리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의 힘겨움이 그대로 전달이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는 건데요.
생각컨대, 이번 무대는 저음에서부터 자신의 소리를 풀로 전달을 해주려다보니, 고음부에 이르러서는 버거운 느낌 같은 것이 드러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어서, 청중의 입장에서도 상당한 아쉬움이 남았고 때문에 저는 이 무대에 8.7점을 줬었습니다.

 
4) 셰인..

셰인의 도전곡은 1980년에 발표된 "단발머리"였는데요.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정리해보면..
김윤아 멘토의 경우, 이전에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면을 보여줘서 좋았고, 한국어를 잘하는 것 역시 칭찬하고 싶지만, 초반부에 본인의 특징을 잘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8.6점을..
김태원 멘토는 셰인과 어울리는 무대였고, 한계를 넘어서는 듯 보여 좋았다는 평과 함께, 8.5점을..
이은미 멘토는 상큼한 무대였지만, 리듬에서 느껴지는 바운스가 노래의 표현법에서도 좀 더 느껴졌더라면 좋았겠다는 평과 함께 8.5점을..
방시혁 멘토는 아직 조금 아쉽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는 평과 함께, 8.8점을 줬습니다.

이제 저의 개인적인 평도 좀 남겨보면..
일단, 곡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노래하는 사람이 제대로 리듬을 타면서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눈에 좋아보였던, 셰인의 무대였는데요.
좀 지엽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이전의 무대처럼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밴드 위대한탄생과 합을 맞춰 노래를 했던 1절 무대의 경우엔 셰인의 원래 목소리 자체도 상당히 가늘고 미성인데 거기에 여성 백코러스까지 깔리면서, 주인공인 셰인의 목소리에 집중이 덜되는 듯 해서 좀 아쉬움이 남았고요.
2절부터는 피아노없이 서서 노래를 불러서인지, 1절보다는 소리가 좀 더 잘 들렸던 듯 했지만, 그런 생각 이상의 무엇은 느끼기 힘들었던 무대가 아니었던가 싶어서, 저는 셰인이 부른 '단발머리'에 8.7점을 줬었습니다.


5) 이태권..

이태권이 노래한 곡은 1991년에 발표된 "꿈"이었는데요.
적극적으로 파워있게 노래하면 좋겠다는 특별 멘토의 조언과 함께 시작되었던,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먼저, 김윤아 멘토는 리허설 때보다 마음이 덜 안정된 듯해서 아쉬웠지만 아름다운 무대였다는 평과 함께 8.9점을..
신승훈 멘토는 너무 정확하게만 부르려하지말고 무대에서 필을 좀 더 가져가도 좋겠다는 조언과 함께, 8.7점을..
이은미 멘토는 '슬퍼질때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 싶어'라는 단 한구절 때문에 마음이 움직였다는 칭찬과 함께 9.0점을..
방시혁 멘토는 노래할 때 드럼을 좀 더 듣고, 고음에서 비강 위의 포인트를 연다면 아주 좋겠다는 조언과 함께 8.5점을 줬습니다.

이제 저의 개인적인 평도 좀 적어보면..
이 무대는 소리가 참 시원하니 청량감도 있고, 가사전달력도 좋았던 무대였는데요.
다만, 2절로 넘어가면서 정희주 도전자보다는 덜한 느낌이었지만 어쨌든 좀 힘들어보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이전의 무대와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도 유독 이번 무대에서는 마치 정통 성악을 하는 듯한 느낌도 좀 받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백프로 즐기고 있다거나 감정이입이 되었다거나 그런 느낌까지는 받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태권의 "꿈"에 8.9점을 줬습니다.


6) 데이비드오..
 
이제 마지막 도전자였던, 데이비드오의 "여행을 떠나요"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부터 좀 적어보면..
김윤아 멘토는 음정 박자가 혼자 달려간 것이 아쉬웠지만, 즐겁고 열정적인 무대였다는 평과 함께 8.2점을..
김태원 멘토는 통기타만 잘 어울린다는 편견을 가졌었는데 아니었다는 칭찬과 함께 9.0점을..
신승훈 멘토는 김윤아의 의견과 비슷하지만 퍼포먼스가 그런 단점들을 이겼다고 본다는 평과 함께 8.9점을..
이은미 멘토는 무대장악력이 좋았고 이제껏 보지 못했던 무대였다는 호평과 함께 이날 멘토들이 줬던 점수 중에서 가장 최고점이었던 9.3점을 줬습니다.

이제 이 무대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평도 좀 남겨보면..
일단 이 무대는 선곡의 승리였던 무대가 아니었던가 싶고요.
특히나, 무대 전체를 고루 사용하면서 밴드 위대한탄생과 함께 보여줬던 퍼포먼스라던가, 다량의 종이꽃가루 살포가 이번 무대의 압권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노래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가는 부분에서 살짝 늦은 느낌이 있었고, 퍼포먼스에 너무 치중을 해서 머리를 흔들다보니 노래의 전달이 제대로 잘 되지를 못하고, 소리 또한 끊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아쉬웠는데요.
다만 어쨌든, 노래를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제법 곡 분위기를 탔다는 점에서는 플러스적인 요소가 있었던 무대가 아니었던가'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렇지만 '다른 도전자들에 준하는 조건에서의 퍼포먼스는 인정을 해줘도 좋겠지만 꽃가루 퍼포먼스까지 했던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 평가를 해야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 이런저런 모든 것을 다 감안해서 +, -를 한 끝에 최종적으로 8.5점을 줬었습니다.



3. 내맘대로 방송 평..


1) 위탄 탑6, 방송 시청 전 내맘대로 탈락자 예상..

위대한 탄생..
그간의 탈락자들을 살펴보면, 객관적으로 노래 잘하는 도전자도 상당히 많았고, 주관적으로 제 귀에 상당히 호감가는 노래를 하는 도전자들도 몇 있었는데요.
그러나 그들 중 일부는 이미 탈락을 한 상황..;
그리고 이제 남은 도전자는 백청강과 손진영과 정희주, 셰인과 이태권과 데이비드오 뿐인데, 거기서 다시 탈락자 1인이 선정되었고, 결과는 모든 분들이 보셨듯이 '정희주 탈락'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쯤에서 저는, 그런 결과와는 별개로, 탈락자 선정과 관련해서 들었던 이런 저런 생각을 좀 정리해보려고 하는데요.
이번 주, 방송을 통해서 도전자들의 노래를 듣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저는 이번에는 당연히 손진영과 데이비드오 둘 중에서 한명이 탈락자가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손진영과 데이비드오 모두 그간의 무대들을 놓고봤을 때, 이미 실력보다 충분히 더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는 생각을 하고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좀 자세히 적자면,
손진영의 경우는 회를 거듭할 수록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어떤 한계같은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었고,
데이비드오의 경우는 자신의 노래 실력은 잘 드러나지를 않고, 계속해서 그 외적인 부분이 부각되면서 근근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번 회쯤에는 이 둘 중 한명이 당연히 탈락이겠거니라는 예상을 했었습니다.

 
2) 노래를 다 듣고 났을 때, 고민하게된 탈락자 예상 & 여러 경우의 수들..

그러나 막상 도전자들이 부르는 여섯곡의 노래를 다 듣고 났을 때는, 정말 생각이 너무 복잡해졌습니다.;

일단, 이렇게 생각을 해보나 저렇게 생각을 해보나, 백청강과 이태권, 셰인은 이 단계에서는 절대로 탈락하지 않겠다라는 확신같은 것이 생겼는데..
문제는 정희주, 손진영, 데이비드오, 이중에서 탈락자 한명을 꼽아보기라는 게 생각보다 너무 어렵더란 건데요.;

물론 누가 저더러 탈락자를 선택하라고 하면, 그냥 주저없이 데이비드오를 꼽겠지만..
문제는 결과 발표 전에 탈락자를 한번 예상해서 맞춰보려고 하니, 여러 경우의 수가 떠오르면서 복잡해지더란 말이죠.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풀어적어보면,
손진영의 경우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이번 주 무대의 1등이었다고 하고 싶지만, 전문가 멘토들의 평가도 언제나처럼 나빴고,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중에서도 그가 지금 이 단계까지 올라온 것에 대해 지적해왔던 분들이 상당했던 상황이라, 탈락자가 되지 않는다는 장담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정희주의 경우는 개인적으론 그간 탑 3안에도 들 수 있을만한 실력이라고 생각을 해왔었지만, 이번 무대의 경우 '곡에 노래가 눌린다' 내지는 '무대가 상당히 버거워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어서, 만약 그간의 정희주 무대에 대한 플러스 알파적인 고려없이 단지 이번의 노래 자체만 놓고 평가를 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고 한다면 어쩌면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으로 데이비드오의 경우에는, 그간 보여줘왔던 여러 무대와, 그에게만 특별히 허락되었던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의 노래 실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자면, 당연히 탈락자가 되어야 맞다고 저는 생각을 하지만, 만약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 않은 채 그냥 '눈에 보이는 여행을 떠나요 무대 그 자체를 즐기고 평가하는 시청자가 많았다고 한다면', 어쩌면 이번에도 노래 외적인 부분의 도움을 받아서 합격자 명단에 들게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 머리가 복잡해졌었습니다.


3) 도전곡과 관련하여..

가수 조용필의 노래..
발표된 곡도 히트한 곡도 너무 많고, 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도 상당히 많은 것을 생각하면, 이번 주에 도전자들이 불렀던 6곡과 스페셜무대에서 불렀던 "청춘시대" 1곡까지 해서, 도합 7곡의 노래 밖에 들어볼 수 없었다는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았는데요.

생각컨대, 출연자들도 6명으로 줄어있었던 만큼, 한 도전자 당 2곡의 과제곡을 부르게 했더라면,
도전자들의 실력 차이도 확연히 더 잘 드러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청중의 입장에서도 좋은 곡들을 좀 더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지 않았을까 싶고요.

특히, '여행을 떠나요'와 같은 곡의 경우는 인지도라는 측면에서나 곡의 분위기라는 측면에서나, 어느 특정한 한 도전자에게만 도전곡으로 주는 것은 좀 아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4) '멘토들의 평가'에 관하여..

사람마다 귀도 다르고, 감성도 다르고, 머리로 하는 판단도 다 다르니,
어느 한 무대를 보고, '나는 이런 답이 나왔는데, 너는 왜 이런 답을 낸거냐'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그 누구가 되었건간에 평가를 함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각자의 기준이라는 것이 있을테고, 남을 평가할 때는 그 기준에 일관성이라는 것이 있어야 하지않을까 싶은데요.

김윤아 멘토야 워낙 '사람 다시봤다' 싶을만큼 가장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평가를 계속해서 해오고 있는 듯 보이고,
신승훈 멘토도 극단적인 고점과 저점은 주지 않은 채, 나름대로 적절한 평가를 잘 하고 있는 듯 보이고,
김태원 멘토의 경우는 상당히 감성적인 면에 치우친 듯 보이지만, 그래도 시청자가 보기에 완전히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의 점수를 주지는 않는 듯 한데,
문제는 이은미 멘토와 방시혁 멘토의 평가와 점수는 시청자인 제가 보기엔 도저히 이해불가인 경우들이 보이더라는 겁니다.

좀 자세히 적어보면, 이은미 멘토가 하는 평가의 경우,
위탄 이전에만해도 가수라면 춤이나 퍼포먼스보다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입장에 섰던 가수로 알고 있는데, 생방송 진출자를 뽑는 과정에서보니 노래 실력이 월등히 나아보이는 박원미는 탈락을 시키더니, 외모되고 춤도 되지만 노래는 안되는 권리세는 덜컥 합격을 시키지를 않나..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해드뱅잉 퍼포먼스 때문에 노래가 끊겨 들리고, 노래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던 데이비드오의 무대에는 9.3점을 주고', '제 귀에는 충분히 신나고 듣기 괜찮았던 백청강의 무대에 대해서는 다이나믹한 면이 없었다는 평과 함께 8.2점을 주지를 않나'..
아무튼 몇몇 도전자에게 노골적으로 보이곤 했던 떨떠름한 표정이야 '원래 저런 표정만 가진 사람이겠거니라던가 표정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겠거니'라고 여긴다고 하더라도;;,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심사위원의 자리에서 하는 평가인데 평가의 일관성도 없어보이고, 말의 일관성도 없어보이는 건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방시혁 멘토의 발언과 평가에 관해서도 몇자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이번 방송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멘트는 바로 방시혁 멘토의 "데이비드오 락커" 발언이었는데요.;;;
기타만 칠 줄 알면 락커인 건지, 혹은, 같은 무대에서 함께 연주하는 밴드만 락밴드이면 싱어도 저절로 락커가 되는 건지..;;
솔직히 저로선 당최 방시혁 멘토의 '락커 발언'에 공감이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생각컨대 음악이 락음악이라고 해서 그 노래를 부르는 사람까지 진정한 의미의 락커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견이지만 같은 락 곡을 불렀다고 가정했을 때, 방시혁이 그렇게 락커라고 칭찬했던 데이비드오보다는, 방시혁 멘토에겐 7.9점을 받았으나 성량도 좋고 고음도 더 잘 낼 수 있는 손진영이 락커에 더 가깝지 않을까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5) 감정상한 전문가의 발언, 그러나 그 발언에 대중들도 감정이 상했을 뿐이고..;;

사람마다 위탄에 대한 정의도, 시청 포인트도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위탄을 '현재의 음반 시장 상황에서 보자면 비록 돈은 안될지 모르나 노래 실력 하나는 최고인, 노래 잘하는 진짜 가수를 찾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을 해왔었는데요.

그런데, 이은미 멘토..
그간 많은 시청자들의 지적에 마음이 불편했던 것인지, 첫 도전자의 심사평에서부터 시청자들을 이상한데로 취직을 시켜버리더라고요.;;
먼저, 많은 시청자들을 "위대한 탄생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드라마를 사랑하는 분들"로 만들어버리더니,
다음으론, 시청자들이 "위탄이 음악을 통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잊고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그걸 다시한번 각인시키고 공부시키기까지 하더니,
마지막으로, "누구보다 멘티들의 성장을 원하는 게 멘토들이다"라는 말로, 그간 시청자들이 보고 느껴왔던 편파적인 심사의 느낌을 말한마디로 덮어보려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는데요.;

자신의 전문가적 평가에 대한 일반 시청자들의 해석과 재평가가 기분 좋지 않을 수는 있었겠으나, 대놓고 시청자에게 훈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건 대중가요를 하는 대중가수의 자세로서는 좀 아니지 않았나 싶고요.
무엇보다, 어느 한 도전자의 무대에 대한 심사평을 하는 자리에서, 그 노래와는 무관한 자신의 변론을 하는 모습이 시청자의 눈에 그리 좋아 보이지만은 않았습니다.


6) "대중음악 - 대중 = zero!"..

음..
이 이야기는 앞에서 적은 5)부분과도 어느 정도는 연결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가 흔히 듣는 노래들, 위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은 거의 모두가 대중음악입니다.
그런데, '대중음악에서 대중이 빠진다면?'이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는지요?
만약 이 문제가 산수 문제라면 '대중음악에서 대중이 빠지면, 음악이라는 것이 남겠지'라고 답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산수가 아니라고 한다면, '대중의 취향에 맞춰 만들어진 대중음악에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항목이 빠진다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그건 그냥 아무 것도 아닌 제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봤을 때, '위탄의 도전자들에 대한 일반 시청자들의 평가는 충분히 수긍되고 존중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대중가요를 만들고 생산해내는 것은 전문가와 관계자들일지 모르지만, 결국 그 음악을 소비하고 즐기고 향유하는 것은 일반 대중들인 만큼, 대중들이 왜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어느 도전자에게 투표를 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7) 음악을 음학으로 만들어버리는, 현학적인 느낌의 심사평 "바운스 & 비강 타령"..;;

맨 처음 위탄을 통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접하면서는, '역시 저래서 전문가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굳이 가수 지망생이 아니어도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프로그램의 평들이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듣기좋은 '바운스' 타령도 한번 두번이고..
있어보이는 단어인 '비강' 타령도 한번 두번이지..
이건 뭐, 상황이 달라져도, 도전자가 달라져도, 비강 타령과 바운스 타령은 그칠 줄을 모르더라는 건데요.;;

생각컨대, 이왕 그렇게 자주 사용할 용어들이었고 그만큼 제대로 노래를 부르는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다면, 예선이나 멘토스쿨 쯤해서 도전자들에게도 좀 제대로 공부를 시켜주고 시청자들까지도 자세히 알 수 있을만큼의 설명을 붙이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리고, 참고로 원래는 그런 단어들을 들으면 심사평이 뭔가 좀 있어보인다거나 그런 느낌이 들어야 맞지 싶은데, 실제로는 너무 자주 듣게 되다보니 현학적인 단어를 쓰는데도 왠지 레퍼토리가 빈약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생각컨대, 오래 전 어느 분이 이곳에 댓글로 남겨주신 명언처럼 '음악은 음악이지 음학이 아니니까', 심사평을 할때도 너무 있어보이게 포장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귀로 마음으로 제대로 듣고 진정성 있는 평가를 하는 것이 청중들과의 공감을 더 크게 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위대한 탄생 시즌2의 성공을 위한 제언, '멘토제의 정비 & 멘토의 정비가 필요합니다'..

애초, 손진영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애초, 데이비드오도 지금의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손진영은 김태원이라는 멘토를 만났고, 데이비드오는 방시혁이라는 멘토를 만나면서..
제가 보기에 손진영은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는 중이고, 데이비드오는 매회 조금씩 비호감으로 바뀌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생각컨대, 생활 속에서 우리가 푸념처럼 하는 말들..
'부모를 잘만나야 해', '선생을 잘만나야 해', '남편을 잘만나야 해', '아내를 잘만나야 해'라고 하는 말처럼,
위탄에서 승승장구하려면 멘토를 잘만나야하는 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각주:8]

그런 의미에서, 위탄이 시즌 2에서도 멘토제를 그대로 밀고 나가려고 한다면..
이번에는 도전자 뿐만 아니라 '멘토들을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시즌 1때보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을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한, 현재의 멘토시스템보다 위탄 시즌 2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싶은데요.
멘토는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제자 편에 서서 여러가지를 가르치고 돕는 역할을 맡고,
심사는 또다른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하게 된다면 좀 더 객관적인 심사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 그렇게되면 지금과 같은 구설로부터도 상당히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1. 1985년 발표곡.. [본문으로]
  2. 1997년 발표곡.. [본문으로]
  3. 1990년 발표곡.. [본문으로]
  4. 1980년 발표곡.. [본문으로]
  5. 1991년 발표곡.. [본문으로]
  6. 1985년 발표곡.. [본문으로]
  7. 정말 표정이 너무 많이 밝아지고, 좋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본문으로]
  8. 물론, 본인의 기본 실력과 노력은 기본이겠고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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