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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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709]


때때로 어둑하고 꿉꿉한, 바야흐로 장마철이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서는 폭우, 혹은, 간간이 비가 내리는 날이라고 해도..

그래도 7월..
이제 '여름입니다'라고 해도 영 틀린 말은 아닌 때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 남과 여가 존재하는 한, 이성 간의 사랑은 계속될테고..
젊은 청춘들이 존재하는 한, 풋풋한 사랑의 감정 또한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을 터..

그러니 사실, 봄이나 여름이어서 사랑에 관한 노래를 소개하기 적합하고, 가을이나 겨울은 사랑 노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톡톡튀고 발랄한 사랑 느낌의 노래라고 한다면, 역시나 1년 중에선 지금쯤이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은 그런 느낌의 노래 한곡을 주제곡으로 골라봤습니다.^^


1980년대 후반 그 이후부터 1990년대까지의 트렌디 드라마..
저 역시 제목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대강 어떤 느낌을 전했던 드라마들이었는지는 다들 떠올리실 수 있을텐데요.

오늘의 곡으로 골라본 이 곡 역시, 드라마로 치자면 1990년대의 트렌디 드라마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이 곡..
곡이 발표되었던 1990년대 초반, 딱 그 즈음의 젊은이들이 마음 속에 품었을 법한 풋풋하고도 싱그러운 사랑의 느낌을 잘 담아내고 있는 곡입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곡은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각주:1]입니다.[각주:2]


"저~기 보이는 노란~찻집~~ 오늘은 그녈 세번째 만나는 날~~"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장미꽃 한.송이를 안겨줄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라는 후렴구 노랫말로 이어지는 이 곡은..

'마음에 드는 이성과의 세번째 데이트날..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과 걱정도 해보지만, 그녀를 만난다는 기대와 설레임에 마냥 행복해지는 나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해내고 있는 노랫말에,

톡톡튀는 발랄함과 생동감과 같은 곡 느낌을 잘 더해놓은 노래입니다.


음..
이 노래에 대해 적으면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두 가지..

먼저, 이 곡을 불렀던 가수 이상우 씨에 대해서 좀 적고 싶은데요.^^
가수 이상우는 '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오! 사라,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슬픈 그림같은 사랑, 비창, 그리고 오늘의 곡으로 소개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까지.. 상당히 큰 히트를 기록했던 곡을 대충만 꼽아봐도 다섯 곡이 더 되는 가수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기준으로 보나 지금의 기준으로 보나 그렇게 잘 생긴 축에 속하는 외모는 못되었고;;, 전체적인 이미지 자체도 샤프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조금은 어눌하고 어리숙한 느낌을 풍겼던 경상도 청년의 이미지여서 그런 면에서 조금 저평가 받은 부분이 없지 않고, 또한 그 당시의 우리나라 가요계 상황을 기억해보면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 별들의 향연이었던 시절이어서 후에 되돌려 기억해봤을 때 '한 시대를 대표했던 가수'라는 이미지까지는 갖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서서히 그 때의 인기도 지워져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그러나 이전에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을 소개하면서도 잠깐 이야기를 했듯이, 그의 노래..
그때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 다시 그의 음악을 들어보니 워낙 그 당시에 출중한 가수들이 많았던 시절이라 그렇지 다른 어느 가수의 노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싶을 정도였고, 정말 잘부른 노래였더라고요.
아무튼 그런만큼, 가수 이상우의 노래들도 앞으로 좀 더 새롭게 재조명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고요. 그런 기회들을 통해서 자연인 이상우씨도 힘들고 벅찬 가정사를 이겨내시는데 힘을 많이 받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하는 바람도 가져보게 됩니다.^^
 
다음으로 언급해볼 것은 변진섭의 노래 '희망사항'인데요.
저는 이 곡을 듣다보면 왠지 변진섭의 희망사항까지 세트로 함께 흥얼거려지더라고요.
아마도 두 곡 다 작사가가 노영심씨로 같고, 노래 자체가 주는 느낌도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의 노랫말에 밝고 경쾌한 곡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애둘러 표현하는 서정적인 느낌의 노랫말에 잔잔한 발라드곡들도 물론 좋지만,
때로는 이렇게 직설적이고 현실감있는 상황 묘사를 담아둔 톡톡튀는 느낌의 노랫말이 담긴 곡도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을 이 두곡을 들을 때면 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주제곡으로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좀 적어보았고요.

내일은 몇일 전 소개하려다 미뤄뒀던 곡,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소개하겠습니다.^^

  1. '노영심' 작사, '이남우'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이상우 2집 "이상우 2" 앨범(1991)의 타이틀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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