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그것만이 내 세상"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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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그것만이 내 세상"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710]


mbc스페셜에서 락커들의 이야기를 방송한다는 예고를 들었을 때..
다른 건 몰라도 이번 편만은 본방사수!!! 그랬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날 그 시간이 되었을 땐, 딴짓을 하느라 정신이 팔려서는 tv쪽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가, 
나중에 인터넷 실시간 순위에 이 주제와 관련한 키워드들이 뜨는 걸 보고서야 "아, 꼭 보려고 했는데 놓쳤구나".. 그랬었는데요.;;

다행히도??, 이번 편의 경우는 워낙 방송 전부터 이슈가 되어서인지 '합법적 캡쳐가 가능한 인터넷판 뉴스들[각주:1]'에서, 관련한 많은 요약 기사를 올려주는 바람에..
방송을 보진 못했지만 그 글들만으로도 대략의 방송 내용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나서, 곡 소개에 앞서서 이 노래를 다시 듣는데..
음, 이전까지는 단 한번도 이 곡의 노랫말을 그런 식으로는 받아들여본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곡의 노랫말과 mbc스페셜에서 다뤘다는 '고단한 현실 속 락커들의 이야기'의 이미지가 자꾸만 겹쳐지더라고요.;;

그러면서, 노래가 아주 새롭게 느껴지기까지 했는데요.^^


곡을 만든 이들이 경험하고 느꼈을 그 당시의 상황과 감정들..
그리고, 그 곡이 그들을 떠나 대중에게 전해졌을 때 받아들여지게 되는 느낌과 감정들..


어찌보면, 유사 혹은 같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또 어찌보면, 창작물이라는 게 참으로 이상도 해서 만드는 사람의 손을 떠난 그 순간부터는 애초의 창작 의도보다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만구 제맘대로식의 해석이 더 강하게 작용을 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아무튼 곡 하나를 듣는데 참 여러 생각이 스쳤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각주:2]입니다.[각주:3]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나보고~ 그대는 얘기하지~~"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하지만~ 후횐 없~어~~ 가꿔왔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후렴구로 이어지는 이 곡은..

'세상의 기준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

너는 그런 나를 걱정하면서, 한편으론 현실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음에 미안해 합니다.
그리고 나 역시, 나를 위해 그런 생각과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을 너를 걱정하며, 미안해 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꿈을 쫓아왔던 내 삶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이니까요'
정도의 내용을 노랫말에 담고 있는, 아주 멋진 락곡입니다.


음..
이곡은 히트도 했던 곡인데다 워낙에 그 자체로 명곡인지라, 이후 많은 가수들에 의해서 리메이크가 되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몇몇 버전만 소개를 해보면..
앨범 버전으로는 강산에 버전, 김종서 버전, YB 버전, 마야 버전, 나윤권 버전, 몽니 버전 등을 들어보실 수 있겠고,
그 외에, 많은 가수들의 공연 버전도 들어보실 수 있을텐데..

개인적인 감상으론, 특별히 원곡의 느낌을 뛰어넘는 버전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별로였다 하는 버전도 없었던 터라..
이 곡의 경우는, 들국화의 원곡 버전은 꼭 들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고,
그 외의 버전들에 대해서는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씩 들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 정도의 평을 해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소개해 보았고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시리즈..
좀 많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애초 계획했던대로 365개의 곡 소개 포스팅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는만큼, 내일부터는 이별과 관련이 있는 곡들을 좀 소개해 보았으면 하는데요.
계절이 주는 곡 분위기도 지금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것 같고 해서, 내일은 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를 주제곡으로 한번 골라봤습니다.^^

  1. tv프로그램 리뷰를 써보신 블로거라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실 듯 싶네요.^^;; [본문으로]
  2. '최성원'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3. 들국화 1집 "들국화" 앨범(1985)의 타이틀곡 가운데 한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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