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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동물원 & 김광석 "새장 속의 친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523]

by 雜學小識 201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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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 김광석 "새장 속의 친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523]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2011년의 5월 23일..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왠지 무거운 마음이 들고, 안타깝고 슬픈 느낌이 가득한 이런 날엔 어떤 곡을 소개하는 게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상록수..?
광야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그러다가 문득, 이곡을 듣고 싶어졌고,
그러다가 결국은 오늘의 곡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곡은 동물원의 "새장 속의 친구"[각주:1]입니다.[각주:2]


"파란 하늘이~ 유난히 맑아서~ 좁은 새장을~ 풀려난 새처럼 모두~ 낡은 기억은~ 이제는 몰아내고 싶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파란. 하늘 위로 날~아가 버린. 새들의 노래 소리 듣.고선~ 자유롭다며~ 부러워~하던 친~구여~~"라는 후렴구 노랫말로 이어지는 이곡은..

억압된 공간으로부터의 자유, 낡은 기억으로부터의 자유, 슬픔으로부터의 자유, 퇴색한 추억으로부터의 자유를 노래하고 있는 곡으로,
단지 대중가요의 노래 가사일 뿐이지만, 노랫말 한구절 한구절이 마치 한편의 시같다는 느낌을 전해주는 멋진 곡입니다.


음..
이 곡은 동물원의 2집 앨범을 통해서 가장 먼저 발표가 되었는데요.
저는 동물원 버전이 아닌, 김광석의 다시부르기 앨범 버전을 주로 들어왔던터라, 추천 역시 김광석 앨범 버전을 들어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빠르고 신나는 리듬의 포크곡, 그러나 왠지 김광석 특유의 슬픈 느낌도 함께 묻어나는 곡..
오늘은 기억으로부터의 자유, 슬픔으로부터의 자유, 추억으로부터의 자유를 노래하고 있는 김광석의 "새장 속의 친구"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비틀즈의 "i will"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1. '유준열'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동물원 2집 앨범(1988)의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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