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방송리뷰
(리뷰 시작 전에 먼저 참고하실 것이,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80%에 해당하는 2mb반대파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해서, 리뷰도 아마 80%의 시각으로 쓰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분을 넘겨, 새벽 2시까지 진행된 100분토론을 봤습니다.
방송 주제는 ""이명박 정부 100일, 정책은? 민심은?""이었지만, 결국은 이전부터 몇번이나 주제를 바꿔가며 토론했던,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2mb정부의 민심을 벗어난 정책에 대한 토론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주제를 어떻게 바꿔도 핵심은 똑같으며, 토론자들이 나서서 할 말도 이미 할만큼 해 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 토론으로 무언가 대화의 단초를 마련해서 더 나은 무엇으로 나아갈 여지가 있지도 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반전이 있기 전까지 그랬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는, 방송 중에 두 개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조그마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었다면, 또다른 하나는 정말이지 대형 폭탄이었다고 해야하나요? 어쩌면, 그분이야말로 국민을 위한 진정한 X맨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1) 인물, 패널 편..

일단, 네 패널에 대한 평가입니다.


(1) 2mb 반대파

먼저, 조경태 의원님은 소위 fact보다 감정에 치우친 발언을 좀 많이 하셨습니다.
물론, 제가 봤을 땐, 그럴 수 밖에 없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만약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 네 패널 중 누구와 가장 유사한 발언과 행동을 했을까를 생각해보니, 아마도, 조경태 의원님 같이 조금은 흥분하여, 말도 좀 버벅거리고, 감정적으로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이것은 결국, 내내, OIE가 아닌, 또다른 과학을 이야기해도 2mb와 집권여당은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으니, 더이상 논리적인 접근이 필요치도 않고,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기 때문에, 약간은 감정적인 발언태도가 나오지 않았나 그리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심상정 전의원(이제는 전의원이시죠..)은 정말이지 차분하시더군요.
토론자 중에서, 그나마 가장 주제에 접근된 답을 많이 하셨던 것 같고, 2mb우호파의 이죽거림에도 결코 흥분하지 않으셔서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까웠다면, 핵심을 짚어 내려 노력을 많이 하셨음에도, 방송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어제의 토론은 단지 네명의 패널이 나와서, 그것도 결정권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는, 해결을 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일 것 같습니다.


 
(2) 2mb우호파

일단, 나경원 의원은 토론 과정을 통해서 본인께서 하신 말씀과는 달리, 토론 자세와 말투에서 반성과 자성, 사과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 판사까지 되셨던 분이고, 2선 국회의원이 되신 후라 그런지, 토론 전반을 통해서 뭔지모를 도도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요?
그러나, 상황으로 봤을 때는 그럴 자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분 남았네요.
소개를 잠깐 해드리자면, 방송에 나올 때는 뉴라이트의 대표격으로 나오셨지만, 방송 중에 알려주신 중요한 내용으로 인해, 현재 아고라에서 임열사로 추앙받고 계시는 분입니다.
사실, 처음엔 임헌조 님이 하는 말을 듣고, 혈압올라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2mb 정부가 하는 말이랑 판박이더라구요.
어쩜, 그렇게 이명박 정부와 똑같은 소리를 할 수가 있는지, 단지 이전에 대통령과 같은 단체였을 뿐인데, 그렇다고 생각이 그렇게도 같을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좀 많이 먹었습니다.
참, 사진자료를 어디서 열심히 구해 오셨더라구요.
봤습니다.
그런데, 경복궁 담장은 전 잘 모르겠고(이후, 전화연결된 대학생이 상황에 대해서 정정을 해 주시긴 하더라구요), 경찰차 불낸 건 제가 아는 한 시민들이 아니라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주장을 하시더군요.(혹시나, 임헌조 님이, 이와 관련한 정확하고, 자세한 상황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고라인들에 알아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히트인 것 같습니다.
뉴라이트인 임헌조 님께서 미국 맥도날드에서 사용되는 고기가 30개월령 이상, 거기다 내장까지 사용하여 만들어진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알려 주시더라구요.
참고로, 이 자료는 현재, 유투브에 올라와 있고, 영문자막이 달려 있습니다(
http://kr.youtube.com/watch?v=9HAsMa63ckA)
"그럼, 내가 여태껏 먹었던 맥도날드 이하 여러 체인 햄버거가???" 싶은게 순간, 헉... 그랬습니다.
그리곤, 방송을 보곤, 앞서도 잠깐 적었지만, 자버렸지요.
그런데, 일어나 인터넷을 보니, 난리도 아닌 겁니다.
임헌조님이 확실히 떴더라구요.
더불어, 맥도날드도 말이죠.


이정도로, 대충, 패널 네 분의 소개는 된 듯하네요.



2) 인물, 액스트라 편..
달리 어떻게 한데 묶어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액스트라라고 통칭해 버렸습니다. 오해없으시길...


(1) 촛불집회관련 대표자
이분과의 연결을 위해서, 집회현장에 카메라가 직접 나가서, 배경으로 촛불집회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역시, mbc다 싶더군요. (솔직히, 이분의 주장보다 그 배경을 공중파에서 그만큼이나 잡아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격했었습니다)
이분,, 조근히 말씀 잘 하십디다.
그러나, 패널이 아닌 관계로 잠깐 연결 후에는 뵐 수가 없었죠.


(2) 가칭 수입육협회 대표자
정확히 2:8가르마에 기름 잔뜩 바르고 나온 듯한, 일명 응삼이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화상통화가 잘 되지 않아 안들린다를 연발하시며, 간혹, "엽떼여~~"라는 말을 하셔서, 새벽시간 "풉~"하고 웃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드신 분입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을 정리해보면, 결론은, 확정난 건 아무것도 없더군요.
미국 측과도 정확히 어떤 식으로, 어떤 루트로 의견전달이 되고 있는 것도 아닌 듯 했습니다.
아니면, 이분이 잘 모르고 있던가 그럴테지요.


(3) 시민논객 1
찬찬히 2mb 우호파를 공격하셨던 여자 학원강사 시민논객
개인적으로, 이분의 조근조근한 말투를, 화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논리적이면서, 의미전달이 확실히 되었고, 게다가, 토론을 무겁게도 가볍게도 만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4) 시민논객 2
솔직히, 이분이 했던 말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감상이라면, 그냥, 공허하게 느껴졌습니다.


(5) 전화통화 2
전화통화 1은 기억에 남아있질 않네요.--;
전화통화 2, 이분은 대학생이라고 하시는데, 나름대로 준비를 했던 것인지 3가지로 요약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통화를 마치셨습니다.
임헌조 씨가 주장한, 시민에의한 경복궁 담장에 훼손에 대해, 정정을 해 주셨습니다.
 


3) 쟁점 편..

어차피, 두 의견이 확실히 구분된 상태였고, 어떤 타협의 여지도 없었기에, 토론내내, 그냥, 만나지 못할 평행선을 보는 듯한 느낌일 뿐이었습니다.

한쪽은 2mb 대통령이 한 대국민 사과에 합당한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했고,
또다른 한쪽은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는 문제가 없는데, 단지, 2mb 정부가 소통을 잘 못해서, 홍보를 잘 못해서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는 뉴라이트 측의 주장과 함께, 문제가 있으면 야당이 국회로 돌아와서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만 되풀이한 한나라당의 주장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리뷰랍시고 쓴다고 해봐야, 토론자들의 토론태도에 대한 평 정도 밖에 쓸 것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본인들 입장에서야 실수를 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대형 건수 2개를 주시더군요.


(1) 나경원의원의 발언 중..

"대통령를 바꾸시겠습니까?"
"그럴 수 없지 않습니까?"
뭐, 이런 식의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2) 뉴라이트 임헌조님 발언 중..

미국에서 판매하는 맥도날드는 30개월령 이상 소에, 내장까지 포함해서 갈아서 만든 고기로 만들어진다굽쇼?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이제, 딱 두가지 경우의 수 밖에 없을 듯 싶네요.
먼저, 임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대표기업, 맥도날드는 전세계적으로 문을 닫아야 할 겁니다.

만약, 임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맥도날드가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특히나, 본사가 소송 좋아하는 미국에 있지 않겠습니까?
소송 상대방이야 당연히, 뉴라이트와 임씨를 상대로 해야겠지요.


뭐, 이러나 저러나, 국민들에게는 꽤 희소식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맥도날드가 여태껏 소비자에게 알려왔던 것과는 달리, 질낮은 고기를 사용했다면, 맥도날드가 망할 것이고, 그럼, 미국경제가 좀 흔들리겠네요.
또 만약, 임씨가 거짓을 말했다면 맥도날드에서 소송이 들어올테니, 패소비용 감당하려면 아마 왠만해선 버티기 힘들겁니다.
결국, 우리나라에 뉴라이트라는 단체는 없어지겠지요.  

그러니, 어느쪽이든 상관없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양측이 결론을 내릴 일만 남았네요.


참고로, 현재 맥도날드의 홈페이지는 아래의 팝업창을 띄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한, 뉴라이트의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가 되어 있네요.
http://www.newright.net/


                                                                                  
  이글은 2008년 6월 6일 21시 27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6월 7일에 제목을 아래와 같이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20080605-100분토론-2-방송리뷰-편----------->>>
100분토론 ""이명박 정부 100일, 정책은? 민심은?"" (20080605) 리뷰.. 2. 방송리뷰 편

Posted by 雜學小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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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20080605,, 100분토론 리뷰..

    Tracked from 잡학닷넷 -------- ▶◀ 謹弔 大韓民國 2008/06/06 21:32  삭제

    20080605,, 100분토론 리뷰.. 아, 놔... 방송을 한시간 늦춘다고 하는 말을 진행자가 할 때만 해도, 외압이 좀 있었나보다... 정도의 생각을 하고 그리 심각하게 여기진 않았습니다. 단지, 한시간이 늦춰졌을 뿐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실제로는 엄청난 차이더라구요. 이전까진 방송을 보고, 리뷰를 작성하고 자는게 가능했다면, 시간이 늦춰지고 나서는 방송을 본 후론 리뷰는 고사하고, 푹 고꾸라져서 자기 바쁘더란 말입니다. 해서, 어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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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단 임헌조는 맥도널드를 상대로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에 시달리길 기원합니다.
    한 몇백억 정도 되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엔가 사과문 올렸던데... 뉴라이트와는 무관한 개인의견이다... 이렇게요.
    칼담궈놓고 미안하다... 이런 거죠.

    나경원... 자기가 뭘 말하는지 모르고 있는 여자같습니다.
    빠져나갈 구멍만 찾느라 자기가 뭘말하고 있는지 모르는 여자.
    이 여자 말할 때 검은자위가 너무 불안합니다. 딱 보기 싫습니다.

    방청객 논객2(남자)의 논점은 민주당... 너희는 시민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왜 숟가락 올리냐...
    가 논점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까지 밀쳐낼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 작자는 2mb 옹호파란 생각이 들더군요.
    말에서 느껴지는 진정성 같은 것은 없이 이죽거림만 빛을 발했으니까요.

    심상정...!
    역시 심상정입니다.
    가장 토론다운 토론을 한 분이고요.
    "육우수입업자한테 질문할 게 뭐 있냐?"고 손석희한테 되물을 때...
    저는 이 분의 포스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조포스라고 나온 조의원은... 여기가 청문회장이 아니라 토론장인데...
    코드를 잘못 잡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 명쾌한 해설이시네요^^


      이제 임열사는 말에 책임을 지려면,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증명해야 할테고,,,
      맥도날드는 회사를 살리려면, 자신들이 30개월 이하의 내장아닌 쇠고기만 쓰고 있음을 증명해야 할테고, 그러자면, 왜 자신들은 내장과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쓰지 않는지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겁니다.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이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OIE가 아닌 또다른 과학을 맥도날드가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나저러나,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는 손안대고 코푸는 격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님, 바둑용어를 빌어 꽂놀이패라고 해야 하나요?ㅋ


      나경원의원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이유는 자신이 하는 말에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방청객 2는 댓글보고나니, 기억이 나네요.
      결국, 집회참가자를 이리저리 편가르기를 시켜서 분열시키려는 의도였다고 해야할까요?
      아마도, 그래서 그의 말이 진정성없이 공허하게 들렸나 봅니다.


      심상정의원에 대해서는, 제가 원래 민노당 계열(지금은 진보신당으로 나눠졌지만 말입니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라 그 진가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가, 이번에 제대로 다시보는 기회였다고 해야할까요?
      대단하시더라구요..
      특히나, 토론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참을성은... 왠만해선 힘들지 싶었네요.


      조경태의원은 가장 인간적인(보통의 사람이 그자리에 나갔으면, 아마 조의원처럼 그렇게밖에 하지 못했을 것 같더라구요. 앞에서 그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이죽거리는데, 그거 참는거.. 왠만한 사람은 어렵지 않나 싶더라구요) 면모를 보이셨지만, 자리에 맞는 토론이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구요.
      결국,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지만, 토론이 잘 이루어졌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요즘은 100분토론만 했다하면, 대박이네요.
      빨리 대한민국이 안정을 찾아서, 100분토론의 주제가 심하게 가벼워지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