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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변진섭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1024]

by 雜學小識 201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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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섭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1024]


신곡...
요즘은 한두곡 정도만 담겨서도 싱글 앨범으로 발표가 되곤 하지만,
1980년대, 1990년대에는 앨범 하나에 열곡 이쪽저쪽의 신곡이 가득 실려서 발표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신곡 발표의 양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몇몇의 앨범들은 수록곡의 절반 정도가 '히트곡'이자 '지금들어도 명곡'일 정도로, 곡 하나하나가 모두 훌륭하리만큼 좋은 경우도 상당했고요.


음..
오늘의 곡이 수록되어 있는 '변진섭의 1집 앨범' 역시도 바로 그런 앨범 가운데 하나일텐데요.

총 열곡의 수록곡 가운데,
'홀로 된다는 것', '너무 늦었잖아요', '새들처럼', 뿐만 아니라, 오늘의 곡인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까지'...
한 앨범에서 4곡이나 히트를 했고, 

변진섭은 '홀로 된다는 것'으로 1988년 골든디스크 신인가수상을 수상하기까지 하면서,
단 한장의 앨범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과 노래들을 완벽히 각인시키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해인 1989년...
변진섭은 또한장의 앨범을 발표하기에 이르는데요.
변진섭 2집 앨범의 수록곡들, 면면을 살펴보면 '너에게로 또 다시', '숙녀에게', '로라',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희망사항'까지, 총 11곡의 수록곡 가운데 5곡이 큰 히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3집 이후의 앨범들은 1, 2집과는 달리 크게 히트는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를 반짝 인기를 구가했던 가수가 아닌 '우리나라 가요사에서 나름대로 한 획을 그었던 가수'라고 평하고 싶은 것은 '그가 발표했던 1, 2집의 존재감과 무게감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변진섭의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각주:1]입니다.[각주:2]



"표정없는~ 세월을 보며~ 흔들리는~ 너에게~~ 아무 것도~ 줄 수 없는~ 내가 미웠어~ 내가 미웠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새들은 왜~ 날아가나~~ 바람은 왜~ 불어오나~~"라는 후렴구 노랫말로 이어지는, 이 곡은...

잔잔하니 시작해서 후렴구에서 시원하게 내질러주는, 소위 '들어갈 때 들어가고 나올 때 나온, 잘 만들어진 발라드곡'이고요. 

'사랑하는 이의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지극한 사랑 외에는 아무 것도 줄 수 없어 안타까운 나의 마음'을 노랫말에 담아낸 곡으로, 1980년대 후반에 발표되었던 다른 곡들과 마찬가지로, 노랫말 표현이 상당히 시적이고 멋진 곡입니다.


이 곡은 느릿하니 담백한? 느낌을 풍기는 변진섭의 원곡 버전 외에도,
리메이크곡으로 아카펠라곡인 인공위성 버전, 유리상자의 동상이몽 앨범에 실려 있는 박승화 버전을 들어볼 수 있는데요.

원곡 버전은 당연히 추천이고, 리메이크 버전들도 듣기 괜찮아서 한번쯤 들어보셔도 좋겠다는 추천을 해보고 싶네요. 

 
오늘은 변진섭의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히트 여부와는 아무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제가 너무 많이 좋아했던 곡, 장혜진의 '내게로'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근식'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변진섭 1집 앨범(1988)의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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