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보고..(20080429, PD수첩 리뷰)
아직 국회 청문회도 시작되지 않았고, 정부 당국자가 이상한 안을 협상안이라고 들고 온지도 얼마되지 않았지만, 아시다시피,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 문제는 인터넷 상에서만큼은 이미 다루어질만큼 다 다루어진 주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언제적부터의 광우병 논란입니까?
작년, 30개월 미만의 소를, 그것도 살코기만 수입하겠다는 내용의 안에도, 많은 사람들은 일본의 예를 들어가면서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협상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었는데, 이번의 협상안은 이전보다도 더 치명적인 위험을 갖고 있다보니, 협상안이 나오고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블로그에서 유행처럼 광우병과 관련된 주제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글쎄요..
결론부터 적자면, 이번 PD수첩의 방송분에 대해서는 약간 실망입니다.
사실, 피디수첩에서 이번주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에 관하여 다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만해도,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방송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런 내용이라면, 인터넷에 올라온 왠만한 글들을 두어개만 읽어보면 다 나와있을텐데..."라는 것이었습니다.
비전문적인 블로거들이 이미 다룰만큼 다룬 주제이니, 니네는 다루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당연히, 이 문제는 방송에서 이슈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자면, 전문화된 내용이, 특화된 무엇이, 있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그간 블로거들이 다루었던 내용과 조금이라도 색다르달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었나요?
제가 봤을 땐,
인간광우병으로 의심되는 미국의 젊은 여성의 사망과 관련하여 가정방문한 자료화면 정도와,
이번 2월에 공개된 동영상 화면으로인해 문제가 되었던 도축장이 미 농무부지정 우수 공급업체 였다는 것,
그리고 학교급식 최우수업체 였다는 것,
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시기에 따라서는, "그럼, 광우병과 관련한 방송이, 이정도면 된거지?"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제가 이 방송을 보기 전에 기대했던 것은, 광우병 내지 인간 광우병과 관련하여, 우리에게 알려진 것 이상의, 혹은, 알려진 것과는 약간은 다른, 피디수첩 만의 무엇이었습니다.
가령, 제가 언뜻 생각나는 것만도 두가지 정도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다루는 것이 더 피디수첩 답지 않았나 싶다는 뜻입니다.
하나는...
언젠가, 꽤 지난 방송이라 자세히는 기억을 못하겠는데, 우리나라에는 이제껏 CJD 의심환자가 있어도 사후에 해부해서 조사할만한 장소가 없었는데, 근래에 어느 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그런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방송을 본 적이 있습니다.
조금 자세히 적자면, CJD 의심 환자를 수술한 수술도구로 이후에 누군가를 수술하면, 다음 사람도 그 프리온 단백질에 감염되기에, 일반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의 입장에서는 이제까지 CJD로 의심되는 환자가 있어도 확진을 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 그것이 가능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말은 결국, 무엇입니까?
각고의 노력으로 개인이 먹는 것은 어떻게 관리를 한다고 해도, 언젠가 질병으로인해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때, 자신도 모르게 문제성 프리온 단백질이 몸 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이 아닙니까?
또 다른 하나는..
이번 방송 말미에 약간 언급하다 말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지금이라도 우리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하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냥, "특별법을 만들면 된다.." 라는 말 말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저지할 수 있는 더 구체적인 방법을 피디수첩이라면 제시할 수도 있었을텐데요.
사실, 이 글은, 어쩌면, 제가 평소 피디수첩에 기대하는 바가 너무 커서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다시 생각해봐도, 이번 회의 피디수첩 방송분은 제가 이제껏 읽었던 여러 블로거들의 글에 적힌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평범하고, 비전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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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와보고... 헉.. 그랬습니다..
방문자가 후덜덜이네요...
뭐가 어떻게 된건지..
다음으로 달려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33
(다음에서 글 제목을 바꿔놓았네요.. 읽으려고 들어오신 분들은 제목만 보고도 오해하시기 딱 좋은 정도네요--;
하긴 방송리뷰이다 보니, 제가 딱히 제목을 붙여놓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긴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댓글은 모두, 승인했습니다.^^
제가 댓글을 처음 승인방식으로 바꿨던 건, 티벳독립 지지 글을 쓰면서였습니다.
어느 사이트엔가 중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티벳을 지지하는 글에, 내용없는 원색적인 욕을 한가득 적어놓은 걸 보고는 이런 댓글도 달수 있구나 싶어서, 그때 전부공개에서 승인후 공개 방식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 지금까지 그대로였네요.
이제껏, 단순 욕을 제외하고는 다른 님들이 쓰신 소중한 댓글을 공개하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역시나, 이 글에도 단순한 욕만으로 되어있는 댓글이 몇개 보이네요.
그냥 두겠습니다.
아니, 나중엔 어쩔지 모르겠네요.
그 댓글들은 비공개로 돌려놓을지도.....
그리고, 댓글을 쭉~ 읽어보니, 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찬성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듯해서, 이전의 제 글을 아래에 붙여봅니다.
http://jobhak.net/entry/광우병-누구냐-넌
http://jobhak.net/entry/돌카우-수입-난-이-협상-반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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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 댓글 하나하나마다 꼬리글을 남겨 드리고 싶은데,,,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있네요.^^;;;
해서, 본 글에 덧붙여서 몇자 적는 것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양해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보았습니다.
먼저, 피디수첩의 이번 방송분이 블로거가 아닌, 혹은 광우병과 관련하여 별 관심을 갖지 못하던 분들께는 유용한 정보였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을 적은 이유는, 이미 광우병과 관련해서 글을 적었던 많은 블로거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피디수첩이라면 지금까지 알려진 것 그 이상의 무엇을 방송으로 내보내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다는 것이었구요.
말씀처럼, 아직 정보를 제대로 접할 기회가 없던 분들께는 유용할 수 있는 방송이었습니다.
다만, 공중파 방송이 가지는 위력을 알기에, 이번방송보다 더 나은 접근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시청자로서의 아쉬움이 남아, 적은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댓글의 말씀처럼, 저역시 광우병과 관련한 방송이 이번 한번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데 뜻을 같이합니다.
2편, 3편을 통해서 광우병의 심각성과 우려를 계속 담아내야 하지않나 싶습니다.
댓글로 좋은 의문을 남겨주신 님들이 여러분 계시던데, 이런 내용도 피디수첩에서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분이 적으신 댓글에 약간의 오해가 있는듯 하여, 잠시 적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광우병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제 글의 본문에 적힌 CJD이야기는 연로하신 어른들에게서 아주 간혹 나타날 수 있는, 인간 광우병과 유사한 병입니다.
모두가 아는 범위 내에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vCJD 의심환자는 없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CJD건, vCJD이건 간에 수술을 통한 감염우려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인 듯한데, 이와관련된 내용이 방송에서 자세히 소개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싶어 적어 보았습니다.(저 자신이 궁금한 내용이기도 했고, 이것이야말로,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는 알수 없는 내용이라서요..)
그리고, 만약 앞으로 우리나라에 광우병이 들어오게 되고, 그것에 감염된 환자가 수술을 받는다면, 수술도구를 통해서도 충분히 타인에게 프리온 단백질이 옮겨갈 수 있음을 적고 싶었고, 피디수첩이 그런 여러 내용을 담아주었으면하는 바람을 적어본 것입니다.
찾아와 읽어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신 여러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중 많은 분들은 다음에서 멋대로 붙인 제목때문에, "뭐 이런 글이..."라며 들어오셨을 줄 생각됩니다.
저도 다음 측이 제목을 왜 고쳤는지, 의아스럽네요.
다만, 제가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보고.. 라고 제목을 적어서, 다음 측이 이게 특별히 제목이랄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임의로 자극적인 제목을 붙인 것이 아닌가 추측은 해봅니다.
그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이웃 블로거 몇분들이 읽어주시리라 생각하며 쓴 글이, 이렇게 폭탄을 맞게 되어서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
이 글은 제 스스로가 봤을때는, 그리 만족스러운, 혹은 알리고 싶은 글은 아니었습니다.
피디수첩의 내용이 불만족스럽다고는 적고 있지만, 제 글 자체도 딱히 별 내용은 없는 글이니까요...
다만, 평소 블로그에 습관처럼 하루 한개 정도의 글을 올리곤 했었는데, 공중파방송 리뷰도 그 중 한 카테고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이번 리뷰 글도 그러한 연장선 상에 있던 것이, 어떻게 많은 분들께 읽혀진 것 같습니다.
여러 의견을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좀더 고민하고, 좀 더 파장을 고려해서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
이제, 댓글은 원래대로, 승인 방식으로 돌려 놓아야 겠네요.
오후부터, 성인용 사이트를 홍보하는 스팸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해서요...--;;
깊은 밤입니다.
모든 이에게 평안한 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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