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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노래를 찾는 사람들 "광야에서"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5]

by 雜學小識 201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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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찾는 사람들 "광야에서"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5]


오늘은 제 65주년 광복절 기념일입니다.

실로 기쁜 날...
그러나, 너무도 큰 아픔 이후에야 받아들이게 된 기쁨이기에, 여러 생각이 겹쳐들 수 밖에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광복절에 맞춰 복원된 광화문의 모습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원래 그대로의 모습보다 더 좋을 것은 없겠으나, 이왕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가급적 원래의 모습에 가장 가깝게 제대로 복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광야에서'[각주:1]입니다.[각주:2]



"찢기는 가슴안고 사라졌던~ 이땅에 피울음 있다~~
부둥킨 두팔에 솟아나는~ 하얀 옷에 핏줄기 있다~~~"
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이땅과 이땅의 역사, 그 속의 사람들을, 노랫말 가득 담아내고 있는데요.

듣고 있다보면, 왠지 울컥해지는 곡...
듣고 있다보면,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음..
이 곡의 경우, 광야에서라는 '곡명'과 곡이 전하는 '의미' 때문에, 왠지 이육사의 시 '광야'가 함께 떠올려지는데요.

'웅장하고 비장한 느낌'과 '나라 사랑과 희망, 그리고, 저항'이라는 의미를 생각해 봤을 때, 꽤 큰 연관성을 가진다고도 볼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 2집 앨범과, 안치환 독집 앨범, 김광석 다시 부르기 앨범 등에 실렸었지만,
민중가요라는 이름 그대로, 어느 한 가수의 노래가 아닌, 이땅의 모든 사람들이 주인된 노래인 듯 느껴지고, 그래서 언제나 친근한 느낌을 받게 되는 되는 곡입니다.


좁게 작게 보면, 나 하나, 그럭저럭 살아지면 만족일 것 같고,
조금만 넓게 보면, 내 가족, 내 주변, 그럭저럭 살아지면 만족일 것 같지만,

그러나, 나와 내 가족, 내 주변이 편안하고 평안하려면, 이 사회가 이 국가가 바로 서고 평안해야 함을 생각해 봤을 때,
이런 곡이야 말로, 세상을 조금 더 크게 넓게 바라보는데 도움이 될만한 곡이지 않겠나 싶고요.

바란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 곡의 후렴구 노랫말처럼,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까지....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우리의 힘과 뜻이 미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오늘은 815를 맞아서 노찾사의 '광야에서'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문대현'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노래를 찾는 사람들 2집 앨범(1989)의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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