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회상"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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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회상"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1023]


테이프나 lp판을 사서 노래를 듣던 그 시절, 그도 아니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녹음해서 듣던 그 시절...
그에 비하면 지금은 굳이 앨범을 사지 않더라도, 라디오가 아니어도, 듣고 싶은 노래를 손쉽게 찾아 들을 수 있게된 '좋은 시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해서 듣게 되는 노래들은 뭐라고 해야할까요?
예전에 느낄 수 있었던 '곡에 대한 기대와 설렘' 같은 것이 왠지 반감, 내지는, 반의 반감, 정도 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무튼 그런 이유로 한 두어달 전쯤인가는 산울림의 노래가 너무 듣고 싶길래, "산울림 다시듣기 - 청춘, 위로, 추억"이라는 타이틀의 베스트 앨범을 하나 구입하기에 이르는데요.
그렇게, 총 3장짜리 cd... 그리고, 도합 58곡의 산울림 노래들을 듣고 있자니, 역시 최고의 선택이었다 싶었고, 이후로 지금까지 이곡들을 자주 챙겨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부터도 좋다고 느꼈던 산울림의 곡들이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이번 달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노래의 느낌이 참....ㅜㅜ
듣는 순간 울컥울컥해지게 만드는 것이, 가을 느낌 물씬 풍겨나는 곡이 너무 많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의 곡 역시, 산울림의 노래 가운데 지금쯤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곡으로 하나를 골라봤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산울림의 '회상'[각주:1]입니다.[각주:2]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그 후를 노래한 곡으로,
'곁에 아무도 없음을 자각하는 나'와 '떠나간 사람에 대한 기억',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자책' 같은 여러 감정들을 담아내고 있는 잔잔하고도 느릿한 곡으로,

곡 자체도 멋지지만,
나의 감정을 달빛에 투영시켜 '달빛이 흐느끼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는 등의 노랫말도 참 멋스러운 곡입니다.


음..
이곡은 산울림의 원곡 버전 외에도,
리메이크곡으로 임지훈 버전, 박진영 버전, 연기자 김정은 버전이 발표되어 있는데요.

들어보시라는 추천은 '산울림 버전'과 '김정은 버전'에 대해서 해보고 싶습니다.
(
좀 구체적으로 적어보자면,
일단, '산울림의 원곡 버전'은 이후에 누가 어떻게 부른다고 해도 원곡의 느낌을 뛰어넘기는 힘들겠기에 '당연히 추천'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김정은 버전'은 뭐라고 해야할까요? '지극한 가벼움 가운데 느껴지는 여운이 인상적'이라고 표현해보면 어떨까 싶고요.
아무튼, 그래서 이곡은 이 두 버전에 대해서 추천을 해봅니다.^^ )


오늘은 허전하고 쓸쓸한 가을 느낌에 아주 잘 어울리는, 산울림의 '회상'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변진섭의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김창훈'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산울림 8집 "새야 날아"(1982) 앨범의 타이틀곡 가운데 한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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