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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적어볼 단어는 '비키다'입니다.
그런데 혹시, 딱 여기까지 들으시고 '비키다'가 표준어지, 어떻게 사투리냐고 의아해 하시지 않으셨나요?^^

네..
아시는 것처럼, '비켜서다, 물러서다'라는 의미의 '비키다'는 표준어가 맞습니다.
그런데, 경상도에서는 그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쓰여지기도 하는 단어가 바로 이 '비키다'입니다.

그럼, 경상도 사투리 '비키다' 속으로 함께 고고씽~ 하실까요? ^^ 







뜻..>>> 베이다

소리..>>> 비키다 (발음은 글자 그대로 읽어주면 되고, 억양 강세는 '키'에 옵니다.)
 *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비켜서다'라는 의미의 표준어 '비키다'의 경우 경상도 사람인 제 발음으로 읽자면 억양 강세가 '비'에 오는데요, '베이다'라는 뜻을 가진 사투리 '비키다'의 경우는 '키'에 강세를 줘서 말합니다.*


동의어..>>>
비키다 (경상도 사투리) = 베이다 (표준어)





활용 예..>>

1.
가 : 니, 손이 와 글노? -> 너, 손이 왜 그러니?
나 : 우야다가 비킸따아이가. -> 어떻게하다가(어쩌다가) 베였어.


2.
엄마 : 칼 자테 오믄 비키이까네 저 짜 가 있그래이. -> 칼 가까이에 오면 베이니까 저 쪽에 가 있어라.

이 말..
어릴 적, 부엌에서 일하는 엄마 주변에서 서성거리다가 듣곤했던 말입니다.^^;





음..
사실, 이 단어를 주제로 적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진짜, 제가 비킸거든요.ㅜㅜ

한 열흘되었나 모르겠습니다.
택배 물건을 하나 받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무겁더라구요.

순간, 손에서 물건이 쑥 빠졌는데, 손목에 물품 모서리 부분이 닿았습니다.
그리곤, 피를 봤구요.ㅜㅜ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큰 상처가 날 상황이 아니었는데, 실제 난 상처는 꽤 크고 깊어서 처음에는 혈관을 다치지 않았나 싶어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제빨리 지혈을 하고, 상처 치료 연고를 발랐다는 것인데요,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한 몇 일간은 정말 자살기도한 것과 비슷한 상처가 있어서, 다 나은 후에도 흉터가 크게 남지 않을까 해서 걱정을 할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열흘 정도 지난 지금은 베인 자리만 표시가 나는 정도인데요.
이렇게 베이고, 치료를 하고 하면서, 갑자기 사투리 '비키다'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습니다.^^;


처음 상처가 났을 때는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 글을 적으면서 생각하니 인증샷 한장 정도는 있어도 좋겠다 싶어서 찍어 봤습니다.^^;
그런데, 열흘 쯤 지난 상처라(게다가, 상처에 좋다는 각종 연고는 다 발랐습니다;;) 사진으로는 그리 크게 표시가 나지 않네요.
해서, 상처 부위를 따로 표시해 봤습니다.;;




제 손목의 조속하고 깨끗한 상처 회복을 기원하면서...ㅋㅋ,
그럼, 오늘의 사투리 공부는 이쯤에서 접구요.
조만간, 또다른 단어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참, 경상도 분이시라면, 읽어보시고, 고칠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 이 글은 2009년 5월 19일 12시 16분에 발행한 글입니다.
                                2009년 7월 22일, 재발행합니다.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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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雜學小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