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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다보니, 사투리 시리즈가 벌써 11번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길게 이어지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글을 하나씩 적어 나갈수록 조금 뿌듯하기도 하고 뭔가 쌓여가는 느낌도 들어서,
이 카테고리를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 볼까요?
오늘 적어볼 단어는 "지엽다"라는 단어구요,
그동안 이 카테고리의 절반 정도가 숙제로 쓰여졌었는데, 이 단어 역시도 숙제입니다.^^
 







일단, 사전적 의미입니다.

지엽다

뜻....>>>
표준어로 적어보자면, "지겹다", "지루하다" 라는 단어로 고쳐 적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리....>>>
지엽따(억양 강세는 "지"에 옵니다..)

            
동의어..>>>
"지엽다" = "지겹다"="지루하다"= "재옵다" = "지옵다"

(참, 저는 "지엽다"라는 사투리와 "지겹다", "지루하다"라는 표준어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바로 앞 편인 "짜치다" 편에 댓글로 이 숙제를 남겨주신 비프리박 님께선 "지엽다"라는 말보다 "재옵다" 내지는 "지옵다"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셨다고 하네요.
같은 경상도, 특히, 같은 경북 사투리라도, 말하는 사람의 연령이나 출신 지역에 따라서, 이렇게 차이가 크네요^^;)


활용 예..>>

1. 여러 사람이 모여서, 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예)) "야, 지엽다. 인자 그만하자." (지겨우니, 이제 그만하자) -->> 좀 전에도 적었지만, 저는 주로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2. 경우에 따라서는
, 누군가 재밌는 이야기를 한다고 시작할 때, 한방 날릴 수도 있습니다.
예)) "재옵다, 졸립구마."
(숙제를 내주신 이웃 블로거께선 주로 이렇게 쓰신다네요. -.-
그리고, 재옵다와 지옵다를 다 사용하시지만, '지옵다' 보다는 '재옵다'라는 단어를 더 많이 듣고 자라셨다고 댓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오늘처럼, 꾸무리한 날이 있으면 쨍한 날도 있듯이, 살다보면, 지엽은 일, 혹은 상황을 마주치기도 하겠지만, 그걸 견디다보면, 또 어느 날은 재미있는 일도 만나지지 않겠나 싶네요.^^



그럼, 오늘의 사투리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구요.
조만간, 또다른 단어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참, 경상도 분이시면, 읽어보시고, 고칠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p.s >>
그냥, 주절주절..^^;;

사실, 지엽다라는 단어는, 다른 사투리들처럼 표준어로 정확한 해석이 불가능한 다의적인 사투리가 아니고 지겹다라는 표준어와 정확히 그 뜻이 일치하기에, 설명을 붙여나가기가 조금 애매했었는데, 그러나 그런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이 포스트가 다른 포스트에 비해서 조금 허접스럽게 쓰여진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발행한 후에는 스스로 반성도 좀 많이 했구요.--;;

결국 발행 후 나흘 만에, 글의 완성도를 위해서 늦게나마 이렇게 몇 줄을 첨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tip>> 비프리박 님의 객원해설 편..^^ (제가 몇 줄 적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래봐야 이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 뻔했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설명도 정확한 듯 하여, 그대로 옮겨 붙여두는 쪽을 택했습니다^^)

지겹다...에서 지엽다...로 왔다면, 음운탈락
지엽다... 가 지옵다... 또는 지업다...가 되었다면, 그것은 음운 이화현상
재옵다...가 된 것은 음운추가

간단하면서도, 완벽한 정리이지 않습니까? ㅎㅎ



그러고보니, 이 포스트는 왠지 날로 먹은(^^;;)느낌이 드는데요?
역시, 이웃은 잘 두고 볼 일인 것 같습니다.^^

숙제할 단어의 출제와 함께, 어원 유추, 그리고,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활용 예까지 덧붙여 주신 비프리박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이글은 2008년 8월 22일 16시 13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2009년 6월 21일, 재발행합니다..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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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雜學小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