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앞의 글을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느덧 목욕탕이야기 3을 적게 되었습니다.

http://jobhak.net/entry/목욕탕에서-휴대전화-사용-자제해야

http://jobhak.net/entry/목욕탕-문화-이대로-좋은가-2-목욕탕-자리-맡기-편

이번 포스트에서는 "공공물품 사용을 내것과 같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3. "공공물품 사용을 내 것과 같이???" 유감..



하나, 수건이야기..

처음, 이곳으로 헬스장을 옮기고 나서 좋았던 점은 운동복과 수건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헬스를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솔직히 한시간이라도 운동을 한 이후에는 땀 때문에 그 옷을 다시 입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매번 빨아야 하는데요, 이걸 헬스클럽에서 대신해 주니 편하더라구요.
수건도 역시 마찬가지였죠.
헬스장에서 사용할 수건이며, 샤워시 사용할 수건을 씻어서 제공하니 회원의 입장에서는 편했습니다.


이제, 수건 이야기로 들어가볼까 하는데요.

처음 한동안은 헬스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와 목욕탕 카운터에서 수건을 얼마든지 가져가서 사용할 수 있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제한이 없다보니 사람들이 마구 가져가서 쓰더라구요.
제가 봐도 좀 아니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관리하는 측에서도 더는 그렇게 많이 나오는 빨래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인지, 수건 사용량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목욕하는 사람은 1장, 찜질하는 사람은 2장, 헬스 회원은 3장.. 이런 식으로요.
더 필요한 사람은 돈 100원을 부담하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사람들이 투덜대더니, 이제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이 문제는 이렇게 정해진 룰에 따르게 되었으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목욕탕 전면 유리와 헬스장 안내판에 공지글이 하나 올라왔는데요.
내용은
"수건과 운동복, 찜질복을 외부로 반출시에는 10배의 벌금을 매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도저히 분실량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는 글에 제가 다 부끄러웠습니다.
무슨, 물정모르는 그 옛날 어르신들도 아니고, 아직도 목욕탕에서 쓰라고 준 수건을 집으로 가져가시는 분들이 있는 겁니까?
그거 도둑질 아닙니까?

그리고, 사용처에 대한 문제도 적어보겠습니다.
근래들어 씻어서 나온 수건이 너무 더러워서, 처음에는 제대로 씻지 않고 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빌기빌기한 것이 뭍어 있는데, 처음엔 피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염색약 때문이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자세히 보니, 목욕탕 내에는 "염색을 하면 퇴장시키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사실, 염색을 목욕탕에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로선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아마도 기존에 염색을 하곤하셨던 분들이 수건이나 여타 공공물품에 염색약을 뭍여서 목욕탕 측에 피해가 가도록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뿐입니다.
참고로, 남탕의 경우에는 아저씨들이 수건에다가 코도 "팽"소리 나게 푼다고 하시더군요.(저희 아버지 말씀이 그렇더라구요.) 그게 어디, 보통 씻어서는 없어지겠습니까?
몸을 닦으라고 나눠 준 수건입니다.
그리고, 씻어서 언젠가 누군가는 다시 사용해야 할 수건입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더럽게 사용을 합니까?



둘, "헤어 드라이기" 이야기..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드라이기는 머리를 말리고, 손질하는 등, 머리카락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욕탕에 가보고서야 그 용도가 그것 말고도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 목욕탕에서 빨래한 옷들을 말립니다.
(빨래도 하지말라고 곳곳에 안내문이 적혀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뭉치의 빨래를 하시는 분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곤, 그 빨래들을 드라이기로 말리시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머리를 말리지 못해 기다리고 있는데 빨래를 말리고 계십니다. 그리곤, 혹시나 한마디 하는 사람들에게는 "니야 그러거나 말거나~"식으로 무시를 하고, 하던 일을 말끔하게 해치웁니다.)

2) 온몸 구석구석을 샅샅이 말립니다.
잘 이해가 안가신다면, 참, 적기도 거식하지만서도 순화해서 적어보자면, 꼬마들 표현으로 똥꼬를 그렇게들 말리시더군요.
어찌나 나배가며(경상도사투리입니다. 낱낱이 샅샅이 뒤집어가며,, 뭐, 이런 유사한 표현인데,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없을 듯해서 사투리를 써봅니다.) 말리시는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입니다.
솔직히, 전 요즘 거기 드라이기 안씁니다.
더러워서요.
그 장면들을 여러번 목격하고는 도저히 쓸 수가 없었습니다.
멀찍이서 말리시는 것도 아니고, 아예 대놓고 딱 붙여서 말리는 거 보고 기얌을 했습니다.
이게 맛간 한두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 저만 봤나 했더니, 목욕탕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젊은 사람들 앞에서 아예 흉내를 내면서 하소연을 하십디다.
그 포즈를 흉내내시는 것만 보고도,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ㅡ.ㅡ
솔직히 왠만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지만,
모두 개개인이 취향이라는 것이 있으니 그런 용도로 드라이기를 사용하시는 것을 가지고 굳이 뭐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공공이 쓰는 물품으로 그렇게 할 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도저히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셋, 목욕탕 물품은 모두 내것??

1) 목욕탕에 있던 것은 집으로~~~
이글의 앞부분에도 잠깐 적었지만, 수건이며, 비누며, 하다못해 찜질복까지 비치된 것은 죄다 가져가시는 분들이 있나봅니다.
솔직히, 그 몇 몇분들 때문에 보통의 선량한 사람들조차 잠재적인 도둑으로 치부된다고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특히나, 같은 목욕탕 내에서도 여탕만 유독 이런 금지문구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남탕은 수건 사용량도 제한이 없고, 가져가지 말라는 금지도 없다는데, 유독 여탕에는 그렇게 적혀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아마도, 남자 분들은 이런 류의 도둑질은 하지 않나 봅니다.
그러니, 목욕탕 측에서는 여탕만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요.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목욕탕을 운영하는 측에서는 여자들을 잠재적인 도둑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니, 본인들은 당연히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할 것이고, 주변에 혹시 그런 장면을 보시게 되면 꼭 따끔한 일침을 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그냥, 관리하는 측에 살짜기 이야기만 해줘도 좋지 않을까요? 사실, 저라도 대놓고는 말 못할 것 같습니다. 맞을까봐요 ㅡ.ㅡ;;;)
 
2) 목욕탕의 스킨로션은 바디용품?
솔직히, 댁에서들 바르시는 화장품보다는 목욕탕에 비치된 스킨로션이 질로 봤을 때는 조금 좋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스킨로션을 갖고 오지 않은 손님들을 위해 비치된 스킨로션을, 마치 바디용품인 양 온몸에 바르는 것도 과히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양도 참 듬뿍듬뿍 쓰시더라구요.
뿌연색이 그대로 남는데도 바르시는 걸 보면, 역시 공짜의 유혹이 대단하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목욕탕에 비치된 공공물품은 모두 함께 사용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내것인양 집어가는 것도, 나혼자만 쓰는 것처럼 더럽게 사용하는 것도 안될 일입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수준이 얼마인데, 아직도 이런 류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글은 2008년 3월 11일 12시 05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2008년 11월 2일, 재발행합니다.. --

Posted by 雜學小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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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헬스클럽과 사우나에서의 꼴불견 Worst 4

    Tracked from 쏠로울프의 블로그와 인터넷 이야기 2008/04/08 17:23  삭제

    강남 삼성동의 제법 유명한 헬스클럽을 다니고 있다. 간혹 연예인도 온다고 하는데 새벽에 주로 운동을 하니까 연예인은 거의 볼 수는 없다. 일주일에 약 4일정도 운동을 하는데 운동을 하면서 또 샤워를 하고 나서 가끔씩 아니 아주 보는 눈꼴 사나운 모습들이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볼 때마다 사람들이 너무나도 매너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 큰소리를 내면서 운동하는 사람 벤치프레스를 하거나 역기를 들거나 아령을 들때 무게를 자랑삼아 큰 소리로 소리를..

  2. Subject: ▩ 헬스클럽 꼴불견(?), 헬스클럽에서 하지 말아야할 5가지-.-; ▩

    Tracked from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2009/01/25 07:51  삭제

    헬스클럽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꼴불견은 안 보면 그만이겠는데, 누군가 죄없이(!) 애꿎은 피해를 입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제목에 '꼴불견(?)'이라고 물음표를 붙인 이유는 솔직히 '못봐 줄' 그런 것은 아닌데... 타인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는 경우라서 그렇습니다. 헬스클럽에서 하지 말았으면 하는 5가지를 뽑아서 서너줄로 코멘트를 적어봅니다. 헬스클럽에서의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 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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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둑질 맞습니다.
    집에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맘먹고 말이죠.

    수건으로 무좀 걸린 발을 발가락 사이까지 뽀득뽀득 닦는 사람도 있더군요.
    요즘 세탁기에선 무좀균도 죽여준다고 믿나 봅니다.
    헬스클럽 다니고 있는 저, 그래서 수건은 반드시 내것을 매일 가져갑니다. -ㅁ-;

    드라이기로 비누거품 수건을 말리고 있는 사람도 봤습니다. 한 5분 동안 계속 뒤집어가며...!
    그래도 이건 양반이지요. 똥꼬를 말리는 사람이 있다니...!
    뭐, 더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적기가 좀 그렇군요.

    스킨, 그거 냄새가 역(?)해서 저는 못 쓰겠던데...
    온 몸에 떡칠을 하는 분들이 계셔요. -ㅁ-;
    근처에 가기만 해도 나 목욕탕에서 또는 헬스클럽에서 스킨 발랐다...! 표를 내시지요. -ㅁ-;

    p.s.1
    중간 중간 등장하는 사투리가 정겹습니다.

    p.s.2
    본문 폰트는 10이신거죠? 딱 좋은 것 같습니다.
    폰트 색상을 구글광고와 차별화되는 색상을 사용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건 아니고요.
    울 잡학님의 왕단골이자 몇가지 분과위원장을 자임하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본문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
    오늘은 초반에 링크 건 하늘색이 구글광고 강조색과 같고
    본문의 검정색 글씨는 구글광고의 본문과 같습니다.
    얼핏 보면 구분이 잘 안 돼요. (저야 잘 챙겨서 찬찬히 읽습니다만. 크)
    저랑 비슷한 녹-적-군청 ... 의 세계로 넘어오지 않으시렵니까. ^^
    굳이 그게 아니어도, 어떤 차별화된 색상이 필요할 줄로 아뢰오.
    ※ 잡학님에 대한 애정(!)에서 기인한 조언인 거 아시죠? 불평이 아니라. 크.

    • ^^

      네..
      그러니, 가져가지 말라는 금지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흠..
      또, 케이스 하나 추가네요.
      발가락 사이는..ㅜㅜ
      네..
      자기 수건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진짜루요..

      흠..
      비누 거품이라.. 남탕도 꽤 신비롭군요.ㅋ
      똥꼬.. 네, 저도 그리 적었지만, 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적기가 그래서 저도 본문 글에 순화해서 적은게
      똥꼬였구요. --;

      무슨, 5~60년대도 아니고, 나 목욕 갔다왔다고 자랑할일 있는 건지...

      p.s.. 1>>
      특히나, 나배가며..는 제가 적고도, 진짜 어느 지역에 이런 표현이 또 있겠나 싶었습니다.
      스스로, 좋아.. 음, 좀 좋아.. 그러면서 적은 단어였습니다.^^;;;

      p.s.. 2>>
      네..
      폰트는 10입니다.^^

      음..
      구글 관련해서는 테스트 중이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앞으로 잡학닷넷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는 모르겠으나, 구글 관련한 글들도 염두에는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중이라는 답을 일단 드리구요.
      아직, 원하는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관계로 한동안은 이 색깔과 배치로 가게될 것 같지만, 이게 어느 정도 확인되면 다음 단계에서는 적어주신 배색으로도 고려해 보겠습니다.^^

      당연히, 이런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어주신 의견은 관련 글을 적게 된다면, 꼭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비프리박님, 좋은 밤 보내세요~~~

  2. 그러고 보니, 이글은 저의 무플방지 권한을 십분행사하려고 베랐던(별렀던) 포스트군요.
    흠흠. 마음이 조금은 편합니다.

    울 잡학님, 오늘도 힘찬 하루 만드시길.

    • ^^

      ㅎㅎ
      베라가미, 이래 무플방지에 여념이 없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힘찬!!이라고 주문 걸어 주시니, 윗몸일으키기라도 한번 더하고 자야겠습니다.ㅎㅎ

  3. 아. 진작부터 쓸라캤는데, 대략 두달 정도 늦게 관련^^ 포스트를 올맀네요.
    완전히 겹치는 포스트는 아이고예. 작성한 포스트의 한 항목이 서로 겹치네예.
    그라고 그기 다음 메인에나 걸맀지 뭡니까. ^^
    그란데, 재미있는 것은 거기에 등장하는 말도 안 되는 리플들의 행진이었습니다.
    일단 트랙백 쐈으이, 본문도, 답글들도 한번 보심 좋을 것 같구요.
    그래가, 이래, 찾아가 들어왔다 카는 거 아임미까. (제가 좀 착하지예? ^^)

    p.s.
    잡학님. 소띠해가 밝아오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소띠 해에는 잡학님에게나 저에게나 좋은 일만 있길요.
    그리고 대한민국은 좀 좋은 쪽으로 흘러가게 2mb 세력은 그만 좀 설쳤음 좋겠고요.
    그런데, 요건 이뤄질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서 슬프다는... ㅠ.ㅠ

    우쨌든지, 설 연휴 잘 보내시고, 또 봐요. ^^
    인자, 설 지나믄 쪼매 더 자주 뵙는 겁미까. ^^

    • ^^

      ㅎㅎ
      저도 그런거 많아요.
      괜히 제목만 적어놓은 것부터, 이슈성 글이라 제때 발행 못해서 비공개로 영원히 묵힌 글까지...

      그래도, 비프리박님께선 2달 안에 맘먹은 글을 완성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ㅎㅎ

      호~
      또 다시, 다음 메인에...
      너무 축하드립니다.ㅎㅎ

      그런 루트로 인한 방문자 수의 증가와 말씀하신 의미의 댓글들은 안타깝게도 불가분의 관계인거 같구요.

      트랙백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찬찬히 읽어보도록 할게요.
      참, 답 트랙백도 쏘구요.ㅎㅎ

      ㅋㅎ
      괄호부분 읽고 웃었습니다.
      넵..
      쫌 마니 착하신 거 같습니다.ㅎㅎㅎ

      p.s
      네..
      이제, 진짜 소의 해인거죠?^^
      비프리박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에 적으신 희망 부분은 제가봐도 가능성이 쫌..;;;
      슬프지만 말입니다.ㅜㅜ

      넵..
      앞으론 좀 더 자주 뵙겠습니다.^^
      이 작심이 얼마나 가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