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미디어다음 뉴스의 제목 중 하나이다.
사실, 이 기사가 아니더라도 어제밤 늦은 시간에, 조만간 이 주제로 글을 써야지 하고 맘을 먹었었다.
내가 그런 맘을 먹게된 이유는 어제 밤 10시경에 시작해서 자정무렵이 다 되어서야 끝난, 공영방송 한국방송공사의 2007 KBS 트로트 대축제를 보고나서이다.
연말이라 특집도 해야 했을테고, 평상시 월요일 그시간이 가요무대를 방영할 시간이었음을 감안해 보면, 트로트 대축제는 적절하고, 괜찮은 아이템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여자가수들 몇몇이 조금 야하다 싶은 짧은 의상을 입고 나와, 다소 과격?한 춤을 추며 속살을 살짜기 내비쳐가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을 때만해도, 트롯가수들이 평소에도 화려한 빤짝이 의상과 조금은 깊게 파인 옷을 입는 것이, 어찌보면 그네들의 무대복으로써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닌가 싶어 크게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다.
게다가 투병중인 가수 방실이가 무대에 올라와 인사를 하고, 동료들이 방실이를 둘러싼 채, 서울탱고를 함께 합창하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연말인데 나름 의미있는 무대를 만들려고 했었나보다..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됐었다.
그러나, 그 이후 이어졌던 여가수 최모씨의 무대가 이어지고서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속옷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거의 상반신을 다 드러낸 채, 여느영화제의 어느 여배우보다도 야한 옷을 입고, 청중들 앞에서 노래하는 그녀와, 그녀의 의상에 대해서 아무런 제재도 취하지 않는 KBS 둘 다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늦은시간, 정통 성인가요만 부르는 프로그램에서 그정도의 노출이 어떠냐고..
그러나, 내가 판단하기로는, 특별히 성인가요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성인만 그 프로그램을 본다고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어제는 한해의 마지막 날이라는 특별한 날이어서, 오히려 보통 때 보다 더 성인이 아닌 미성년자에게 그 프로그램이 노출될 가능성이 컸다고 보는 편이 옳은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성인이 보았을 때는 공중파방송에서 그 정도의 노출 수위가 적절한 것이었나를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꽤 노출에 관대한 시각을 가지고있는 가족 중 한명도 '너무 난하다' 는 말을 하는 걸 보면 말이다.
서현진 아나운서의 방송은 보질 못했다.
다만, 인터넷에 올라온 여러장의 사진이 그녀가 어제 방송에서 추었던 춤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었다.
박진영은 원래 섹시..로 대표되는 사람이라치고, 서현진아나운서의 아나운서로서의 위치와 그 춤..이 과연 적절한 것이었느냐는 문제가 남을 것이다.
뉴스기사 자체로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쓰여진 듯하고, 거기에 달려있는 댓글들은 모두다는 아니지만, 부정적인 시각의 글들이 더 많은 듯 하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미 완성되어있는 안무여서 어쩔수 없다고 치더라도, 망사스타킹을 입은 서아나운서의 다리사이에 박진영이 누워있는 장면은 차마,, 그다지 아름다운 장면으로 보여진다곤 하지 못하겠다.
섹시..
사실, 요즘의 화두는 단연 섹시가 아닌가 싶다.
갖혀있던 모든 것을 풀어내고, 특히나 여성의 옷고름을 풀고, 치마단을 올려가면서 탄생한 단어 '섹시' 그리고 '섹시함'..
그러나, 과연 보여지는 속살과 노출만이 섹시함 내지는 여성성의 강조라고 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에 동의하고 싶지는 않다.
서구적인 성의 상품화로서의 섹시,,
그 잣대말고, 여성이 여성답게, 인간답게 취급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찾아보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또다른 기준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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