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받았다.
이런저런 글들 (2008, 2009)/2009 이슈 속으로 :
2009/04/07 23:45
제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제목의 소설책 속의 내용 보다도, 이말이 저에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최근, 조카사위가 500만 달러를 박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만 해도, 저로서는 그 사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연루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두고 싶었습니다.
소위, 노사모도, 노빠도 아닌 저..
그렇지만, 전직 대통령들 가운데선 그래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청렴결백하리라고 믿었었기에1, 내심 그가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검은 돈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카사위..
풀어보면, 조카의 남편인데..
이 관계라는 것이, 어찌보면 멀고 어찌보면 가까운 친인척 중 하나이긴 하지만, 그 관계가 멀건 가깝건 간에, 보편적인 가정을 놓고 보았을 때 솔직히 조카사위의 모든 행동이 다 제대로 관리되고 제어되는 집은 아마도 잘 없을 것이기에, 처음 노 전 대통령이 그러한 구설에 휘말렸을 때에는 그 사건과 노 전 대통령은 어쩌면 별 연관이 없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뉴스를 보니, 노 전대통령 측에서 결국 돈을 받은 것으로 나오네요.
앞서 적은 건과는 별개의 사건인, 또다른 건으로 말입니다.
직접 돈을 받은 사람은 부인인 권양숙 여사라고 하구요.
여러 신문 기사를 읽어 보니, 돈을 받은 시점도 대통령 재임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사정이 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조카 사위가 밖에서 하는 일은 통제도 관리도 안된다"라고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부인이 하는 일을 남편이 몰랐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2
그것과는 별개로, 그간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자가 가졌던 '도덕성'이라는 이미지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크게 무너져 버린 것에 대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말이지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p.s.>
사과문은 노무현 공식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실려 있습니다.
사과문 전문을 읽어 보시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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