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잡학닷넷 jobhak.net :: 아주 가끔, 아니, 자주,,, 나는 사투리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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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서 태어나, 크고 자란, 나..

거의 모든 일가친척이 경상도인인 까닭에 내게 경상도 사투리는 친근하다.
그리고, 그 쎈 말이, 내겐 치장한 서울말보다 훨씬 아름답게 들린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느샌가 사투리를 잊어가고 있는 듯하다.

물론, 그 억양이야 고친다고 쉽사리 고쳐지는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사용하는 단어가 대충 다 표준어이다.
어릴 땐, 구사할 수 있는 어려운 사투리 단어가 제법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뭔가를 표현하려 할때 먼저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표준어이다.


한국어의 고문 연구에 있어서, 보고나 다름없는 각 지방의 토속어, 사투리...
어느샌가, 나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삶을 영위해가는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잊어가는 듯하여 안타깝다.



해서 이제, 아주 가끔이겠지만, 되도안한 소리라도 사투리로 씨부리 볼까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사실, 제일 큰 걱정은 '갑자기 전라도 사투리가 툭하고 튀어나오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특히나, 요즘 내가 자주 쓰는말, "거시기", 혹은 "거슥하다..." 이말이 툭 튀어나와 버리면, 완전히 짬뽕이 되는 건데.. ㅡ.ㅡ
그러나, 어찌되었건, "거시기..."라는 단어는 참으로 탁월한 언어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내가 아는 행님 중에, 이런 쪽으로는 아주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 한 분 계시는데, 그분을 따라갈라카믄 택도 엄껬지만서도 우째 노력은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갱상도 보리문디, 우짜다가 한번쓱은 사투리로 씨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



-- 이글은 2008년 5월 25일 00시 09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2008년 11월 6일, 재발행합니다.. --




p.s >>
10월 재발행 신공을 시작으로,
사투리 카테고리의 글에 "리뷰"태그를 넣었습니다.

리뷰..
그러니까, 다시보기라는 말일테니...
이 글들을 "경상도 사투리 다시보기.." 정도로 해석해서, 리뷰 테그를 넣는다고 해도
크게 잘못된 것 같지는 않아서요.^^;

실은, 티스토리 카테고리 분류에 이 글들을 보낼만한 곳이 없어서,
 고민 끝에 붙여본 태그입니다.;;;

읽으시는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라도, 불펌은 사양하겠습니다^^

이상한 사이트의 홍보를 위한 스팸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되니,
일부러 수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은 또하나의 인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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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데이먼 2008/05/26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전라도에 살면서 전라도 사투리를 모른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안쓰시죠;;
    왜 그런걸까요? 제 생각에는 교통발달, 통신발달로 인해 표준말을 많이 들어봐서 인거 같아요.
    이러다가 언젠간 지구에서는 하나의 언어만 사용하게 되는 날이 올수도 있는건가요? ㅎㅎ

    • BlogIcon 雜學小識 2008/05/26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

      요즘은 지방에서 사투리 경연대회 같은 것도 하더라구요.
      정말이지, 각 지방의 고유어, 국문학적으로 너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역민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역할도 하구요. 왠지, 소속감이랄까 그런게 생기더라구요. ㅎㅎ


      데이먼님, 전라도 사투리 열심히 배워서, 저도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열공하3^^

    • BlogIcon 데이먼 2008/05/27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가다가 같은 교복을 입는 학생을 마주치면 기분이 좋은것과 똑같은 이치 인가요?

      저는 전라도 사투리를 배울 길(?)이 없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공부를 해야하는게 한국의 실체이구요. ㅠㅠ

    • BlogIcon 雜學小識 2008/05/27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대충은 그런 느낌일 것 같은데요?
      역시, 생각지 못했던 참신한 비유인걸요? ㅎㅎ

    • BlogIcon 데이먼 2008/05/28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참신한 비유 까지야 ㅎㅎ;;

  2. BlogIcon sabrinah 2008/11/07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씨부린다'라는 말 너무 정겨운데요?
    얼마전에 대구에 갔다왔어요, 대구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이었는데,
    제가 동성로에서 고등학교 여학생에게 길을 물어봤는데,
    너무나도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억양이 얼마나 귀엽던지,,ㅋ

    경상도 친구들에게 가끔 사투리로 말해보기도 하는데,
    어설프다고 다들 싫어하더군요,,ㅋ

    • BlogIcon 雜學小識 2008/11/07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씨부리다..
      발음이 좀 거칠어 보이기는 하지만, 꽤 재미있는 말이 아닌가 싶구요.
      특히나, "이기, 지금 뭐라 씨부리쌌노~"(너, 지금 뭐라고 말하는 거니?) 정도의 억양은 들어보시면 좀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ㅎㅎ

      말끝에 "~예"를 주로 붙여서 왠지 공손해 보이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어쨌든, 조금 애교섞인 억양으로 들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사투리, 어색하더라도 자꾸 하다보면 늘어요.ㅎㅎ
      사브리나님, 사투리 열공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