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G-드래곤의 선정적인 무대 의상'에 관련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싶어 "g드래곤 의상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검색을 좀 해 보았는데요.
일단, 저는 이런 류의 최신 뉴스는 주로 다음 신지식을 제일 먼저 챙겨 보곤 하기 때문에 살펴 봤더니, 이번에도 신지식 카테고리 내에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읽어보니, 이번 일에 대한 대강의 상황과 그에 관한 팬들과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었습니다.




G-드래곤..
솔직히, 들어본 듯은 싶은데, 정확히 팀 이름인지, 가수 이름인지, 얼른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나이 탓이겠지요.;;;
그런 이유로, (음악, 특히나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편에 속하지만,) 최근에 나온 가수, 혹은 노래는 거의 잘 알지 못합니다.

뭐, 그렇지만 이건 그냥 제 사정인 것이고, 어쨌든, G-드래곤이라는 가수는 요즘 신세대들에게는 꽤 유명하고, 인기있는 그룹의 멤버인가 봅니다.
그런 그가 모 방송사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에, 성적인 것을 연상시키는 각종 문구가 적혀있는 상의를 입고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 가수는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의 말을 했다고 하구요.

이에 관해서, 스스로 팬이라고 밝힌 분들 사이에서조차,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어떤 이는 사과를 했으니 이 일에 관해서는 논란이 이제 그만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 놓기도 했고, 또다른 팬은 잘못을 했으니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어두기도 했더라구요.

저는, 글쎄요..
일단, 관련된 사진을 보고는 그 옷을 입었던 가수도 문제겠지만, 과연 저걸 그에게 입힌 사람은 누굴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본인이 코디를 했을 수도, 전문 코디네이터가 있었을 수도 있을테니, 모르는 상황에서 굳이 누구를 지칭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그 옷은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공식적인 방송용 의상에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졌고, 이것은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도 거의 비슷한 생각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그 옷을 입은 가수 뿐만 아니라, 의상을 담당했던 사람이 있다면 그 역시, 이번 일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런데, 관련해서 조금 생각해 볼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이 문제가 이번에 처음 일어난, 단지 이 가수에게만 국한된 일인가 하는 것 말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작년 년말에도 가수의 무대 의상에 관한 논란이 한번 있었고, 그 당시 문제의 방송을 봤었던 저도 관련해서 글을 하나 적은 기억이 났습니다.
http://jobhak.net/entry/섹시함에-빠져버린-공중파-방송

그리고 기억하기에, 이때, 저 뿐만 아니라 그 방송을 보셨던 많은 분들이 질책성 의견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내어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 시일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상황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결국, 문제는 이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논란의 중심에 서게된 연예인 당사자도, 연예 소속사와 직원도, 그 방송을 내보냈던 방송사와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직원들도 모두, 이와 관련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에 입고 나오는 옷, 독특하고 예쁘고 멋있어 보이기만 한다면, 아무 옷이나 어때?"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제한없이 방송에 선보인 옷은 그 프로그램을 본 어느  시청자에겐 보는 것만으로도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할 수도 있고, 어느 시청자에겐 그 자체가 모방의 대상이 되어, 결국 그것이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로선, 가수 혹은 연기자 등의 연예인들이 방송에 어떤 옷을 입고 나오던 어떤 행동을 취하던, 그것에 대한 자율적인 규제도 타율적인 규제도, 시청자의 눈에는 미비해 보이기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일이 사람과 방송 프로그램을 바꿔가며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더 문제랄 수 있는 것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 혹은, 현재까지는 이왕 그렇게 된 것이라고 치더라도, 이번 일 이후에도 관계자들의 이와 관련한 문제의식과 문제해결 노력이 없다면, 이와 같은 일은 계속해서 되풀이되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 논란의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과 연예인이 달라질 뿐일테지요.

따라서, 이제라도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과 소속사의 자율적이고 내부적인 규제와 더불어, 방송사 자체적으로도 방송 출연자의 의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Posted by 雜學小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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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가끔 여자 연예인들이 시상식장에 가슴을 훤히 드러내고 나타나는 것에 관해 글을 쓰고 싶습니다. ^^
    그간 모아둔(!) 사진들과 함께 말이죠.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드려야죠. ㅋ
    참 드러내는 수법(?)도 다양하더군요.
    이건 뭐, 미국의 머시기 시상식의 새우젓같은 짓거리만 어디서 봐갖고 따라한단 생각도 들고요.
    가슴이 무슨 상품이냐 싶을 정도지요.
    흠흠... 이야기가 곁길로 샌 건가요? ^^

    오랜만의 포스트...! 잘 읽고 갑니다.

    • ^^

      곁길로 빠지긴요?
      저도 그런 장면들을 보면, 늘 '이뭥미...' 그럽니다. --;

      이 글..
      적기 시작할 때는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 가수의 무대의상에 대한 기준 혹은 규율은 있어야 한다.. 정도로 가볍게 시작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적다보니 그간 가요계에 가졌었던 나름대로의 다른 불만도 쓰고 싶고, 댓글로 남겨 주신 것처럼 연기자들이 큰 시상식장에 야시시한 옷을 입고 나오는 것에 대한 불만도 쓰고 싶어졌는데요, 그러자니 배가 산으로 올라가게 생겨서, 정해둔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들은 따로 포스트를 만들어서 그리로 보내 뒀습니다.(물론, 이 내용이 이후에 발행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2. 연예인 따위가 공인취급 당하는게 못 마땅하긴 한데...
    실제 영향력등을 생각할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게 현실.

    ...뭐, 당연히 자기절제와 수위조절은 "의무" 라는데 한표를!

    비프리박님도 적으셨지만 다 벗고나와(?) 카메라 앞에 서는 것부터 검열(?)해야 한다는데도 한표를~;;

    • ^^

      그러나 가만히 보면, 일반 시청자들만 열심히 한표를 던질 뿐, 정작 관련있는 사람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듯 하다는데, 또 한표를...;;;

      요시님,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