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인물로는 남자 주인공인 로비, 그의 동창이자 사랑인 세실리아, 그리고 상상력 풍부하고 작가적 기질이 다분한 그녀의 여동생인 브라이오니, 이렇게 세 사람 정도를 들 수 있겠다.
(* 이 포스트에 붙인 모든 사진은 어톤먼트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를 허락한 것을 가져왔습니다.^^ *)
일단, 영화 제목 자체가 "어톤먼트", 우리말로 ""속죄""이다.
누가 누구를 향한 속죄를 갈구하는 것일까?
결국, 이 영화는 이것을 보여주려 할 것 같다.
영화는 과거에서 현재, 다시 과거를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그리 복잡해서 이해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첫번째 시선,, 세실리아..
세실리아의 마음은 점차 로비에게 향해 가지만, 로비가 처한 환경은 그녀의 사랑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게다가, 세실리아는 로비의 자신을 향한 마음조차 알 수가 없다.
그저, 삐쭉빼쭉인 그녀..
그러다, 둘은 서로가 서로를 향해 깊어진 마음을 감출 수 없게 된 어느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게 되고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두번째 시선,, 브라이오니..
어린 그녀는 세실리아와 로비가 함께 있는 모습을 창을 통해 보게되고, 거기서부터 그들 둘을 향한 오해는 시작된다.
로비와 세실리아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그 순간, 브라이오니는 그 사랑을 지켜보곤, 그를 성도착자 정도로 치부해 버린다.
그러나, 관객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는 브라이오니가 단순히 나이가 어려서 단지 단어의 표면적인 뜻에 집착하여 로비를 진심으로 그렇게 나쁜사람으로 생각했다고 하기보단, 그의 사랑이 자신에게 향해 있지 않음에 절망하여, 그렇게 그를 매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결국, 브라이오니는 해서는 안될 짓을 하고 만다.
로비를 한 소녀의 강간범으로 몰아간 것이다. 사실은 진범이 따로 있었음에도 말이다.
그때의 그녀는 오인을 한 것이지만, 어쩌면 그가 강간범이 아니면 안된다고 미리 예단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마침내, 그녀는 자신이 보지도 않았으면서 로비의 얼굴을 보았노라고, 경찰과 자신의 가족에게 진술해 버린다.
13살 어린 소녀였던 브라이오니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자신의 눈앞에서 행한 사랑의 행위도 이해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좋아해 주지 않는 로비, 그가 그녀의 언니인 세실리아를 사랑하는 것 또한 지켜보기 힘들었으리라.
세번째 시선,, 로비..
이후, 그들은 서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나눈다. (잡학소식은 이 대목에서, 뜬금없이 국어교과서에 나왔던, "메밀꽃 필무렵"이 생각나더라는.. 쿨럭 ㅡ.ㅡ;)
그러나, 앞서의 설명처럼 이미 로비는 브라이오니에게 찍힌(나쁜의미에서 말이다.) 상태였다.
그리고, 브라이오니의 거짓증언으로 누명을 쓰고 감옥행이 결정되고, 거기서 2차 세계대전의 참전이 결정된다.
결말은 어떨까?
로비와 세실리아는 다른 장소였지만, 결국, 한 해에 나란히 하늘로 향했다.
브라이오니는 작가가 되었고, 자신이 지난날 저질렀던 잘못을 후회하고, 자신의 유작에서나마 그 둘의 재회를 허락한다.
결국, 브라이오니가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속죄라는 것이 소설에서나마 그들을 다시 만나 사랑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었을 것이다.
영화는 이렇게 끝이 난다.
또한, 내가 주목한 것도 이 부분은 아니었다.
2. 잡학소식의 허접 감상문..
영화를 보는 내내 한숨이 그렇게 흘러 나왔다.
나는 그저 그들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지 못해서 안타까웠던 것이었을까?
아니면, 어린날의 망상, 오해, 혹은 철없고 못된 짓으로 한 평생을 죄책감 속에 살아야했던 브라이오니가 안타까웠던 것일까?
글쎄, 영화 안의 이야기는 확실히 그것을 보는동안 내내 나를 그 이야기에 집중하게 했지만, 내가 주목했던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학살로 희생된 어린 학생들, 전쟁으로 불구가 된 군인들,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들, 영화는 끊임없이 인간사의 끝을, 바닥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도, 내가 내 쉰 한숨은 그것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그걸 보면서 내가 느낀 감상이라는 것을 써보자면(그걸 뭐라고 하면 좋을까하고 생각해 봤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감사"라고 해야겠다.
사실, 이런 생각은 비단 이 영화를 보면서만이었다기 보다는 근래, 세계 여러 곳을 비춰주던 공중파 방송의 영향이 합쳐져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전 지구상에 식량이 없어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그 얼마며, 물이 없어 죽고 죽이는 살육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또 얼마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처럼 내 눈 앞에 당장 전쟁이 없어 평온한 곳은 또 얼마나 되겠는가를 생각해보니, 물걱정도 식량걱정도 당장 총알이 나를 덮칠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의 이 나라가 이 땅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를 일이었다.
전 세계 60억의 인구 중 확실히 나는 운이 좋은 편인 것 같다.
혹시, 내 이런 비약된 생각이 영화가 내고자 했던 고차원적인 소리를 저급한 해석으로 끌어내린 것은 아닌가 한편 걱정이 된다.
처음 써보는 영화리뷰, 그리고 영화에 관해서라면 평소 기초적인 이해가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더욱 리뷰를 공개하기가 겁이 난다.
다만, 시 한편을 보며 느끼는 감상이 각 사람마다 모두 다르듯이, 영화 또한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조금의 용기를 내어 글을 마무리해 본다.
3. 잡학소식이 얻은 한가지 -- "감사"
(""잡학소식이 얻은 한가지""는, 앞으로 이곳에 영화리뷰를 써 나가면서, 매 포스트 마다 적어보려 합니다.)
-- 20080524 첨언 몇 마디--
이 포스트는 정확히 세번 손을 댄 셈입니다.
처음은 지금 보시는 글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나, 글을 올린지 몇시간 만에 혹시 영화의 줄거리를 일정부분 언급하는 것이 저작권과 관련하여 문제가 있나해서, 바로 1번 부분을 지운 채로, 딱 석달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오늘 20080524일 부로 다시 원문을 그대로 올려둡니다.
영화 리뷰 뿐만 아니라, 도서리뷰까지, 제 블로그의 리뷰 카테고리는 지금껏 제대로 채워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작권과 관련해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이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영화, 혹은, 책을 리뷰하면서 일정부분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리뷰를 적어나갈 수가 있는 것인지 궁금할 지경이었습니다.
(사진은 전부 어톤먼트 홈페이지에서 펌이 허락된 것으로 가져왔습니다.)
대신, 영화 전체를 몇 개의 파일로 나눠서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불법이구요.
결국, 이런 확답이 나오고서야 다시 리뷰 글을 원문 그대로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혹시, 그 석달간 이 포스트를 보신 분이 계신다면 "리뷰 참, 허접도 하다...." 그러셨을지도 모르겠어요..
본의 아니게 그분들께 죄송합니다.^^;
앞으로, 좋은 리뷰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11월 3일..
p.s>>>
책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영화 리뷰는 특히나 쓰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부러 작정하고 스포일러성 글을 적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거 아닐까싶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거리를 언급하기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영화 내용을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서 리뷰를 쓴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에 대한 저의 의문은 아직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적정선...
나름대로 그것이 정해지면, 영화 리뷰를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 이글은 2008년 2월 24일 17시 13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2008년 11월 3일, 재발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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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댓글을 남겨 주세요~~~^^
헉 스포일러는 안되요 ㅠㅠ
좋은글 잘보고 가요^^)/
허걱..ㅜㅜ
리카르도님 댓글보고 얼릉 지웠네요..
처음 써보는 리뷰라 천지구분을 못했나 봅니다.
다시 확인을 하고 올려야 할까봐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에서 읽히는 내용만으로 보면 참, 무책임한 "속죄"란 생각밖에는 안 드내요...(음)
속죄라기 보다는 "자기기만" "자기만족"이라는 그런 느낌...==);;;
...사실 제가 옹졸해서 원래 이런류의 이야기를 보면 울컥! 하는게 많아 참 힙듭니다. ^^);;;
^^
네..
자신으로 인해 두 사람의 인생이 바뀐건데요.
자신은 말년에 책한권으로 그 짐을 벗어내려 하는 것...
충분히, 자기기만이라 느낄 수 있습니다.
ㅋ
요시님, 이런 걸 못참아 하시나 봅니다.ㅎㅎ
저는...
못참아 했는데, 어느순간 양쪽을 다 생각하다보니, 주관이라는 게 또 없어져서리;;;, "내 일만 아니라면.."이라는 단서를 달고는 "그럴 수도 있을테지.."라고 이해하는 척!하게 됩니다.
하긴, 결국 남의 일이니 그런 것이지, 제 일일 때는 아직도 울컥!하게 되니, 이런 기준없는 저보다는, 일관되게 울컥하시는 요시님 쪽이 더 나아 보입니다.^^;;;
하악,,정말 스포일러가 있네요,.,ㅋㅋ
전 이 영화를 봐서 괜찮지만,,ㅋ
어톤먼트 보고,, 뭔가 찝찝해서, 계속 이상했었어요,,
그냥 단순한 시대극이 아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두 사람의 인생이 어리석은 한 마디로 망가져 버린,,
속죄를 한다해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들,,정말 가슴아팠어요.
브리오니 아역 연기 정말 잘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특히 키이라 나이틀리가 영화 속에서 입은 초록색 드레스는
역대 영화 중에서 베스트 드레스로 뽑히기도 했다는,,ㅋ
^^
ㅎㅎ
네.. 쬐끔요~ㅋㅋ
이 영화, 보셨군요.^^
네..
많은 생각들을 해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런가요?
제가 봐도 그 배우가 입은 옷들이 눈에 좀 들어오긴 하더니..ㅎㅎ
역시나, 그랬었군요.^^
사브리나님,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