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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이자 방송인인 정선희 씨는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이 한창이던 지난 5월 22일, 자신이 진행하는 "정오의 희망곡" 라디오 방송 중에 촛불시위와 관련하여 부정적인 발언(물론, 듣는 이의 입장에 따라, 그렇게 느꼈을 수도, 아닐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부정적인 발언이라고 느낀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을 하였고, 그것이 문제가 되어, 이후 많은 청취자들과 촛불을 지지했던 국민들의 항의와 지적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일단, 그날, 그녀의 발언을 들어볼 필요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unitedstar/10031077966



결국은 이 방송 때문에, 방송을 듣게 된 촛불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정선희 씨에게 사과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후 정선희 씨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않자 그녀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협찬사들을 상대로 광고를 내릴 것을 요청하는 한편, 그녀가 출연하기로 되어있던 홈쇼핑 방송에까지 영향을 미쳐, 방송을 중단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결국, 정선희 씨는 지난 6월 6일에 와서야 너무 늦어버린 사과방송을 했고, 뒤이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에서였던 것인지, 기존에 출연하고 있던 MBC 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 모두 자진 하차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관련하여서는, 위에 링크를 걸어둔 곳의 글이 일자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는 것 같으니, 저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적혀 있는 글에 fact와 글쓴이의 평가가 함께 있어서, fact 부분 만을 고려하여 읽었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니까요^^;)



정오의 희망곡..
개인적으로는, 김원희 씨가 진행할 때부터, 이후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정선희 씨가 진행하는 방송까지, 꽤 유쾌한 방송이었기에 매일은 아니지만 간간이는 즐겨듣던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니, 정희가족이라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정선희가 싫어서 정오의 희망곡은 전혀 듣지 않던 그런 사람도 아닌, 딱 중간자의 입장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쨌든 지금쯤은 이 사태와 관련하여 어떤 식으로든, 표면에 드러난 것 말고 이면의 무엇을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던 걸까요?


1) 정선희 씨

사실, 정선희 씨가 청취자들과 촛불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처음 지적당했던 것은 지난 4월 말일이었고, 그때의 발언을 잘 들여다보면, 언뜻보기에는 무거운 주제를 가벼이 풀어내면서 살짝 말실수를 하는 듯이 그렇게 보이기도 했습니다.(그렇다고 발언이 적절했다는 뜻은 아니구요)

그러나, 이후 한달도 지나지 않은 5월 22일에, 소위 대박 문제성 발언을 하게 됩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5월 22일에 방송 중 했던 말은
촛불과 관련한 부분만 빼고 들으면, 지극히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큰 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것을 지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기초도덕을 잘 지키자.
뭐, 이런 류의 발언은 지극히 도덕적이고, 상식적이지요.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것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훔쳐간 사연에 맨홀뚜껑 훔쳐가는 이야기까지는 어떻게 연결을 시킬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서, 위의 말을 하는 것은 어느정도 말이 되는 소리일 수 있었지만,
거기다가 촛불을 연결시켰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어떻게, 자전거에서 맨홀뚜껑으로,
다시 맨홀뚜껑에서 촛불로 이야기가 옮겨갈 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로서는 그들간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기 어려웠고, 따라서 그 발언 자체에 촛불을 비하하는 뜻이 담겨 있었다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을 끝낸다기 보다는 "그렇다면, 그녀는 왜, 그런 발언을 했던 것일까?",  "정말로 그녀는 사과방송에서 했던 말처럼, 촛불을 비하하려는 어떤 의도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라는 것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어, 청취자들의 반응도 아주 허접하게 분석을 좀 해보려 합니다.^^;;)

정선희,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던가요?
그렇다면, 이런 일들이 세상에서 일어 날 때, 교회는 보통 어떤 모습인가를 제 지난 경험에 비추어 조금 적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각종 예배(주일 예배, 수요 예배, 금요 철야예배)에서 시국과 관련하여, 염려하는 내용의 설교와 기도가 이루어집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한 20년정도 교회를 다닌 경험에 비추어 적어보자면, 이런 식의 어느정도의 패턴이라는 것이 있더라구요)
이와 관련해서, 교회의 원 뜻은 좋게 해석한다고 하더라도, 결론적으로는 촛불이 어서 사그라들어서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게 해 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을테고, 이것은 교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 설교와 기도를 듣는 교인들에게 촛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줄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또한, 교회라는 곳은 그 안에서의 직책과 직분이 곧 존경과 신뢰의 잣대로 작용을 하곤 하는 곳이라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 간에는 같은 교회가 아니어도, 장로는 여전히 장로, 권사는 여전히 권사로서, 그 위치와 존경을 보장받는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촛불이 그렇게 out하라고 피켓을 들었던 대상인 이명박 대통령님은 교회 장로였고, 어쩌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사람들에게는 그런 촛불의 행위 자체가 그렇게 호감 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에 열심인 사람들은 대체로 교회 안에서, 그들 안에서 사느라,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무감한 경우가 많고, 또한,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생각 때문인지
현실에 조금 무감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보통의 독실한 기독교인이 가질 수 있는 이런 정도의 사고의 맹점 때문에, 정선희씨는 본인이 굳이 의도를 했건 그렇지 않건 간에, 무의식적으로라도 미국산쇠고기 협상 문제와 촛불에 그런 식의 반응을 보였던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렇다면, 그녀가 어찌되었건 의도하고 한 말은 아닐 수도 있으니, 좋게 이해했어야 하느냐?
그러나, 그건 또, 다른 이야기가 아닌가 싶구요.



2) 정선희 씨의 발언을 지적한 청취자와 촛불지지자들

그럼 이제, 청취자 내지는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시각에서도 한번 이해를 볼까요?

모두들, 세상에는 어떤 종교를 가졌건간에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너무들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당장, 촛불이 반대한 것은 2mb, = 그는 교회 장로..--->> 이것은 곧, 교회에 대한 조금의 반발을 가지기에 충분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그간, 비 개신교도가 한국 개신교계에 가져왔던 반감.. --->> 이것은 기존의 여러 시사고발 프로그램도 한 몫을 했을테고(물론 원인제공을 한 측은, 문제제기를 하게 만든 곳이겠지만 말입니다), 개인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소위 교회 다니는 사람에 대한 반감도 포함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정선희는 개신교도..

즉, 정선희 씨가 자신이 했던 발언의 그 이면을 의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듯이, 이번 정선희 사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또한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내면에는 이런 계산법과 등식이 성립되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그리고 또한 이것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발언을 용서하지 못하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고백컨데, 저란 사람도 이런 식의 사고에서 결코 자유롭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때는 용서를 하기도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또 어떨 땐 그러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떤 잣대가 없다는 뜻은 아니고,
결국은, 용서하는 쪽도, 용서받는 쪽도 마음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마음이라는 것은 일순간에 미워지거나 좋아지거나, 용서하거나 못하거나,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만약 이전까지의 정선희 씨의 이미지 메이킹이, 소위 칭송받는 몇몇의 연예인들처럼 평소에 대단히 잘 되어 있었더라면, 어쩌면 이번의 발언은 사람들이 느끼기에 그녀의 진심과는 달리 말이 잘못 표현된 것으로 그렇게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선희 씨는 크게 물의를 일으킨 바도 없지만, 또한 그렇다고 대중들이 그녀의 허물을 모두 감싸줄 만큼의 이미지 메이킹을 해 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정희가족 등 정선희 씨의 오랜 팬들은 그녀를 지지하겠지만, 일반 대중은 그녀의 잇단 사과에도 그리 달가와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구요.



결국은, 정오의 희망곡을 그만 둔 것이라 생각했던 정선희 씨가, 보통의 경우보다 조금 긴 휴가를 마치고 지난 14일부터 다시 방송에 복귀를 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저는 다시듣기를 통해서 14일에 진행된 방송의 앞부분을 들어 보았습니다.
들으면서, 일면 어느 정도의 이해가 되기도 했고, 또 일면 지금 방송에서 하고 있는 말이 진심일까라는 두가지의 생각이 겹치듯 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여전히 중간자의 입장이고, 정선희 씨에게 방송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갑다는 말도, 왜 그만두지 않고 촛불을 우롱하느냐는 말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왕 방송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니, 만약 그녀의 진심이 지난 문제의 방송과 달랐다면 이후의 방송을 통해서 진심을 내 보여줄 기회가 있을테고, 그때는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뒤집어 생각해보자면, 2시간의 생방송이 매일 진행되다보면, 그녀의 진심이 지난 문제의 방송과 같은 것이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그것이 방송에 은연중 드러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의미에서 이후의 방송이 그녀의 진심을 대변하게 되리라 보여집니다.

결국, 자숙하고 돌아왔다는 그녀에게 반갑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또한 그렇다고 그만두라는 말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녀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어도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

 


(이 글은 지난 5월 22일 방송이 문제가 되고나서부터 조금씩 적기 시작해서, 이제서야 완성하여,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정선희 씨가 이렇게 빨리 방송복귀를 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발행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글인데,
결국 어찌하다보니, 이 글은 그녀의 방송복귀로 빛을 보게된 셈이 되었네요..^^;;;

그리고, 제가 적은 이 글은 카테고리 명처럼 그야말로 "만구 제 생각"으로 적혀 있어서, 읽으시는 분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거니.."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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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라도, 불펌은 사양하겠습니다^^

이상한 사이트의 홍보를 위한 스팸 댓글과 트랙백은 삭제되니,
일부러 수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은 또하나의 인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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