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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최대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중국발, 식품에 첨가된 멜라민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먹으면 인체에 해가 되기에, 먹을 수 없는, 먹어서는 안되는 화학물질이, 중국에서 유제품과 유가공품에 첨가되었고, 그것을 먹었던 영아 몇 명이 죽고, 몇 천~ 몇 만명이 신장결석, 급성신부전증 등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그 제품들은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팔려 나갔다고 밝혀졌습니다.

아무리, 믿을 게 못된다는 중국산이라지만, 이번의 경우는 참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입니다.



1. 멜라민(melamine)이란?

멜라민은 암모니아가 있는 요소를 가열하여 얻는 기둥 모양의 무색 결정으로, 포름알데히드와 축합하여 멜라민 수지를 만들거나, 도료, 접착제 따위로 사용되며, 화학식은 C3H6N6입니다.(
일단 여기서는, 멜라민이라는 물질 안에 N, 그러니까 질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멜라민의 유해성과 관련하여서는, 이미 작년에 멜라민이 들어간 사료를 먹고 많은 수의 애완동물이 죽은 사례가 있습니다만, 사람이 멜라민을 섭취했을 때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듯 싶고, 만약 인체에 해가 된다면 특히 신장 쪽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보이며, 암유발과 관련하여서는 현재 의견이 분분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2. 중국은 유제품에 왜 하필 멜라민을 첨가했을까?

근래에 중국에서는 우유에 물을 타서 유제품을 생산해 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당연히 상식적으로는 해서 안될 일이었지만, 중국의 업자들은 돈을 좀 더 벌어보겠다고 그렇게 했나 봅니다.
이후, 중국 당국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의 방안을 내어 놓습니다.
바로, 생산된 유제품의 단백질 함량을 측정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러자, 업자들은 또다시 궁리를 했습니다.
뭐, 딴 궁리있겠습니까?
식품안전이야 어찌되던 간에, 원유를 덜 넣고 유제품을 생산해 내서 돈 벌 궁리였겠지요.
해서, 그들이 생각해 낸 방법이 물 탄 원유에, 단백질 함량을 맞추기 위해서 멜라민을 첨가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즉, 상식적이고 양심적이려면, 소에서 짠 원유 그대로를 가공해서 유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 중국의 업자들은 원유에 물을 타서 돈을 좀 더 벌어보고자 했고, 이 방법이 더이상 먹히지 않게되자, 다시 업자들은 물을 탄 원유에 멜라민을 첨가함으로써 질소 함량을 맞추어 제품으로 생산하고 판매를 했던 것입니다.

그럼, 왜, 하필 멜라민일까요?
그건, 바로 위의 1번에서 푸른 색으로 적어봤던, 멜라민의 성분 때문에 그렇습니다.
화학식을 다시 보시면, N이라는 것을 볼 수 있을텐데요, 이게 질소입니다.

탄수화물을 분해하면 나오는 것은 C, H, O인데요, 아무리 복잡한 탄수화물이라도 쪼개고 쪼개면 결국 이 세가지, 탄소, 수소, 산소만 남게 됩니다.

지방 역시 분해하면, 결국은 C, H, O만 남습니다.
그러나, 단백질은 분해하면, C, H, O 뿐만 아니라, N도 남습니다.

그러니 처음 중국에서 물 탄 우유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중국 당국이 N량을 측정해서 단백질 함량을 확인하려고 했던 것은 꽤 괜찮은 방법일 수 있었지만, 문제가 된 것은 업자들이 그 검사까지 속여보겠다고 물 탄 우유에 멜라민을 첨가함으로써 원유와 같은 N량을 만들어내서 눈가림을 했던 것이라고 해야겠습니다.



3. 멜라민 사태와 관련한 국내에서의 경과 일지..

뉴스 보도를 보니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 측에 의하면, 분명 주중한국대사관에서는 지난 5월부터 3차례나 중국산 멜라민 함유 제품에 대한 한국 유입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식약청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그동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음에도 쉬쉬하고 있던 중국 정부가 이 문제에 관해 발표를 한 시점에도, 우리나라의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국내 유통 중인 유제품에 대하여는 전혀 걱정할 일이 없다고 밝힙니다.


9월 19일, 유지방으로 만든 중국산 가공버터가 금년 2월부터 182톤이 수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안전성 확인 차원에서 제품을 수거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합니다.


9월 22일, '중국산 저질분유가 국내에 유입되었다'는 요지의 강기갑 의원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반박문이 나옵니다.
 

9월 24일, 중국에서 OEM으로 생산해 수입한 H제과의 제품과, 또다른 회사가 홍콩에서 수입한 비스켓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어, 유통 중에 있는 이들 제품을 회수하여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혹시나혹시나 했었는데, 이때부터는 우리에게도 직접 닥친 일이 되었습니다.


9월 24일, 멜라민이 검출된 양어용 사료가 공급된 일부 양식장에 대해서 조사했으나, 물고기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9월 25일, 현재 '멜라민' 혼입의 우려가 있는 중국산 분유, 우유, 유당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428개 제품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힙니다.

 
9월 25일,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가공버터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어제(9월 27일) 낮에 드디어 중국산 멜라민 유제품이 들어가있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고, 한꺼번에 그것을 확인하려던 사람이 몰려 홈페이지는 1시간 가량 다운되었습니다.
일단, 식약청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인 식품나라에 접속하면 제일 먼저, 다음과 같은 팝업창이 뜹니다.

아래의 "식품현황 확인하기"란을 클릭하면, 다음의 파일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파일을 열어 보았더니, 분유, 우유, 카제인으로 나누어 2008년 9월 26일 현재 유통판매 일시 금지 식품 현황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쭉 읽어보니, 과자류를 그리 자주 먹지 않는 성인인 저조차도 먹었던 제품이 몇 개 보이더라구요.


아직, 제대로 검사가 다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일단, 가능성이 있는 제품 목록을 전부 발표한 듯 합니다.


아직까지는 이 모든 제품에 멜라민이 들어가 있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다만, 이들 제품을 대상으로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만, 과자류는 또 그렇다고 치더라도, 얼마나 마셨는지 확인도 불가능한 다방커피맛 자판기 커피를 생각하면 정말 결과 발표가 두렵기까지 합니다. 


9월 28일, 중국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수입하는 유성분 함유제품에 대해서 멜라민 검사를 확대해서 실시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굳이 우유 뿐만 아니라, '분리대두단백' 또한 안심하기는 어려울 듯하고, 중국산 유제품을 원료로 해서 여러 차례 가공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해 보면 어느나라 산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을 것 같기에, 이번의 조처는 합당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4. 양심도 개념도 상실한 업자들..

사람이 먹을 것에 어떻게 식용이 아닌 공업용 재료를 넣을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중국..
뭐만 좀 잘못하면 사형시킨다고 하더니, 그렇게 사형을 시켜도 이 모양인 걸 보면, 사형을 안시키고도 안될 것 같습니다.

단지, 비양심적인 중국 장사치들만의 범죄 행위일 뿐이라고 딱잘라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너무하다 싶은 업자들이 계시더라구요.

뭐, 몇 천년 이 세상에서 얼마나 잘먹고 잘살겠다고 남에게 못먹을 거 먹여가며 돈을 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분들에겐 약이 하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못 먹을 거 만들어 파시는 분들은 평생 자신이 만든 것과 똑 같은 것만 먹게하는 형벌을 가해야 할 듯 합니다.



5. 아쉽습니다.

1) 중국산 저질 원료를 식품 재료로 사용한 업체..

우리나라의 식품업계 수준이 이것 밖에 안됩니까?
하긴, 그간의 사건들을 대충 떠올려 보면, "네.. 이것 밖에 안됩니다."라는 대답이 절로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만, 어찌되었건 명색이 대한민국 식품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기업에서조차 이런 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어느 업체를 믿고 식품을 사먹겠습니까?

우리가 큰 기업에서 만든 식품을 즐겨 먹는 이유는 믿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걸 이런 식으로 저버리십니까?
도대체, 연구원은 왜 있는 거고, 실험실은 뭐하러 있는 겁니까?
자신들이 만든 제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자신들이 제품을 만들 원재료의 성분이 어떠한지 정도는 확인을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냥, 어떻게 하면 입을 즐겁게 하는 식품을 만들까, 어떻게 하면 단가를 잘 맞춰서 이익을 많이 낼까만 생각하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국민 건강에 이롭고, 안전한 식품을 만들까도 고민을 좀 하십시오.

2) 정부
매번, 사후약방문 식으로 이러면 곤란한 것 아닙니까?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려면, 작년에 애완동물 사료에 멜라민이 첨가되어 다른 나라에서 문제가 되었을 때, 아니, 그때는 확인을 못했다고 하더라도, 몇 달 전에 주중한국대사관에서 관련 정보를 알려왔을 때에라도 성의있는 조사를 했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아니, 그것도 불가능했다면, 중국 정부 측의 공식 발표가 있고나서라도 바로 조치를 취했어야 옳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엔 국내에는 문제없다는 말로 시작해서, 지금은 일부 과자와 자판기 커피 프림까지 해당된다고 하고 있는 이번 사태, 과연 어디까지 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비단 멜라민 만이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어디서 이상한 재료를 넣은 식품 혹은 식품 원재료가 수입될지, 국내에서 만들어질지, 알지 못할 일입니다.
그런데, 매번 이런 식이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이후로는, 이번처럼 일이 터질대로 터진 이후에야 수습하려 들지말고, 조금 앞서가는 행정력을 보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 멜라민 사태와 관련하여, 이후 진행되는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여기 (http://foodnara.go.kr/)로 들어가 보시면 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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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불펌은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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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또하나의 인격입니다.^^



Posted by 雜學小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