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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0월 7일 작성 분..>>>

참,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의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1340 정도입니다.
오늘 오전의 환율은 1350원대이군요.



IMF이후 한동안 최절정을 기록하던 원달러환율이 1000원대로 내려서고, 800 ~ 900원대에 머물 때만 해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 안도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원달러환율은 1350원..
ㅎㄷㄷ이라는 표현, 이때 써도 되는 거겠죠?

주가는 또 어떤가요?
현 정부가 취임하기 전, 분명 앞으로 3000을 간다던 주가는 지금 1300선을 지키느라 있는 힘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분명 작년에 1900을 찍었던 주가가 1300이라... -.-




<<< 2008년 10월 8일 작성분.. >>>

이게, 어제 낮까지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식 종가는 1300선 아래로 내려간 1286.69를 기록했고, 환율은 1396.2원에서 거래를 마쳤네요.

주가와 원달러환율..
어제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한동안 방향을 달리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
미국발 위기가 한 몫하긴 했지만, 모든 것이 다 미국 때문이고, 미국 만의 문제인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 동남아 국가보다도 현재 환율에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최근의 대한민국 외환시장의 흐름입니다.
왜 우리 돈이 이렇게 가치가 없어야 하는 겁니까?

애초에 정부가 외환시장에 이런저런 개입만 하지 않았더라도 이렇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잘 못하면, 가만히라도 두면될 것을...
수출을 늘린답시고 가만히 잘 있는 900원대 환율을 1000원 언저리로 끌어올릴 때, 알아봤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원하는대로 환율이 딱 1000원에만 가만히 있었어도 좋았을텐데, 하필 그때부터 국제정세가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지난 IMF 때 구경했던 1달러당 1390원대라는 어마어마한 환율을 지금 보고 있는 겁니다.



자본주의..
고등학교 정치경제 수업을 자다가 어쩌다가만 들었더라도 시장경제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격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 겁니다.
왜 괜히 가만히 잘 있는 외환시장은 감당도 못할 거면서 인위적으로 건드려 놓은 겁니까?

 
이후에 1000원을 넘어서면서부터 수습한답시고 시장에 달러를 풀 때, 또 알아봤습니다.
그 언저리 쯤해서는, 하다못해 저같은 인간까지 블로깅 주제로 냅두라고 적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외환보유고 충분하다고 1050원대, 1100원대로 넘어가면서 계속해서 달러를 시장에 풀었습니다.
물론, 잠깐씩 더이상의 시장개입은 없다던 정부..
그래도 이런저런 명목으로 중간중간에 또 달러를 시장에 풀었습니다.

결국, 1200원대..
그리고, 딱 나흘..
원달러 환율은 200원이 올라, 1400원을 위협합니다.



이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IMF때와 다르다고요?
기억하기로는 IMF 때 딱 이랬습니다.

물론, 그때에 비해 외환보유고가 많을 겁니다.
물론, 그때에 비해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나, 환율의 흐름만은 기억하기로 그때와 지금,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사람들이 그만큼 냅두라고 했었을 때, 알아 들었어야 했습니다.
왜, 인위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을 합니까?
그래놓고, 외부 탓만 하는 정부..
정말 정책에 실수가 없었나요?




외환시장은 언제부턴가 자생력을 잃은 듯 보입니다.
이제 어쩌실 겁니까?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는 지금와서 "LET IT BE"라고 적기에도, 너무 때늦은 듯 싶고..
그렇다고 지금 돈을 풀자고 적자니, 이후에 더 큰 문제가 있을 때 어쩌나 싶기도 하고..
이제는 냅두라는 말도, 어떻게 하자는 말도, 전문가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해 볼 수가 없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에야말로 정말이지 정부의 경제 전문가를 믿어야 할텐데..
그간의 과정과 결과로 보아, 결코 믿음이 가지를 않습니다.
대한민국호의 재정 전문가가 이렇게 능력이 없는 겁니까?
 


p.s>>

자꾸만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귀에 거슬리는 요즘입니다.

무엇을 잃어버렸단 말입니까?

당신들이 말하는 그 잃어버린 10년 동안, 김영삼 정부때의 외환 환란을 극복하고 외환보유고를 이나마라도 쌓아놓은 겁니다.

진정, 누가 잃어버린 10년의 주인공인지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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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雜學小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