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음악 리뷰131

신승훈 "오랜 이별 뒤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8] 신승훈 "오랜 이별 뒤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8] 늘상 소란한 정치계, 연예계에 더해, 요즘은 범죄자들의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어처구니없는 가해'까지 이어지는 걸 보면서, '아무개 집에서 개를 잃어버렸다'는 정도의 사건이 뉴스에 나오는 일이, '언제 어느 때, 우리에게도 가능할 수 있을런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불합리함, 극단적 이기주의, 비양심, 이성의 상실, 도를 넘어섬, 잘못의 반복..... 거기에 더해, 도저히 답이 안나오겠다 싶은 행동들까지.... 그 모든 뉴스가 사람들의 머리와 마음을 어지럽히고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생각컨대 이런 땐, 너무 요란하고 소란한 음악, 너무 늘어지고 가라앉는 음악... 그 어느 쪽도 선뜻 듣고 싶다는 마음이 잘 생기지 않는지.. 2010. 9. 8.
빅마마 "체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6] 빅마마 "체념"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6] 작년 8월, 9월의 날씨는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던 듯 한데, 올해는 극심한 열대야에, 태풍에 바람에 비에, 날씨가 상당히 말썽을 부리는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9호 태풍 '말로'의 영향권 아래 놓이기 시작한 듯 느껴지는 오늘의 날씨는 더더욱 그런데요. 어두운 하늘......., 웅웅~ 우릉우릉~ 바람 울어대는 소리......., 투닥투닥~ 쏴~ 비 내리는 소리... 왠지 사람의 기운을 쏙 빼놓는 듯한 느낌이 드는 오늘입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빅마마의 '체념'입니다. "행복했어~ 너와의 시간들~ 아마도 너는 힘들었겠지~~ 너의 마음을~ 몰랐던건 아니야~ 나도 느꼈었지만~~"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한때 사랑했.. 2010. 9. 6.
박완규 "천년의 사랑"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3] 박완규 "천년의 사랑"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3]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상황의 악화 속에서도 계속되는 사랑의 감정.... 머리로는 쉬울지 모르겠지만, 마음으로는 쉽지 않음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 시간도, 상황도, 공간도, 빗겨간 듯한 사랑을 목격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장진영 씨와 그녀의 남편 김영균 씨의 러브스토리가 그 대표적인 한 예가 될 수 있지 않겠나 싶은데요. 암투병이라는 상황, 생과 사가 갈리는 상황, 그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장진영 씨와 김영균 씨의 사랑이야말로, 오늘 소개하려는 곡의 제목 그대로 "천년의 사랑"이 아니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2010. 9. 3.
이승환 "텅빈 마음"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2] 이승환 "텅빈 마음"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2] 비워야 한다지만, 비워야 산다지만, 비우기 쉽지 않은 생각과 욕심들.... 그래서, 비우라는 종교까지 생겨난 것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불자는 아니지만, 살면 살수록 그 사상이 높아 보이고, 대단해 보이기만 하고... 그러나, 현실 속에서 그러한 삶을 실천해내기란 참으로 쉽지가 않다는 걸, 순간순간 느끼며 살게 됩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이승환의 '텅빈 마음'입니다. "미련 없이~ 그대를 떠나 보낸~ 내 마음 속이~~ 오늘은 왜 이리~ 허전할까요~ 알 수 없어요~~" 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의 허전함과 허탈함 같은 것을 노래하면서, 여전히 너를 떠나보내지 못한 나의 마음을 곡에 .. 2010. 9. 2.
강수지 "흩어진 나날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1] 강수지 "흩어진 나날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01] 컴퍼스(compass)의 일본어식 표현이라는, 곤파스.. 처음에는 8호 태풍이라더니, 지금은 7호 태풍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아무튼 이 곤파스 때문에 9월의 시작과 함께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영향권 아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그 위력을 크게 실감할 수 없는 상태... 그러나, 중소형 태풍이라던 4호 태풍 뎬무의 영향을 떠올려보면, 그보다 강할 것이라는 곤파스의 위력이 대충은 짐작이 가는데요.; 아무쪼록, 인적으로도 물적으로도 별 피해없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골라본, 오늘의 곡... 애초 의도는, 태풍, 혹은, 바람이라는 것과 어느 정도의 연관성을 가질만한 곡으로 소개를 해보려 했는데요. 앞 글의 마지막에서도.. 2010. 9. 1.
전람회 "여행"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31] 전람회 "여행"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31] 듣고 있다보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을 받게되는 앨범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밋밋해서, 때로는 다이나믹해서.... 그 각각의 이유야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아무튼, 이어지는 몇곡을 듣고있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평안해지는 느낌을 받게되는 앨범들이 있습니다. 근 몇년이 흐른 뒤에 다시 들어도 좋은 앨범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같은 느낌으로, 때로는 다른 느낌으로, 때로는 더한 감동으로.... 그 느낌은 앨범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어찌되었건 근 몇년이 지난 후에 다시 들어도 좋은 앨범들이 있습니다. 오늘의 곡이 수록되어 있는 전람회 1집 "Exhibition"이 제게는 바로 그런 느낌의 앨범입니다. 서로 다른 느낌의 수록곡들을 듣고 있다보면, 변화가 .. 2010. 8. 31.
넬 "기억을 걷는 시간"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30] 넬 "기억을 걷는 시간"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30] 많이 멍하고 맹한 가운데서도, 반무의식적으로 습관인양 듣게 되는 음악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어려서부터 들어버린지라, 그저 귀에 익어버린 곡들...^^ 또하나는, 조금이나마 생각이란 걸 하면서 음악을 골라 듣게 된 이후에, 한동안 홀릭했었던 음반의 수록곡들...^^ 마지막 하나는, 최근 년도의 발표곡 중에서 제 기준에서 들어보기에 좋다싶었던 몇몇 곡들...^^ 대충 이런 정도인데요. 오늘의 곡 역시, 적어본 세번째 경우의 그 어디쯤에 속하지 싶은 곡입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nell의 '기억을 걷는 시간'입니다.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2010. 8. 30.
심수봉 "무궁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9] 심수봉 "무궁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9] 오늘은 8월 29일입니다. 해마다 이날이면, 참 많은 생각과, 감정이 겹쳐 드는데요. 올해, 2010년의 8월 29일은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1910년 8월 29일... 이날은 앞선 몇년 간에 걸쳐, 일본에게 군사력도 경찰력도 외교력도 모두 빼앗기게 된 대한제국이. 결국은 그 국호마저, 그 주권마저 완전하게 소멸당하는 수모를 겪게 된 날입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이땅의 민초들은 식민 통치의 슬픔 아래 놓이게 되었고요. 그로부터 만으로 딱 100년... 오늘은 이 땅에게, 이 땅의 역사에게, 이 땅에 발디디고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런 의미를 가지는 날입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곡은 심수봉의 '무궁화'입니다. 무궁화 .. 2010. 8. 29.
윤수일 "황홀한 고백"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8] 윤수일 "황홀한 고백"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8] 예전엔...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만나게 되는 것, 거의 모든 것들에 감동하고 즐거워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니 그런 건가, 요즘엔 그럴만한 일이 점점 더 적어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공감을 주거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노래'나 '드라마', '영화'를 만나기가 쉽지 않아졌고, 나만의 생각과 기준과 느낌이라는 것은 해를 거듭해가면 갈수록 굳혀져만 가고.... 그래서, 노래는 많이 듣지만, 좋다싶어 챙겨 듣게 되는 곡은 신곡 기준으로 한 해에 몇 곡이 채 되지 않고, 드라마 역시도 일년을 통틀어서 고작 한두 작품 정도를 볼 뿐인데요.; 작년에는, '탐나는 도다'도 있었고, '시티홀'도 있었는데... 올해는 영 볼만한 .. 2010. 8. 28.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7]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7] 이 책의 저자는 누구... 이 드라마의 작가, 연출자, 주인공은 누구... 이 영화의 작가, 감독, 주연배우는 누구... 이 노래의 작사, 작곡가는 누구.... 이처럼,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건 간에, 원래의 창작, 내지는, 제작에 관여한 이들이 단순하고 명확하게 표현될 수 있다면, 설명하는 이도 말하기가 좋고, 듣는 이도 이해하기가 좋고, 그 이야기의 당사자 역시도 편안하고 좋을텐데요. 여하의 사정에 의해, 창작 내지는 제작의 주체가 좀 복잡하게 구분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령, 책의 원작이 따로 있다고 누군가가 주장해 온다거나,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하는 중간에, 교체 등의 이유로 작품에 관계한 인적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거나, 리메.. 2010. 8. 27.
크라잉넛 "룩셈부르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6] 크라잉넛 "룩셈부르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6]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시리즈... 애초에 나날이 글을 발행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었고, 그리고 그간 나름대로는 꽤 열심히 실천도 한다고 해왔었는데요. 지난 열흘 간은.... 곡 소개를 아예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유는 솔직하게 적자면 '땡땡이'였고요.;;; 아무튼, 그래도 다행히 다시 블로그에 들어와서, 밀린 댓글에 답글을 달고, 새글도 발행해 볼 마음에 몇자 끄적여 보긴 하는데, 이거 왠지, 마음만큼 잘 써지는 그런 느낌은 아닌 듯 합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맥을 놓쳐버린, 혹은, 흥미가 감해진.... 그런 느낌인데요. 아무래도, 땡땡이의 즐거움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다시 글을 쓰는데는 상당한 진통, 내지는, 어려.. 2010. 8. 26.
샤프 "연극이 끝난 후"..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6] 샤프 "연극이 끝난 후"..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6] 볼만한 드라마, 볼만한 예능 프로그램, 볼만한 책, 들을만한 음악, 읽을만한 글.... 많은 듯 많지 않고, 흔한 듯 흔하지만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시청률이 높을 때는 그만큼의 이유라는 것이 다들 있겠지만, 어찌된 것인지 저는 '뭐, 그다지...;;;'라는 느낌을 받게 될 때가 왕왕 있는데요. 그런 제 눈에도 좋다 싶은 프로그램, 뭔가 잘 짜여진 듯 하다 싶은 프로그램들이 있었으니, 요즘 방송 중에는 '남자의 자격'이 그러하고, '다큐멘터리 3일'과 'mbc스페셜'이 그러합니다. 음.. 어제 남자의 자격에서는 "밴드" 편이 일단락되었는데요. 방송을 보다보니, 이 .. 2010. 8. 16.
노래를 찾는 사람들 "광야에서"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5] 노래를 찾는 사람들 "광야에서"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5] 오늘은 제 65주년 광복절 기념일입니다. 실로 기쁜 날... 그러나, 너무도 큰 아픔 이후에야 받아들이게 된 기쁨이기에, 여러 생각이 겹쳐들 수 밖에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광복절에 맞춰 복원된 광화문의 모습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원래 그대로의 모습보다 더 좋을 것은 없겠으나, 이왕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가급적 원래의 모습에 가장 가깝게 제대로 복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광야에서'입니다. "찢기는 가슴안고 사라졌던~ 이땅에 피울음 있다~~ 부둥킨 두팔에 솟아나는~ 하얀 옷에 핏줄기 있다~~~"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이땅과 이땅의 역사, 그 속의 .. 2010. 8. 15.
넥스트 "날아라 병아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4] 넥스트 "날아라 병아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4] 우리 사는 세상 속.... 하루에도 몇명이나 태어나고, 돌아가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에는 특별히 더 큰 축하를 하게 되는 탄생이 있고, 특별히 더 큰 애도를 하게 되는 돌아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만 해도 벌써 몇명의 유명인이 저 세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렇지만, 평소 큰 관심이 없었기에, 인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에... 등등의 여러 이유로 관련 글은 적어볼 엄두도 내지 못했었는데요. 이틀 전, 작고하신 앙드레 김 선생님의 경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좀 그런 것이, 여러 생각까지 함께 겹치는 것이.... 애도의 마음을 글로나마 표현해 두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해서 어제부터는, 미리 골라두었던.. 2010. 8. 14.
시인과 촌장 "떠나가지마 비둘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3] 시인과 촌장 "떠나가지마 비둘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3] 어제 저녁.... 패션계의 거목이신 앙드레김 선생께서 별세하셨습니다. 나고 자라 피고 지는 것이 세상 만물의 이치라지만... 죽음이라는 것은 늘 받아들이기 어려운 벽인 듯만 느껴집니다. 특히나,모르는 누군가, 관심없는 누군가, 비난받던 누군가가 아닌, 가까왔거나, 친근했거나, 칭송받던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은 왠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패션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위치에서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름으로, 어투로, 몸짓으로, 그렇게 자신을 희화화시키는데도 불구하고, 내내 밝음으로 긍정으로 받아주셨던 그분의 너르고 높은 인격은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분명, 좋은 곳으로 .. 2010. 8. 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