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마이크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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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마이크의 추억..^^


마스크와 마이크..

사실, 이 두 단어는 제 기억 밑바닥 어디메에 꽉꽉 눌러둔, 튀어나와서는 안될 기억이었는데-.-,,,,
그게 그만 기억 이편으로 올라와 버렸네요. ㅋㅋㅋ;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몇 일전, 저는 언제나처럼 이웃 블로그에 놀러를 갔었습니다.^^
갔더니, 글이 하나 보였고, 글에는 인물의 실루엣만 드러난 사진 한장과 초상권에 대한 심각하지 않은 '재미삼아' 정도의 설명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에 맞게 초상권을 언급하면서, 댓글을 하나 달아놓고 왔구요.
그런데 몇분도 지나지 않아, 좀 전에 달았던 댓글 중 '초상권'이라고 적었어야 할 단어가 '저작권'이라고 적힌 것은 아닌가?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겁니다.;; 그래서 설마? 하면서 가봤더니, 우려했던 것처럼 댓글에 떡하니 "저작권"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는데요.--;;;
헛... 싶어서 얼른 댓글을 수정하기는 했는데, 제 댓글 바로 다음에 딴 분이 댓글을 달아두신 걸로 봐서는 그분과, 제가 방문했던 블로그의 주인장께서는 그 실수의 댓글을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릴 적, 언젠지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꽤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마스크"라는 단어를 말하려다 "마이크"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놓은 저를 보고 스스로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억에는 주변에서 특별히 그것을 가지고 놀리거나, 지적하거나 그랬던 것 같지는 않은데요. 
스스로는 너무나 놀랐던 것인지, 오랜 세월이 지나버린 지금까지도 그 장면이 제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후로 그 두 단어는 제게는 사용할 때마다 웬만큼 어려운 단어보다도 더 신중히 사용해야 할 단어가 되어있었고요.


그런데, 이제 "저작권"과 "초상권"이라는 단어도 그 뒤를 잇게 생겼네요.ㅜㅜ


그러고보니, 지난 준가요?
주말에 올림픽 특집으로 무릎팍도사 추성훈 편을 재방송 해 줬었는데요. 
분명히 저도 본방을 봤었는데, 왜 그 장면은 봤던 기억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강호동 씨가 추성훈 선수를 보고 "프라이드"를 가지라던가, 가졌다던가, 그런 말을 하려고 했는데, 입으로는 "프라이버시"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이 그대로 방송에 나왔었습니다.
상대방이 봤을 때는 이뭥미?? 싶은 상황이겠지만, 본인은 쥐구멍을 찾고 싶은....ㅜㅜ
벌겋게 달아오른 강호동 씨의 얼굴을 보면서,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다고 하면 오버일까요?ㅋㅋ


사실, 이런 류의 실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혹은 초연해지는 방법은 입 밖으로 내어놓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이전부터 하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인에게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기란...-.-
그래서, 저는 어쩌면 이번 실수에 덧붙여, 어린 날의 (속된 말로, 쪽팔리는) 기억을 블로그에 적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는 입 밖으로 기억을 내어 놓았으니, 이 문제로부터는 자유로워지는 걸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p.s >>>
당연히 의도치는 않으셨겠지만,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이웃 블로거께 감사를...^^;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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