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부활 "사랑할수록"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628]

by 雜學小識 2010. 6. 28.
반응형
부활 "사랑할수록"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628]


장마철...
비가 왔다가, 잠깐 멈췄다가, 흐리다가, 뿌옇다가....;;;

이럴 때 듣게 되는 노래라는 건, '주로 조금 침울한, 조금 나직한, 조금 가라앉은....'
이런 곡들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도 어제부터, '장마철에 들어보면 좋을만한 곡'을 시리즈로 소개하기 시작했는데요.
그 첫번째 곡은, 들국화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게 될 곡은 바로 이곡인데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부활의 '사랑할 수록'[각주:1]입니다. [각주:2]


"한참 동안을~ 찾아가지 않은~~ 저 언덕 너~머 거리엔~~" 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
노랫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너를 사랑할 수록.., 사랑하기에.., 떠나 보낼 수 밖에 없었던[각주:3]' 주인공 '나'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곡의 경우, 앨범 발표 이듬해인 1994년에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곡인지라,
리메이크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요.

너무 조심스럽게 부른 느낌, 그래서 곡의 맛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듯 느껴졌던;;, 포지션 버전,
원곡과는 또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화요비의 r&b 버전, 박미경의 댄스 버전,
부활의 25주년 헌정앨범에 실렸던, 이루 버전.. 정도를 꼽아볼 수 있겠고요.

같은 부활 버전 중에서도, 보컬에 따라서,
김재기의 원곡 버전, 
김재기의 사후에 방송 활동을 맡아 했었던, 동생 김재희 버전,
이승철의 라이브 공연 버전으로 각각 나눠볼 수 있을텐데요.

아무래도 이 곡은,
'단 한번 불러본 데모 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만큼의 소리를 담아냈던...', 김재기 버전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리메이크 버전 중에서는 색다른 느낌이 들어 듣기 좋았던, 화요비 버전 정도를 추천해 보면 어떨까 싶고요.^^


음..
이 곡을 이야기하면서, 부활 3집, 특히나, 보컬 김재기 씨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을텐데요.

부활의 3집,
제가 처음 접했던 때는, 앨범이 발표된지 몇달 정도 지난 딱 요즈음, 장마철이었는데요.
때문인지, 매년 장마 때만 되면, 이 앨범의 수록곡들이 뜬금없이 연상이 되곤 합니다.;;

특히나, '사랑할 수록'과 '소나기', 그리고, '흑백영화'....
이 세 곡은 장마철이면 그냥 자동으로 생각나는 곡인데요.


이들 곡은 모두, 부활 3집 앨범을 녹음하던 중에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로 사망을 한, 김재기 씨가 보컬을 맡았던 유작곡이라는 공통점이 있고요.
해서, 노래를 듣다보면 '그의 목소리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늘 따라 들곤하던 곡들이기도 합니다.

이 세 곡..
개인적으로는 모두 너무 좋아하지만, 이 시리즈에서는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졌을 '사랑할 수록'과 '소나기' 정도를 소개해 보려 하는데요.
'소나기'에 대해서는 한 이틀 후쯤, 따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여행스케치의 '옛 친구에게'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려 합니다.^^

  1. '김태원'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부활 3집 앨범 "기억상실"(1993)의 타이틀 곡 가운데 한곡입니다. [본문으로]
  3. 음.. 후렴구에 미묘한 표현 차이..;가 나타나 있는데요. 1,2절의 후렴구에는 "이제 너에게 난 아픔이란걸~ 너를 사랑~ 하면~ 할 수록~"이라고 적고 있지만, 곡을 마치면서는 "너에게 난 아픔이었다는 걸~ 너를 사랑하면~ 할 수록~"...이라는 표현으로, 과거형이라는 것을 좀 더 명확히 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