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공일오비) "이젠 안녕"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1001]

|
015B(공일오비) "이젠 안녕"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1001]


작년 11월 중순..
'세월에 잊혀져버린 노래', '그래도 여전히 좋은 노래'를 소개해보자는 마음으로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의 게으름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후 한동안은 내심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이고, 그러면서 내렸던 나름의 결론이, "그래, 딱 1년만 이어가보자"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한동안은 꽤 꾸준히, 또 순간순간은 게으름으로...
아무튼 그렇게 벌써 10개월 여를 채워나가고 있는, 이 시리즈...

이 카테고리도 이제 한달 보름 정도면 마무리를 짓게 될 듯 합니다.[각주:1]
  

곡들을 소개하는 중간중간, 시리즈의 마무리로는 어떤 곡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내심, 이상은의 '언젠가는'과 015B의 '이젠 안녕'으로 마무리를 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을 통해서 이 노래가 흘러 나왔고..
저도 그 프로그램을 봤고...
그러다보니, 이번 주 내내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이 곡을 소개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015B의 '이젠 안녕'[각주:2]입니다.[각주:3]



이 곡은 2집 앨범 발표 당시에 015B와 관련이 있던 9명의 뮤지션들이 모여 함께 노래한 곡으로,

"우리 처음 만났던~ 어색했던 그 표정 속에~ 서로 말 놓기가 어려워~ 망설였지만~~"
으로 시작되는 도입부의 노랫말 보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로 이어지는 후렴구가 더 널리 알려진 곡인데요.


이 곡..
그 당시 015B의 멤버였던, 기타의 장호일과 건반의 정석원, 베이스의 조형곤, 드럼의 조현찬은 물론이고,
1, 2집에서 객원보컬로 활동했던 윤종신과,
1집에서 객원보컬로 참여했던 최기식과 신해철,
2집 수록곡인 '그대의 향기'를 작곡, 노래한 성지훈,
그리고, 황재혁까지 모두 9명의 뮤지션들이 한두 소절씩을 나눠부르고 마지막 후렴구에 이르러서는 모두 함께 노래하며, 곡을 통해서 그들의 음악적 상황과 마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사상과 맞닿아 있는 이 곡은[각주:4]...

굳이, 함께 하다 음악적 색깔을 달리한 015B의 멤버들에게만 해당하는 노래가 아닌,
졸업식이라던가, 친한 이와의 이별 등등해서, 우리의 삶 속에서도 종종 자주 적용될 수 있을만한 곡인지라, 발표된지 2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잊혀지지 않고 대중에 의해 기억되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들으면 왠지 눈물나는 노래, 울컥해지는 노래, 015B의 '이젠 안녕'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이 가을에 너무도 잘 어울릴만한 곡, 고한우의 '암연'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론, 빠진 날 수만큼은 번외편으로 소개해보자, 뭐 그러고 있긴 합니다.^^ [본문으로]
  2. '015B' 작사, '정석원'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3. 015B 2집 "Second Episode"(1991) 앨범의 타이틀곡 가운데 한곡입니다. [본문으로]
  4. 언제나처럼, 만구 제맘대로식의 곡 해석입니다.^^; [본문으로]

Trackback 0 And Comment 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