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홈쇼핑 식품" 편(20100303)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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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홈쇼핑 식품" 편(20100303)을 보고..


이번 주에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들 중 일부가 '중량'이나 '크기' 등에서 방송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더라는 지적에 이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이 제조업체에서 부담해야 할 '홈쇼핑 판매 수수료'가 너무 과도하기 때문이라는 홈쇼핑 판매업체의 주장 등을 전했고,


수입 명품 유모차의 가격에 대한 언급과 함께, as와 관련한 지적, 그리고, 미국 브랜드로 알려진 어느 한 유모차 브랜드가 알고보니 국산 브랜드였다는 것까지를 밝혔습니다.


그럼, 이 글은 "홈쇼핑 식품"과 관련해서 좀 적도록 하고요.
유모차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적어 두도록 하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홈쇼핑 식품과 관련한, 이번 방송..

1) '중량'과 '크기'에 대한 지적..
이야기의 처음은, '홈쇼핑 방송에서 보여준 식품의 이미지및 정보'와 '고객이 실제로 배송을 받은 식품의 중량과 크기' 등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방송이 예로 들었던 식품은 크게 두 종류..
하나는 갈비찜이었고, 다른 하나는 갈치였는데요.

갈비찜은 표시된 중량이 갈비의 '중량'을 표시한 것이 아닌, 양념 국물까지를 전부 포함한 중량이라는 점이 논점이 되었고,[각주:1]

갈치의 경우는, 대, 중, 소와 같은 '크기'를 구분함에 있어서, 법적 기준이 없다보니, 제품의 설명과 고객의 이해가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몇cm라는 정보 역시도, 현재 우리나라에는 정확히 생선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잰 길이를 표시한 것인지에 대한 기준 같은 것이 없어서, 홈쇼핑에서 제공한 정보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식품 정보로 기능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다는 것이 방송의 주장이었습니다.


2) 홈쇼핑 광고와는 다른, '질적 차이'[각주:2]에 대한 지적..

음식 솜씨 좋고 그 분야에서 명성을 가진 사람이 홈쇼핑 광고에 나와서 자신이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라며 식품을 선전합니다.

또한, 오프라인 상의 매장을 소개하며, 홈쇼핑 제품을 선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홈쇼핑 제품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들어진 음식의 맛이 다르다고 한다면?

관련해서 불만제로는 광고에 소개되는 제품에 전문가의 레시피가 아닌, 제품 제조 공장의 레시피가 사용되고 있다는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고,
참가자들을 모아, 맛과 식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 같은 것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소비자와 불만제로는 광고와 실제 제품에 이렇게 질적인 차이가 있어서는 곤란하겠다는 입장이었던 반면에,
답변을 보내왔던 홈쇼핑 업체는 업소에서 사용되는 것과 홈쇼핑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가 다르지 않다는 주장과 함께,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3) 홈쇼핑사와 홈쇼핑에 제품을 납품하는 제조업체 사이의 적정 수수료에 대한 지적..

애초, 홈쇼핑에서 선전했던 것과 실제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제품 사이에 양적,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서부터 시작되었던 이번 방송..
이야기가 전개되면서는 결국, '제품 제조업체가 홈쇼핑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너무 과도하다'는 주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즉, 제품 제조업체의 주장에 따르면, 홈쇼핑 수수료 기타, 제 비용들이 높으면 높을 수록,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제품의 질과 양은 낮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4) 홈쇼핑 사이트에 식품과 관련한 후기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관련해서 홈쇼핑 측에서는, 식품과 관련한 후기, 혹은, 체험기나 상품평의 경우, 주관적인 시선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있어서, 상품평이 아닌 점수로 제품을 평가하도록 해뒀다는 입장이었고,
불만제로 측에서는 소비자가 어떤 형식을 통해서이건, 해당 제품에 대해서 제대로된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시스템적인 보완을 해달라는 주장이었습니다.


2. 내맘대로 방송평..

1) 광고와는 양적, 질적으로 차이가 있었던, 홈쇼핑 식품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

요즘은 홈쇼핑으로는 식품류를 거의 구입하지 않고 있지만,
저도 한때는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식품을 구매해 본 기억이 있어서, 이번의 방송 내용..
사실, 크게 공감을 하면서 봤습니다.

꽤 오래 전 일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제가 사봤던 것은 모 조리장의 이름을 걸고 판매가 되었던 '갈비찜', 그리고, '조기'였는데요.

푸짐하다던 갈비찜은 포장만 그럴 듯 했지, 뜯어보니 실제로 먹을 건 별로 없어서 실망을 했었던 기억이 있고,
사이즈가 크다던 조기는 받아보니 너무 작아보여서, 또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때문에 식품류의 경우는, 그 이후론 홈쇼핑, 내지는, 온라인 쇼핑 대신, 오프라인 구매를 하고 있는데요.
물론, 좀 불편하고 번거로운 면은 없지 않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것이니만큼, 화면과 실물의 차이로 인한 불만족 같은 것이 발생할 여지가 없어서, 그런 면에서는 오프라인 구매가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2) 홈쇼핑 판매 수수료 과다에 대한 지적과 관련하여..

사실, 이 내용은 지금 적고 있는 '홈쇼핑'과 관련해서 뿐만 아니라, 뒤이어 소개가 된 '유모차 편'에서도 언급이 되었던 내용인데요.

판매와 유통을 담당하는 홈쇼핑 회사에서 적정 이윤 이상을 추구해 버리면,
제품의 질이 낮아진다거나, 소비자 가가 높아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결국 그 손해는 제조사와 소비자가 나누어 떠안게 되는 것이 아니겠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때문에 방송을 통해 모 국회의원이 주장했던,
'홈쇼핑 채널의 과다한 수수료 책정에 대한 상한선 규제의 필요성' 언급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3) 홈쇼핑 식품, 상풍평을 쓸 수 없었다니 놀랍습니다.

식품류 자체가 주관적인 평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고,
상품평이나 체험기가 허위로 쓰여지거나, 홍보의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서,
이런 평가 공간을 닫아 두었었다는 여러 홈쇼핑 업체들의 주장...

일견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과민 반응을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생각컨대, 웹상에 올려진 상품평을 읽고 물건을 구매할 정도의 소비자라면,
그 평들의 신빙성이나 객관성 같은 것들도 글의 행간에서 찾아낼 수 있는 정도의 판단력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구요.

식품이라서 특별히 다른 제품과 다를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그것이 식품이든, 혹은, 공산품이건 간에,
좋은 제품이기만 하다면, 소비자들이 알아서 좋은 평을 적어둘 것이라는 믿음을 홈쇼핑 측에서도 좀 가지실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3. 결..

홈쇼핑 구매, 혹은, 온라인 구매...
물건을 직접 이리저리 확인해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TV나 컴퓨터에서 보여지는 화면을 통해서 물건의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다보니,
후에, 물건이 배송되고 나서, 화면에서 보여졌던 이미지와 실물의 차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를 고민하지 않기 위한, 가장 단순한 방법은,
요즘의 저처럼, 온라인으로는 식품을 구매하지 않는 방법이 되겠지만,
솔직히 이 방법은 상당한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수반하는 것이기도 해서, '강추합니다'라고까지 적기는 어렵지 않겠나 싶고요.;;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홈쇼핑의 유용성이라는 것 역시 분명히 있는 것이어서,
홈쇼핑으로 식품을 구매하면서도, 소비자도 제품 제조업자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해서, 조금 뜬금없다 싶지만, '욕심을 버리자'라는 말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자'는 말을 하고 싶은데요.
가령, 이미 '소비자가'가 정해져 있다고 했을 때,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쪽에서 너무 많은 수익을 가져가 버리면,
제품 제조업자는 자신의 이윤이 줄어든만큼 소비자에게 싼 제품을 보내면서 자신의 이윤을 챙기려 할 것이고,
불만족스러운 물건을 받게 된 소비자는 다시는 그 홈쇼핑 제품을 구매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구매자로부터 외면받은 홈쇼핑 업체의 수익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일텐데요.

이 이야기..
너무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것 아닌가요?

편의상, 위의 예에서는 유통 판매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봤지만,
이 세 고리 중, 어느 일방이라도 너무 자신의 이익 만을 챙기려 한다면, 결국 모두가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을,
생산자도, 판매자도, 소비자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즉, 유통 판매를 담당하는 홈쇼핑 업체가 되었건, 제품 제조 업체가 되었건, 소비자가 되었건,
서로의 적정한 이익을 보장하는 것이, 자신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과 같다는 것인데요.

생각컨대, 이런 이야기..
모두가 알고 있고, 모두가 쉽게 말은 할 수 있지만,
그 이야기가 실생활에서 펼쳐지다보니, 자꾸 욕심이 생기는 것일텐데요.

그래도 가끔 한번씩은, 주관적인 관점이 아닌 객관적인 관점으로, 전체를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1. 홈쇼핑 측의 입장은 법적 기준을 지켰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고, 소비자와 불만제로의 입장은 표시된 g과 방송이미지로 보여졌던 양등을 고려해 봤을 때 실제 소비자에게 배송된 제품이 너무 빈약한 것 아닌가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본문으로]
  2. '맛'과 '식감' 등의 차이.. [본문으로]

Trackback 0 And Comment 2
  1. Favicon of https://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10.03.05 10: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홈쇼핑이 한번에 다 팔리지는 않더라도 홍보효과가 톡톡히 있긴 한데..
    수수료가 너무 비싸더군요. 우리회사도 홈쇼핑 한번 이용해 보려다 수수료 견적보고 그냥 바로 덮어버렸었다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03.06 13:19 신고 address edit & del

      ^^

      말씀처럼,
      그 시간 안에 물건을 파는 것도 파는 거지만,
      광고효과 같은 것도 분명히 있지 않겠나 싶긴 한데...

      그런 것들까지를 고려하더라도,
      홈쇼핑에서 받아 챙기는 수수료가 너무 과해 버리면, 제품 생산자나 소비자에게는 그것이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겠나 싶어요.

      이래서 적정점을 찾는 게 중요하고도, 어려운 것이겠죠.;;

      슬리머님, 멋진 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