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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추천 - 강풀 이웃사람] 강풀 만화에 대한 斷想..
오늘, 만화가 강풀이 인터넷을 통해 연재하기 시작한 "이웃사람"이라는 만화를 보았습니다. 1
강풀의 만화..
인터넷으로 연재되던 그의 작품을 처음 접했던 게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느 만화부터 봤었던 것인지도요.
그렇지만, 결국은,
그가 미디어다음에 연재해 올렸던 만화는 거의 다 본 것 같은데요. 2
이제껏 그가 발표한 만화들..
순정만화 시리즈였던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미심썰 시리즈였던 "아파트", "타이밍", 그리고, 이번에 연재를 시작한 "이웃사람", 518을 글감으로 삼았던 "26년"을 보면, 생각 나는 단어가 있습니다.
'인간' 혹은, '인간적'이라는 단어 말입니다. 3
그런 그가, 이번 여름에는 "이웃사람"이라는 제목의 만화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만화..
처음 몇 화까지는 읽으면서도 '제목과는 상관없이 그저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그린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평소 무섭고 간 졸이는 내용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까닭에, 이번 만화는 그냥 건너뛸까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한번 보기 시작한 만화여서인지 투덜거리면서도 이어 보게 되었고요.
그런데, 이제 20화를 넘어서면서부터는 당하기만 하는 피동적인 이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려는 이웃들의 이야기에 무게의 중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만화는 현재 23화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웃 사람들이 하나 둘, 연쇄살인범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무언가 행동에 나서기 시작하려는 찰나입니다.
작품의 결말이 어떻게 맺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연쇄살인범은 없어지겠지만(그래야 하리라는 당위성에 초점을 맞춘;;;) 그것이 합법적인 법의 집행에 의해서일지, 속담처럼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고 이웃들이 자위권을 행사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웃들이 주먹을 앞세워 연쇄살인범을 해치우게 된다면, 그 일을 하게 되는 이웃은 또 그만큼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게 될 것 같고...(단순히 그냥, 이런 추측은 아니고요, 이전의 미심썰 시리즈의 결말에서 보여줬었던 조금의 반전 같은 것이 이번 만화에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었고, 그렇다면 이런 류의 결말이 아닐까라는 추측??? 그정도 입니다;;)
물론, 뭐 이런 생각들은 만화가 강풀이 할 고민일테고, 독자인 제 몫은 아니겠지요.
어쨌든, 저는 이 만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웃에 무감한 우리들..
그리고, 세상에 간혹 섞여있는 악랄한 인간..
그때문에 이유없이 다치는 또다른 이웃들..
쓸데없이 남의 말 하길 좋아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스럽지 않아 보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웃을 향한 조금의 열린 마음을 가져보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살면서 주의를 기울일 때, 꼭 생각해 보아야 할 속담 하나는... ""아는 놈이, 도둑 놈이다...""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만화 속에서도 범인은 전혀 모르는 누군가를 희생시킨 것이 아닌, 오다가다 안면이라도 있는 사람을 해꼬지 했고요.
근래 있었던 이웃 모녀의 살해사건도 그랬고, 하여튼, 아는 놈이 도둑 놈이라는 옛 속담은 아직도 유효한 교훈인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는 사람에 대한 조금의 경계는 필요할 것 같고...
결국, 앞서 적어본 '이웃을 향한 열린 마음'과 '이웃을 향한 경계'를 어떤 식으로 잘 조화시켜 나갈지가 관건일텐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이런 류의 간을 맞추는 것이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일들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만구 제 맘대로의 감상은 그만 적고요.
책을 읽기에 좋다는 계절, 가을..
꼭 활자화된 유형의 책을 손에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꼭 무언가 사변적인 내용이 적혀있어야 좋은 책도 아닐 것입니다.
그저, 읽는 이에게, 보는 이에게, 조금의 감동, 따스함,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라면, 그 이상 좋은 읽을거리는 없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살포시 강풀의 만화 "이웃사람"을 추천해 봅니다.^^
오늘, 만화가 강풀이 인터넷을 통해 연재하기 시작한 "이웃사람"이라는 만화를 보았습니다. 1
강풀의 만화..
인터넷으로 연재되던 그의 작품을 처음 접했던 게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느 만화부터 봤었던 것인지도요.
그렇지만, 결국은,
그가 미디어다음에 연재해 올렸던 만화는 거의 다 본 것 같은데요. 2
이제껏 그가 발표한 만화들..
순정만화 시리즈였던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미심썰 시리즈였던 "아파트", "타이밍", 그리고, 이번에 연재를 시작한 "이웃사람", 518을 글감으로 삼았던 "26년"을 보면, 생각 나는 단어가 있습니다.
'인간' 혹은, '인간적'이라는 단어 말입니다. 3
그런 그가, 이번 여름에는 "이웃사람"이라는 제목의 만화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웹툰, "이웃사람"의 첫 페이지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만화..
처음 몇 화까지는 읽으면서도 '제목과는 상관없이 그저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그린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평소 무섭고 간 졸이는 내용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까닭에, 이번 만화는 그냥 건너뛸까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한번 보기 시작한 만화여서인지 투덜거리면서도 이어 보게 되었고요.
그런데, 이제 20화를 넘어서면서부터는 당하기만 하는 피동적인 이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려는 이웃들의 이야기에 무게의 중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만화는 현재 23화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웃 사람들이 하나 둘, 연쇄살인범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무언가 행동에 나서기 시작하려는 찰나입니다.
작품의 결말이 어떻게 맺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연쇄살인범은 없어지겠지만(그래야 하리라는 당위성에 초점을 맞춘;;;) 그것이 합법적인 법의 집행에 의해서일지, 속담처럼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고 이웃들이 자위권을 행사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웃들이 주먹을 앞세워 연쇄살인범을 해치우게 된다면, 그 일을 하게 되는 이웃은 또 그만큼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게 될 것 같고...(단순히 그냥, 이런 추측은 아니고요, 이전의 미심썰 시리즈의 결말에서 보여줬었던 조금의 반전 같은 것이 이번 만화에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었고, 그렇다면 이런 류의 결말이 아닐까라는 추측??? 그정도 입니다;;)
물론, 뭐 이런 생각들은 만화가 강풀이 할 고민일테고, 독자인 제 몫은 아니겠지요.
어쨌든, 저는 이 만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웃에 무감한 우리들..
그리고, 세상에 간혹 섞여있는 악랄한 인간..
그때문에 이유없이 다치는 또다른 이웃들..
쓸데없이 남의 말 하길 좋아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스럽지 않아 보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웃을 향한 조금의 열린 마음을 가져보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살면서 주의를 기울일 때, 꼭 생각해 보아야 할 속담 하나는... ""아는 놈이, 도둑 놈이다...""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만화 속에서도 범인은 전혀 모르는 누군가를 희생시킨 것이 아닌, 오다가다 안면이라도 있는 사람을 해꼬지 했고요.
근래 있었던 이웃 모녀의 살해사건도 그랬고, 하여튼, 아는 놈이 도둑 놈이라는 옛 속담은 아직도 유효한 교훈인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는 사람에 대한 조금의 경계는 필요할 것 같고...
결국, 앞서 적어본 '이웃을 향한 열린 마음'과 '이웃을 향한 경계'를 어떤 식으로 잘 조화시켜 나갈지가 관건일텐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이런 류의 간을 맞추는 것이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일들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만구 제 맘대로의 감상은 그만 적고요.
책을 읽기에 좋다는 계절, 가을..
꼭 활자화된 유형의 책을 손에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꼭 무언가 사변적인 내용이 적혀있어야 좋은 책도 아닐 것입니다.
그저, 읽는 이에게, 보는 이에게, 조금의 감동, 따스함,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라면, 그 이상 좋은 읽을거리는 없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살포시 강풀의 만화 "이웃사람"을 추천해 봅니다.^^
- 이 웹툰을 일주일에 두번.. 정확히 제 날짜를 챙겨서 보는 경우는 잘 없지만(독자인 제가 시간을 잘 못 맞추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강풀 씨가 정해진 날짜에 올려주지 않아서 못보는 경우도 많았던지라,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 여기면서 조금 묵혔다가 보곤 합니다), 그래도 2~3화씩 묶어서 꼭 챙겨보는 편입니다. [본문으로]
- 한 화를 다 보고나면 다음 화가 기다려졌고, 한 작품이 끝나고나면 또다른 작품이 기다려지고..., 그러다 시간이 나면, 이전에 못봤었던 작품도 찾아보게 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 어쩌면, 그래서 저는 그가 그린 만화를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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