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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mbc 스페셜, "목숨걸고 편식하다 - 3탄. 고혈압 환자, 30일 편식 체험기" 편(20091106)을 보고..

by 雜學小識 201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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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목숨걸고 편식하다 - 3탄. 고혈압 환자, 30일 편식 체험기" 편(20091106)을 보고..


목숨걸고 편식하다..
지난 6월 말에 방송 되었던 1탄에 이어,
지난 주에는 특별히 고혈압에 대한 내용으로 한정한 “고혈압” 편이 방송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방송된 3탄 “30일 편식 체험기”는 “고혈압” 편의 완결편이라고 봐도 좋을 듯 싶었는데요.

일단, 제가 지난 방송들을 보면서 우려했던,
'전문가의 지도나 관여 없이 약을 끊고 편식을 하는 것이 과연 몸에 무리를 가져다주지는 않을까'라는 염려에 대해서, 이번 방송은 해답을 제시해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30일 편식 체험기”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




1. 등장 인물 소개..[각주:1]


방송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여섯 분..

그중 네 분은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었고,
한 분은 이 편식 법을 널리 전하고 계신, ‘황성수’ 박사님이셨고,
마지막 한 분은 체험에 참가한 분들에게 다양한 채식 요리를 선보여 줌으로써 "30일간의 편식"에 도움을 주셨던 자연식 요리연구가 문성희 씨였습니다.

이야기는 이 네 분의 고혈압 환자가 한달 간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먹지 않는 편식을 해 나간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일단, 체험자부터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대 후반의 여성..
생활이 불규칙하고, 주로 식당 밥으로 끼니를 때우던 분이었습니다.
올초에 두통 때문에 찾아간 병원에서 혈압이 150/90으로 고혈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아직까지는 혈압약을 먹지 않은 상태라고 했습니다.
1달 간의 체험 기간 역시 혈압약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지냈고, 그동안 조금의 어김은 있었으나 대체로 정해진 '현미 채식'을 잘 실천한 결과, 체험이 끝난 1달 후의 혈압은 120/80으로 정상이 되어 있었고, 두통은 완화되었다고 했습니다.

2) 30대 후반의 남성..
여느 사회인들처럼, 회식을 하면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는 생활을 계속해 왔고, 아침 식사 역시 고단백의 반찬으로 식사를 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고혈압 약을 먹은지 3년..
본인도 본인이지만, 고혈압으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겨 큰 고비를 넘긴 어머니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를 결심했다는 참가자입니다.
'현미 채식'을 하면서부터 바로 혈압약을 끊었던 이 분..
그런데, 1달이 지난 후의 결과는 4분 중에서도 가장 좋았습니다.
체중이 10kg이상 빠진 것 뿐만 아니라, 혈압도 120미만으로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는데요.
물론, 중간에 혈압약을 약하게라도 먹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조언이 있었지만, 이분은 그냥 끊어버리고 운동과 현미 채식에 매진하셨는데요, 약을 먹지 않고도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3) 40대 초반의 여성..
온 가족이 고기를 좋아하고, 체중도 65kg 정도로 과한 상태였고,
무엇보다 그다지 많지 않은 나이 임에도 혈압약을 나날이 먹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혈압약을 끊기를 희망하셨습니다.
고혈압 약을 먹은지 3년..
체험자 4명 중 혈압이 가장 높은 상태였습니다.
이 분의 경우에는, 1달의 기간 동안에도 혈압약을 먹다, 먹지 않다를 반복하셨는데요.
처음에는 혈압약을 먹다가, 체험 기간의 중간쯤 해서 혈압약을 한번 끊어 보셨다가, 다시 혈압약을 드시는 등, 경과를 봐 가면서 조절을 해 나가셨습니다.

4) 70세 정도되신 여성..
앞서 소개한 30대 후반 남성의 어머니로, 최근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동맥류 수술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혈압약은 10년 전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1알에서 시작했던 것이 현재는 3알로 늘어나 있다고 했습니다.
아침마다 혈압약 포함 7알의 약을 드시고 계신 탓에, 혈압약을 끊기를 희망하셨는데요.
체험 처음부터 끝까지 혈압약을 끊지 않고 드셨던 이분은, 체험기간인 1달이 지나고, 이후 다시 만났을 때 확인하니, 혈압약의 갯수를 3알에서 1알로 줄여 드시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2. 방송 내용 요약..

앞서 소개한 이 네 분이 황성수 박사님을 만나기 위해 대구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식생활과 고혈압'의 상관 관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과 함께, 편식 프로젝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후, 모든 분들이 거의 완벽하게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끊고 '현미 채식'을 한달 간 하셨는데요.
혈압 체크를 계속해 나가면서, 중간중간에 박사님과의 통화를 통해서 조언을 듣기도 하고, 본인이 다니던 병원에 가서 담당 의사와 상담을 하기도 하는 등, 적절한 중간 점검을 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1달 간의 편식 결과..
모든 분들에게서 공히, 체중의 감소가 나타났는데요.
특히나 30대 남성의 경우에는 무려 10kg 이상이 빠져서, 방송을 봤던 저까지 함께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혈압 또한 개인 차가 있기는 했지만,
20대와 30대 체험자의 경우에는 혈압약을 먹지 않고도 정상 혈압으로 돌아와 있었고,
40대의 경우에는 혈압약을 먹었다, 끊었다 하면서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절을 하고 계신 상태였고,
70되신 분의 경우에는 혈압약을 3알에서 1알로 줄이게 되셨다고 했습니다.


3. 혈압 구분, 어떻게 하나?

수축기 혈압을 기준으로 해서,
120미만이면 정상..
120이상 ~140미만이면 경계치혈압..
140이상이면 고혈압..
으로 구분합니다.


4. 명언이다  싶었던 말들..

1) 몸은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황성수 박사님이 하셨던 말씀인데요,
즉, "우리가 먹는 것이 곧 몸을 만든다"는 뜻인데, 식생활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표현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2) 식약동원..
요리연구가께서 전해주신 말씀인데요,
그 분 역시 이 말에 매료가 되셨다는데, 뜻 풀이를 하자면,
"먹는 음식과 약은 그 근본 뿌리가 같다"..
뭐, 이런 뜻이니, 앞서 적어 본 "몸과 음식의 상관 관계"와 함께,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5. 고혈압 환자가 편식해야 하는 이유..[각주:2]

고혈압은 합병증으로 중풍, 심장병, 콩팥 이상, 눈의 이상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무섭습니다.
그런데, 이 고혈압을 고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여야 합니다.
문제는, '고기, 생선, 계란, 우유'에는 모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함량이 높다는 것..
반면에, '채소, 현미' 등의 식물성 식품에는 그 자체에 그같은 성분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식물성 식품이 체내에 있는 그런 성분들을 줄여주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현미 채식'만 먹는 편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6. 편식을 돕는, 채식 요리법..

1) 체험자들의 기존 채식 식단..
채식이라고 해서 다 비슷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까 각 체험자들 마다 음식을 해 드시는 방법들이 조금 달랐습니다.
20대 여성의 경우는 요리를 해서 먹는다기 보다는 주로 날 것에 고추장을 찍어 먹는 반면에, 40대 주부의 경우에는 전이나 무침을 해서 먹었고,
가장 특이했던 황교수님의 방법은 현미 생쌀을 먹는 것이었는데요.
황교수님이야 그렇다치고, 체험자들 모두 요리법을 고민할 찰나에 맛있는 채식 식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요리연구가께서 방법을 알려 주셨는데요.

2)  요리연구가가 추천하는 방법, 왠만한 건, 죄다 "구워 먹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각종 야채들..
단순히 그냥 썰어서, 철판에 올려놓고 고기 올려 굽듯이 구워서, 먹더라구요.
버섯이고, 감자고 간에 그냥 있는대로 올려서 구워 먹으면, 생으로 먹는 것과는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3) 3색 소스 만드는 방법..
이때, 야채를 찍어 먹는 소스가 있었으니, 바로 3색 소스였습니다.[각주:3]
참다래소스 - 참다래, 식초, 구운소금, 매실효소
토마토소스 - 토마토, 조청, 생강가루, 청양고추
들깨소스 - 들깨가루, 들기름, 구운소금


4) 이런저런 요리들..
하나, 현미 도시락..
체험자들 모두 밖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경우에는 현미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는데요.
요리연구가가 보여준 도시락은 그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여튼, 조금 더 신경을 썼다는 것이 팍팍 느껴졌습니다.
현미찹쌀과 현미쌀을 반반씩 넣고, 밤, 대추, 땅콩 등을 넣어 밥을 한, "현미 도시락"..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방송을 보고 있는데, 군침이 절로 흘러서 혼났습니다.;;
둘, 버섯전골..
각종 버섯에 들깨가루를 풀어넣어 빡빡하게 끓인 전골..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참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셋, 야채팔보채..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팔보채..
고기가 들어가 있지 않음에도 이것도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7. 내맘대로 방송 평..

1) 체험단에 한마디..
뚜렷한 목적이 있어서였을까요?
한달 간, 체험에 참여하신 분들은 모두 대단한 의지력으로 그간의 식습관과 주변의 환경에 맞써서 '편식'을 잘 실천해 나가셨는데요.
그간의 식습관을 끊고, 일상 생활 속에서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등의 방법을 통해 '현미 채식'을 꾸준히 계속 실천 하셨던 참가자들을 보면서,
그저,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과 함께, 존경의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편식 체험 방송을 통해 간과하지 않고 챙겨야 할 포인트 - 혈압 수시로 확인하기, 전문가의 개입..
물론, 만구 제 마음대로의 평이 되겠습니다만,
편식 체험기를 통해서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포인트는 바로, 이 체험 과정 속에 전문가의 관여와 수시로 행해진 확인 과정이 있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방송을 보시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매일 혈압을 체크하는 것과 함께 수시로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몸에 무리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시도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즉, 입원을 하게 되면 위급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지만, 입원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시도를 하실 경우에는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이셔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최초 발행 : 2009년 11월 7일 13시 26분 ..................재발행 : 2010년 3월 1일 -

  1. 무슨, 소설도 드라마도 아닌데, 등장 인물 소개라는 표현이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방송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렇게 적어 봤습니다.; [본문으로]
  2. 황성수 박사님의 설명입니다.; [본문으로]
  3. 방송 마지막에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자막으로 나왔던 거라, 제대로 본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본 바로는 이런 재료들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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