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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조덕배 "나의 옛날 이야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091227]

by 雜學小識 2009.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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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배 "나의 옛날 이야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091227]


밤새 가벼운 바람이, 무거운 바람이.. 번갈아가며 창을 두드립니다.

그래서일까요?
외기만큼이나, 마음까지도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
겨울이구나...
겨울이었지.....;;

그러다, 문득 이 노래가 생각났습니다.[각주:1]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각주:2]입니다.[각주:3]



가수 조덕배의 노래...
제가 맨처음 접했던 곡은 '꿈에'였습니다.[각주:4]

잔잔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절절한 감성과 감정을 실어담은 노랫말... ㅋ

이렇게, 어린 날 우연히 접했던 '꿈에'라는 곡 덕분에,
저는 아직도 조덕배라는 가수와 그의 노래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 곡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언급해야겠습니다.^^

'쓸쓸하던 그 골목을 당신을 기억하십니까~' 로 시작되는 노랫말...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떠난 사랑을 기다리는 절절한 마음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곡 (역시, 이전에 소개했었던 여러 노래들처럼,) 워낙 노래가 노래이다 보니, 
지금 소개하고 있는, 조덕배 원곡 버전 뿐만 아니라,
원곡에 비해서 빨라진 템포에 여성 특유의 목소리가 보태지면서, 원곡보다 조금 더 밝고, 맑고, 가벼워진 듯한 느낌을 갖게 했던 '임상아' 버전,
그리고, 조pd의 랩과 조덕배의 음성이 합쳐지면서, 색다른 느낌의 곡으로 재탄생한 '조피디'버전이 있고요.
뿐만 아니라, 언젠가 연기자 문근영이 불렀던 '&design'이라는 곡의 일부와, 지금 소개하고 있는 '나의 옛날 이야기'의 일부가 흡사하다는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곡입니다.[각주:5]
(이 두 곡..., 저도 모두 들어보았는데요.
'&디자인'의 멜로디 중 일부가 '나의 옛날 이야기'와 흡사하긴 하더라고요.;
물론, 이것이 법적으로 표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비전문가인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닐테지만, 아무튼 '저의 막귀로 듣기에 유사한 부분이 있더라..'는 건데요.;;
이 문제..
이후, 결론이 어떻게 났던 건진 잘 모르겠네요.;;)


가수, 조덕배 씨..
원래도 몸이 좀 불편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올 초엔 '뇌졸증 증세 때문에 입원하셨다'는 안타까운 근황까지 들리더라고요.;;

아프지 않고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귀한 재능을 펼치며, 좋은 곡 만들고 들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럼, 이런 정도로, 오늘의 곡인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와 관련한 글은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연말.., 
괜스레 들뜨기도, 우울해지기도, 즐겁기도, 슬프기도 해지는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쪼록, 스스로 잘 보듬어서, 
한해의 마무리, 무리없이 잘 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1. 해서, 원래 오늘의 곡으로 소개하려고 미리 적어뒀던 글은 하염없이 뒤로 또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2. '조덕배'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3. 1985년에 발표된 조덕배 1집 '사랑이 끝나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본문으로]
  4. 이 노래는 언젠가 따로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5. 물론, 발표된 시점을 놓고 봤을 때, 조덕배 씨의 노래가 앞서도 한참 앞서기 때문에, 주장 하는 쪽은 당연히 '조덕배' 씨 측이었구요, '쟁점은 과연 표절일까, 아닐까라는 판단의 문제 뿐'이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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