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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서문탁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28]

by 雜學小識 201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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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탁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28]


봄날...
하루 지나고 나면 따스한 바람이 한 가득, 또 하루 지나고 나면 따스한 햇살이 한 가득...
그렇게 나날이 따뜻해지고, 따사로와졌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요즘의 나날은 하루하루를 지나면 지날 수록 서늘함만 더해져 가는 느낌입니다.


이런 땐, 누군가가 옆에 있어도 외롭고, 누군가가 없어도 외롭고...
아무튼, 순간순간 외로움이 친구하자고 말해오는데요.;

지금과 같은 때, 딱 어울릴만한 곡..
어떤 게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곡을 주제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각주:1]입니다.[각주:2]


이 곡은 곡의 처음 부분에서부터, 후렴구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기억해 줘~ 널 사랑한~ 한 슬픈 영혼이~ 여기 있었다는 걸~~"~~ 이 부분을 시원하게 불러낸 후에,
이어서, "무너지는 날~ 용서하길 바래~ 이렇게~ 너를 잊을 순 없었어~~"라는 노랫말과 함께 조용하게 곡을 시작하다가,
다시 후렴구로 들어서면서부터 절정으로 향해가는 곡 형식을 보여주는데요.
 
'이별을 맞이한 나[각주:3], 그러나,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은 결코 거둘 수가 없음을, 시들지 않음'을, 
서문탁의 시원하고도 열정적인 목소리로 전해주고 있는 곡입니다.


음..
이 곡은 많은 여성분들의 노래방 애창곡 임[각주:4]에도 불구하고, 가수들에 의해서는 리메이크가 된다던지 그러질 못했더라고요.;
생각컨대, 아무래도 일반인들은 별 부담감없이 곡에 도전이 가능하지만, 가수들로서는 서문탁의 원곡에 견줄만한 제대로된 버전을 만들기가 그리 쉽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곡이 좋으니만큼, 언젠가는 다른 가수에 의한 리메이크 버전을 들어볼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오늘은 서늘하면서도 절절한 곡 분위기가 지금과 같은 가을에 잘 맞아떨어지는 듯 느껴지는,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영준' 작사, '박세준'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서문탁 1집 "Asura"(1999) 앨범의 타이틀곡 가운데 한곡입니다. [본문으로]
  3. 노랫말 속 이별 상황..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아서 노랫말 내용이 조금 난해하게도 느껴지는데요. 그냥 딱 봤을 때는 죽음이 갈라놓은 사랑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본문으로]
  4. 저 역시도 고음불가가 되기 전인 예전에는; 이 곡을 상당히 즐겨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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