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 - 김범수, 박정현, 옥주현, 윤도현, 이소라, JK 김동욱, BMK 편(20110529)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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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 김범수, 박정현, 옥주현, 윤도현, 이소라, JK 김동욱, BMK 편(20110529)을 보고..


나는 가수다..
지난 주, 1차 2차 경연의 합산 결과 7위가 되었던 김연우가 나가수에서 빠지게 되었고, 
임재범 역시 맹장수술로 인해 하차를 할 수 밖에 없게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새로운 출연가수 중 한명이 옥주현이라는 뉴스가 이어졌고, 그러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옥주현이 과연 나가수에 나올만한 실력을 갖춘 가수인가부터, 노래 외적인 부분에서의 자질 문제까지 거론되었던 지난 한주였고요.

아무튼 그렇게, 맞는지 틀린지 모를 스포일러들도 너무 많았고, 그것으로부터 확대재생산된 글들도 너무 많았던 시끌벅적했던 시간을 지나, 드디어 나가수 본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서설은 이쯤으로 줄이고, 어제의 나가수 방송에 대한 '만구 제맘대로의 방송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1. 도전가수 & 도전곡 정리..

1) 김범수 - 부활 "네버 엔딩 스토리"..
관련 글 : <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부활 "네버 엔딩 스토리".. >

2) BMK - 김광진 "편지"..

3) 박정현 - 유재하 "그대 내 품에"..
관련 글 : < 내맘대로 10 in 10 - 유재하 편.. >

4) 이소라 - 임재범&소울다이브 "주먹이 운다"..

5) 윤도현밴드 - 마그마 "해야"..

6) JK김동욱 - 임재범 "비상"..
관련 글 : <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임재범 "비상".. >
            < 내맘대로 10 in 10 - 임재범 편.. >

7) 옥주현 - 이승환 "천일동안"..


2. 실제 방송 순위.. vs 내맘대로 순위..

순위 실제, 나는 가수다 순위 내맘대로 순위 선정
1 옥주현 박정현
2 윤도현밴드 윤도현밴드
3 박정현 BMK
4 JK 김동욱 이소라
5 이소라 김범수
6 김범수 옥주현
7 BMK JK 김동욱


3. 내맘대로 방송 내용 정리..

1) 김범수..

김범수의 "네버 엔딩 스토리"..
첫번째 순서의 무대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그의 무대들과는 달리 이번 노래는 방송이 다 끝난 후까지 강렬한 인상이 남는다거나 그렇지는 못했던 무대였고요.
때문에 저는 soso라는 평과 함께, 순위를 5위로 매겨봤습니다.; 
 

2) BMK..

잔잔하고 쓸쓸하고 읊조리는 듯한 노래, 김광진의 "편지"..
다른 노래도 물론 그렇겠지만 특히나 이곡은 가수가 노래에 마음을 제대로 담을 수 있어야 듣는 이가 만족할 수 있지싶은 곡이었고, 그래서 저도 BMK의 무대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대..
노래를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살짝 눈물이 맺히는 게, 감동이 있더라고요.^^
단순히 기교나 성량, 가창력으로만 부르는 노래가 아닌, 진심을 담아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때문에 저는 이 노래를 상위권 순위로 올렸봤습니다.


3) 박정현..

사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그날 박정현의 목상태는 시청자가 보기에도 우려스러울 정도였는데요.

그런데 실제 무대에서 들려준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는..
어떻게 저런 목상태로 저렇게 맑은 소리를 낼 수가 있지라는 생각과 함께, 끝까지 흔들림이나 실수없이 노래를 불러내는 것을 보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무대..
저는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4) 이소라..

임재범과 소울다이브가 함께 노래했었다는 "주먹이 운다"를 이소라와 소울다이브가 노래했습니다.

이 노래..
저로선 완전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던지라,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이소라와 소울다이브의 등장 순간부터가 파격으로 느껴졌던 무대였고요.
이소라의 랩과 강렬한 퍼포먼스도 아주 인상적이었던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사견으로는 이번주 7곡의 노래 가운데 가장 도전정신이 빛나는 선곡이 아니었던가라는 생각이 들고, 나가수의 취지에도 가장 적합했던 시도가 아니었을까 싶고요.

다만 원곡을 들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평가를 해본 들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기에, 평가의 적합성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으나,
이소라의 이번 무대만 놓고 봤을 때, 메인이어야 할 이소라의 소리가 좀 묻힌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저는 딱 중간인 4등 정도의 평가를 내려봤습니다.


5) YB..

락이라는 장르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연령별, 성별 선호도의 한계를, 선곡으로 커버해 내면서, 관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가능한 최대한으로 끌어냈던 이번주, YB의 무대..
그렇다보니, 마그마의 "해야"를 공연한 YB의 무대에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아주 폭발적인 듯 보였는데요.

윤도현밴드의 무대는 늘 자기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매번 신선하고, 매번 열정적이어서 좋았고,
그래서 저는 이 무대를 2등 자리에 올려놔봤습니다.
 

6) JK 김동욱..

맨발로 무대에선 JK 김동욱이 임재범의 아류라는 평가를 벗어나고 싶다는 의지를 담아, 임재범의 "비상"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딱 이쯤에서 저는, '임재범과 JK김동욱의 목소리가 비슷했던가?'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노래를 경청해봤는데, 저는 '어디가 비슷하다는 건지' 잘 느끼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미련한 사랑'을 불렀을 때의 김동욱의 목소리에서는 분명 부드럽고 감미로운 느낌 같은 것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어제 공연에서 들려준 목소리에서는 '대화하는 느낌으로 부르고 싶었다'는 본인의 설명과는 달리, '제가 느끼기에는 웅변하는 듯한 느낌, 한풀이 하는 느낌'이 들었고, 때문에 안타깝게도 좀 많이 부담스럽고 듣기 버거웠던 듯 합니다.;;

임재범의 비상..
사견이지만, 이곡은 곡 자체도 좋지만 그중 백미는 역시 노래 가사인만큼, 굳이 가창력을 뽐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넘치게 부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완전 반대되는 이미지로 아주 조용히 가사를 음미하듯 노래하는 것이 오히려 곡의 느낌을 전하기에는 더 좋지 않았을까 싶고요.
솔직히 어떻게 시도를 했더라도 '웅얼웅얼 한풀이버전처럼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던 김동욱의 이번 무대'보다는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 무대에 7위를 매겼었습니다.


7) 옥주현..

나가수 출연 소식과 함께 참 많이도 화제가 되었던 가수, 옥주현이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나가수 무대에서 노래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노래 못하는 단순 립싱크 가수에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편이지만, 일정 실력 이상을 갖추고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경우는 단지 아이돌가수라고 해서 특별히 편견을 갖고 있지는 않은 편이어서, 옥주현의 노래 역시 특별한 호감도 비호감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봤었는데요.

이 무대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감상..
간략히 요약해보면, '무난한 노래를 큰 특별함없이 편곡해서 불렀던 무대'.. & '고음 작렬의 후반부는 옥주현의 가창력을 잘 보여주었으나, 안타깝게도 곡 자체의 느낌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 느껴졌음'.. 정도로 적어볼 수 있을텐데요.

이 무대..
후렴부의 고음만 시원하게 잘 내지르면 노래 잘하는 건줄 알았던 예전의 저 같았으면 아마도 상위권의 순위를 주었겠지만, 그간 위대한탄생과 나가수를 병행해서 시청하면서 그보다 더 높은 단계의 노래가 있다는 걸 어렴풋이나마 알게되어버린 지금의 저로선 상위권의 순위를 주기는 어렵겠어서, 저는 이 무대를 6위로 매겨봤습니다.


4. 내맘대로 방송 평..

1) "2강 2중 3약"이었던, 이번 주 나가수 경연..

공연 생략하고 곧바로 경연이었던, 이번 주 나가수 무대..
가수가 자기 노래를 관중에게 소개하고 함께 즐기자는 의미의 공연과는 달리, 경연이었던만큼 이전의 경연처럼 이번주 역시 나름의 순위를 한번 매겨보았는데요.

굳이 1~7위를 구분해서 한명씩 꼽자면 위의 표의 순위처럼 표시를 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않고, '아주 뛰어났던 무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었던 무대, 상대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무대, 이렇게 세 그룹 정도로 나누어서 정리를 해보면..
저는 이번주 "박정현"과 "윤도현밴드"의 무대를 "2강"..
기존에 보여줘왔던 자신들의 색깔과 사뭇 다른 느낌의 무대를 시도했고, 나름대로 괜찮은 결과물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BMK"와 "이소라"의 무대를 "2중"..
방송이 끝난 후에 되돌려 생각해봤더니 다른 무대와는 달리 별로 기억에 남지 않았던 "김범수"의 무대와, 원곡 자체가 주는 느낌에 대한 곡해석에 조금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던 "JK김동욱"의 무대와 "옥주현"의 무대를 3약..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 급 재미도 만족도 없어졌던, 이번주 나가수 무대..;;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번 주 방송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주와 너무 차이가 났던 것이 사실..
이유를 꼽아보면 대략 세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텐데요.

하나는 각종 스포일러에, 관련자들의 반박 기사에, 그것으로부터 파생된 여러 설들과 주장들로 인해, 시청자 입장에서는 방송을 보기도 전에 이미 너무 진이 빠져버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다른 하나는 기존 가수들의 피로누적과 건강상태 악화에 따른 부분을 언급할 수 있을테고..
마지막 하나는 새로운 가수들의 무대가 이전에 투입되었던 김연우, bmk, 임재범의 무대에 비해서는 긴장감이나 만족도 면에서 덜했던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3) "공연 생략" - 또한번 룰이 무시되었던 나가수 방송..

애초 순위와는 상관없는 1번의 공연 후에, 1번의 경연을 하고 그 경연을 통해 1명의 탈락자가 생겨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하면서 시작했던 나가수..
그러나, 막상 탈락자가 생겼을 때 나가수는 그 기준을 무시했고..
이 부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피디가 교체되고, 방송이 한달간 결방되는 사태까지 갔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재개된 나가수..
이번에는 룰을 조금 바꿔서 1번의 공연 뒤에, 2번의 경연 기회를 주고 경연 결과를 합산해서 최종 탈락자 한명을 뽑는 것으로 소개를 했었는데요.
이미 1번의 공연과 2번의 경연 뒤에 지난 주에 1명의 탈락자가 생겼고,
그렇다면 이번 주엔 다시 새로운 가수가 투입되면서, 참가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공연했어야 맞는 순서일텐데, 공연 생략하고 곧바로 경연이더라고요.

그러나, 이 결정은 기존 가수들에게는 특히 불합리한 결정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한달에 한번 나가수 무대를 통해서 자신의 곡을 소개할 수 있는 공연이야말로, 앞선 한달 간의 힘든 과정들에 대한 '상'같은 성격이 강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의 공연 과정 생략은 기존 가수들에게 부여된 소중한 기회이자 권리를 박탈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순서 배정 문제" - 또한번 룰이 무시되었던 나가수 방송..

노래하는 순서가 순위에 미치는 영향..
그간의 나가수 방송을 지켜봤던 분들이라면, 뒷 순서일수록 좋은 순위를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아실텐데요.
그간 내내 7명 모두가 복불복, 무작위로 순서를 정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주엔 유독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6번과 7번 순서를 배정하고, 기존 멤버들에게는 1~5번 순서를 줬더라고요.
그리고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되겠지만, 6번째 노래한 JK김동욱은 4위를, 7번째 노래한 옥주현은 1위를 기록했는데요.

과연, 옥주현의 노래가 1위, 김동욱의 노래가 4위를 할만한 노래였나하는 질문을 다시금 해봐도, 저로선 동의하기가 쉽지는 않고요.;
물론 이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가장 큰 것은 저의 느낌이 일반적이지 않아서이겠지만, 참가자 모두가 민감한 경연 상황에서 노래하는 순서를 배정함에 있어서 기존의 룰과는 달리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것 자체가 룰의 무시라고 여겨집니다.


5) 매니저의 변경과 관련하여..

나가수의 중심은 매니저가 아닌 가수..
때문에 방송에서는 매니저와 관련된 부분은 수시로 변경이 가능하고 이유 역시 별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나가수에 대한 관심이 매니저가 왜 교체되었는지, 기존 매니저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하는 부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시청자가 보기에 별다른 기준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한 매니저의 잦은 교체는, 자칫 이전부터 있어왔던 나가수 매니저불용론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드는만큼,
방송을 만드는 측에서도 관련하여 조금 더 깊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6) 스포일러 등의 자제가 절실한 지금입니다.

내용이 맞더라도, 시청자의 감동을 확연히 줄여버린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해야할 것이 스포일러일텐데, 요즘 나가수에 대한 스포일러는 맞는 것보다 틀린 내용이 더 많은 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거의 소설에 가까운 내용의 스포일러를 보고, 기사를 확대재생산해내는 일부 매체들도 문제겠고요.
생각컨대, 나가수에 대한 평가는 무대를 본 후에 그것에 기초해서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7) 나가수 무대에서 임재범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건강 상의 문제로 인한 하차 결정..
그러나 그같은 이유와 함께, 이면의 여러 이유들도 임재범의 하차와 관련하여서 언급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른 건 모르겠지만, 어제 방송을 보니 '임재범의 노래에 대한 열정과 나가수 무대에 대한 열정'만은 확실한 듯 보였던만큼,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가 건강을 다 회복한 후에 언제라도 나가수 무대에 다시 서줬으면하는 바람입니다.


8) 나가수의 특징과 매력은 '단순히 그렇고그런 예능방송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아이돌가수의 이름이 출연자로 언급되는 등의 최근 보여지고 있는 나가수의 여러 변화들을 살펴보면,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지금보다 조금 더 예능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솔직히 지금이라도 굳이 예능 방송을 보려고 한다면,
저로선 나가수보다는 남자의 자격이나 1박 2일, 그도 아니면, 눈 정화에 그만일 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나 멍지효양의 런닝맨을 보지 않을까 싶고요.

나가수가 이렇게 이슈가 되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가 '기존의 방송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았던 실력파 가수들의 멋진 공연을 긴장감있게 지켜볼 수 있다'는데 있음을, 나가수 측에서도 지금쯤은 다시 인식하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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