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즈 "벌써 1년"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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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즈 "벌써 1년"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722]


한시간, 하루, 한달, 일년..
때로 이같은 시간의 구분은 제법 유의미하지만, 또 때론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라는 제목으로 1년 365일, 그러니까 딱 365개의 곡 소개 포스팅을 해보자는 마음을 먹은 후..
이제, 이글까지 포함해서 3개[각주:1]4개의 글을 더 채우고 나면, 조금 많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애초의 목표는 달성이 되는 것일텐데요.

그러나 이같이 눈에 보이는 어떤 결과물을 셈해볼 수 있는 경우가 아닌, 또다른 경우라면..?
가령, 너무 기뻤던 어제의 기억이 물리적인 하루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완전히 사그라들고 말 것도 아닐테고,
그 반대로 어제 너무도 힘겨웠던 기억이 하루 혹은 한달이 지난다고 해서 쉬 지워지지도 않을 것임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히 나눠보곤 하는 시간의 구분이라는 것이 사안에 따라서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하는 마음도 가져보게 됩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1년"[각주:2]입니다.[각주:3]


"처음이라 그래 몇일 뒤엔 괜찮아져~ 그 생각만으로 벌써 일년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I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r mind~"라는 후렴구 노랫말로 이어지는 이 곡은..

'이별 그후.. 처음엔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너와 함께였던 때의 이런저런 기념일마다 슬퍼집니다.

이별한지 벌써 일년.. 그 사이 너에겐 또다른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알지만, 나는 여전히 너와 함께 였던 때를 추억하며, 지금 이순간 그리고 그 이후로도 영원히 너를 기다릴 것입니다.'

정도의 노랫말 내용을 담고 있는, R&B곡입니다.

 
나얼과 윤건의 브라운 아이즈..
사실, 개인적으론 딱 그 즈음쯤에 노래에 대한 관심이 발라드에서 포크 쪽으로 옮겨간 시점이라, 처음 브라운 아이즈가 활동을 했던 그 당시에는 그들의 노래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요.;

이후에 왠지 더 좋아진 케이스라고 해야할까요?
곡들이 한창 방송을 탈 때는 그저 자주 들리니 듣는 정도였었는데, 이후 뜬금없이 한번씩 생각이 났고 그러면서 점점 좋아지게 된 '브라운 아이즈'이고, '벌써 1년'이었습니다.


음, 이 노래..
발표된지 얼마되지 않은 느낌인데, 벌써 10년이나 된 곡이고요.
그러나, 지금 들어봐도 여전히 세련미를 잃지 않은 듯 느껴지면서, '좋다'하는 느낌을 전하는 곡입니다.^^

 
시간이 다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너와의 추억과, 너를 향한 그리움과, 이별의 슬픔은 가시지가 않더라는 이야기..
생각해보면 이건, 비단 남녀간의 이별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닐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굳이 꼭 이별 상황에 놓인 분 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로건 정지된 시간 안에 기억과 마음과 상황이 갖혀있는 분들께도 충분히 공감 내지는 위안을 줄 수 있을만한 곡이 아닌가 싶어서,

오늘은 brown eyes의 "벌써 1년"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글 발행 후에 보니, 곡 소개글이 아닌 공지글이 중간에 하나 더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그러니, 정확히는 4개..여야 맞겠더라고요.;; 그나저나, 자꾸만 이렇게 미처 발견하지 못한 걸 하나 둘 더 발견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은 염려가 살짝 드네요.ㄷㄷㄷ [본문으로]
  2. '한경혜' 작사, '윤건'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3. 브라운 아이즈 1집 "Brown Eyes" 앨범(2001)의 타이틀곡 가운데 한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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