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아니, 자주,,, 나는 사투리가 고프다.
아주 가끔, 아니, 자주,,, 나는 사투리가 고프다. 경상도에서 태어나, 크고 자란, 나.. 거의 모든 일가친척이 경상도인인 까닭에 내게 경상도 사투리는 친근하다. 그리고, 그 쎈 말이, 내겐 치장한 서울말보다 훨씬 아름답게 들린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느샌가 사투리를 잊어가고 있는 듯하다. (물론, 그 억양이야 고친다고 쉽사리 고쳐지는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사용하는 단어가 대충 다 표준어이다. 어릴 땐, 구사할 수 있는 어려운 사투리 단어가 제법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뭔가를 표현하려 할때 먼저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표준어이다.) 한국어의 고문 연구에 있어서, 보고나 다름없는 각 지방의 토속어, 사투리... 어느샌가, 나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삶을 영위해가는 사람들..
2009.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