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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오장박 "내일이 찾아오면"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310]

by 雜學小識 201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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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박 "내일이 찾아오면"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310]


'누가 봐도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커다란 문제', 혹은, '남들의 눈에는 별 것 아니어서,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쉽지 않은  그런 류의 고민들'...

그 고민의 객관적인 강도와 수위가 어느 정도이든 간에, 아무튼,
사람들은 저마다 이런 문제와 고민들을 한두가지 쯤은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 또한 위에서 적어본 이런 문제들로부터 온전히 자유롭다거나, 예외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하고요.;


생각컨대, 이럴 때...
우리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것, 혹은, 대상이라는 건, 대충 이런 정도가 아니겠나 싶은데요.

'주변의 사람들', 혹은,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애완동물', '종교', '술이나 담배', '음식이나 잠', '그림이나 사진'..,
그리고,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노래' 같은 것들 말이죠.^^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오장박의 '내일이 찾아오면'[각주:1]입니다.[각주:2]



오장박...
이쯤에서 일단, 오장박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오장박은 이 앨범에 참여한 '오석준, 장필순, 박정운'의 성을 따모아서 부른 이름입니다.

이 가수들...
모두 이 시절엔 한가닥씩 했었던, 그야말로 실력있고 인기있는 가수들이었는데요.

히트곡을 한두곡씩만 잠깐 적어보면,
'웃어요'를 불렀던, 오석준...
언젠가 이곳에도 소개를 했었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와, '어느새' 등을 불렀던, 장필순...
'오늘같은 밤이면'의 박정운...

이렇게 세 가수가 모여 함께 부른 곡이 바로, "내일이 찾아오면"..입니다.


"푸른바다 저멀리서 나를 부르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너의 모습이~
메마른 나의 마음 속에~ 살며시 다가오면~~"이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

들어보시면 느끼실테지만, 노랫말과 멜로디 같은 것 만으로도 충분히 멋진데요.
그것에 더해서, 노래 잘하는 세 가수, 오장박이 함께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화음까지...ㅋ

정말, 노랫말이 주는 의미에 더해서, 그들의 노래 소리를 듣고 있다보면,
우울함이나 근심 걱정 같은 것까지도, 어느샌가 저만치는 물러나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하는 곡입니다.


참, 이 곡은
원곡인 오장박 버전 외에도,
유리상자를 제외하고선, 노래만 들어도 누가누군지 딱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음색을 가진 가수들이  모여 함께 부른, '김장훈 & 김종서 & 유리상자 & 김진표 & 박정현' 버전..,
그리고, 빠른 리듬에 맞춰, 쿵짝쿵짝 가볍고 신나게 흘러가는 곡의 진행에, 즐감하면서 들었던 '문희준 버전'까지..
모든 버전이 다들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왠만하면 원곡을 최고로 치는 저로서는, 이 곡 역시도, 원곡 버전을 추천하고 싶고요.
또 한곡을 더 골라보자면, 곡에서 깊이 같은 것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분위기 전환용으로는 문희준 버전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오석준 & 장필순 & 박정운'의 '내일이 찾아오면'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장나라의 'sweet dream'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김성호' 작사, '오석준'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오석준, 장필순, 박정운'의 1집 앨범(1990)의 수록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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