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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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308]


가을은 독서의 계절, 그리고, 남자의 계절...
반면에, 봄은 춘곤증의 계절이자, 여자의 계절인가요?^^;

사실 어떻게 이름을 붙여보건, 아무튼 평소와는 달리, 조금 특별한 때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요즘이 말이죠.^^


이런 때...
기억나는 건, 떠올릴 수 있는 건, 예전의 기억들, 그리고, 그 시절 들었던 노래들일텐데요.

그래서일까요?
공교롭게도, 지난 이틀에 이어서, 오늘 소개하려는 곡까지 모두, 1990년 그 즈음에 발표가 되었던 곡이네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이상우의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각주:1]입니다.[각주:2]



이 곡..
가만히 들어보시면, 1980년대 말, 그 시절의 학생들, 혹은, 젊은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사랑의 감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텐데요.
저 역시, 한동안 듣지 못했다가 작년 말께인가 다시 접한 이후로는 들을 때마다 '크~ 예술이다~'라는 감탄을 연발하곤  했었습니다.


음..
그런데 사실, 이 곡..
작곡이든, 작사든, 노래를 부른 가수의 가창력이든,
그 중 어느 하나가 특별히 최고라고 느껴질 정도여서, 제가 이런 극찬에 가까울 정도의 표현으로 곡을 소개한 것은 아닙니다.

생각컨대, 이상우의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은 위에서 적어 본 이 세가지 요소, 모두가 절묘하게 잘 어우러진 느낌...
바로, 그런 느낌을 주는 곡이 아닌가 싶은데요.^^

우선 노랫말부터 살펴보면,
요즘의 대중 가요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의 느낌과 감성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정서..
즉,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노랫말 대신에, '순수 서정시에서나 만나 볼 수 있을 법한 단어들의 사용'과 '간접적으로 사랑의 감정을 에둘러 표현하고 있는 점'이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요.

작곡적인 부분을 보더라도,
잔잔하게 시작해서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클라이막스 부분...ㅋ
그렇게 2절까지 반복되는, 발라드곡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 기억에 이상우 씨의 가창력이 그 당시에 함께 활동했던 다른 가수들 보다 월등히 뛰어났던 것 같지는 않은데, 
근래 다시 들어보니, 대단히 잘 불려진 노래더라는 건데요.
즉, 가사 전달력이라던지 고음 처리 부분 같은 것이, 깔끔하고 정확할 뿐만 아니라, 
노랫말을 곱씹는 듯, 겉멋 부리지 않고 마음을 담아 한음 한음 꾹꾹 눌러 부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곡..
후렴구의 일부를 적어보면요.
(전략..)
"이슬에 물든 제비꽃처럼~ 기다리는 꽃으로 피어나네~~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나의 마음은~ 나도 모르게~~~"
(후략..)
이런 노랫말이 나오는데요.

'떠나버린 연인을 마음에서 쉬 떠나 보내지 못하고, 여전히 그리움으로 기다리고 있는 남겨진 이의 마음..이 잘 표현된 곡'이 아닌가라는, 감상평을 적어봅니다.^^


오늘은 이상우의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이 곡과 같은 해에 발표가 되었던, 여자 가수의 발라드곡 중에서 한 곡을 소개해 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김성란’ 작사, ‘박정원’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이상우 1집 앨범(1989)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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