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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신성우 "서시"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419]

by 雜學小識 201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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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서시"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419]


지난 주, 애를 먹고 겨우 '봄맞이 가곡 시리즈' 다섯 곡을 소개했었습니다.[각주:1]

그리고, 오늘부터는 다시,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소개해보려 하는데요.
물론, 이쪽 분야도 제대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그래도 가곡 보다는 훨씬 더 많이 들었던 음악이니, 그간 대중가요를 들어왔던 '제 귀'를 믿으며, 글을 적어볼 엄두를 내봅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신성우의 '서시'[각주:2]입니다.[각주:3]



"해가 지기 전에 가려 했지~ 너와 내가 있는~ 저 언덕 풍경 속에~"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

요즘의 가요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친구와의 우정을 진하게 담아내고 있는 곡'으로,
노랫말 자체가 아주~ 건전하고 바람직하며, 또한 그러면서도, 고루하다거나 촌스럽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 노래인데요.

그렇다보니, 이 노래..
발표되었던 그해, 노랫말이 아름답다며 상까지 받았었던가 그랬습니다.

아무튼 그럼, 노랫말만 좋은 곡인가?
당연히, 그렇지 않은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스타일인, 들어갈 때 들어가고 나올 때 나온...ㅋ
그러니까, 잔잔하니 시작해서,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제대로 터져주는, 작곡적인 면에서 봤을 때도 아주 멋진 곡입니다.


참, 이 곡은 원곡인 신성우 버전 이외에,
리메이크곡으로 마야 버전, 엠씨 더 맥스 버전도 있는데요.

신성우 버전이 곡의 강약을 아주 적절히 잘 조절했다고 한다면,
마야 버전의 경우는 처음부터 너무 강한 느낌이 나는 듯 했고, 덧붙여, 나름대로 원곡에 조금 씩의 변형을 준다고 했던 것이,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부자연스러움으로 다가왔다고 해야겠습니다.
또한, m.c. the max 버전의 경우는 듣기에 그리 나쁘지 않은, 딱 그 정도였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이들 곡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느낌은 이런 정도였기 때문에,
이 곡은 원곡인 신성우 버전 정도만 들어보셔도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럼 이왕 말 나온 김에, 이쯤에서,
'락가수 신성우'와 '그의 음악'에 대해서도 조금 언급을 해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가수이자, 연기자인 신성우..
정말 양쪽 방면 모두에서, 대성할 수 있을만큼의 재능을 가진, 말 그대로 '만능 탤런트'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가수로서의, 신성우..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솔로 활동을 하며..., '015b의 장호일'과 '넥스트의 이동규'와 함께 지니(geenie)라는 이름의 그룹 활동을 하며..., 그렇게 가수로서의 입지를 꽤 크게 다져놨었는데,[각주:4]
어느 순간부턴가 더이상 앨범을 발표하지 않은 채, 연기를 하더라고요.
그렇게, 방송 드라마에도 몇 편 출연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뮤지컬을 한다는 이야기도 듣긴 했는데, 어찌되었건 요즘, 공중파 방송을 통해서는 그의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그의 노래...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해볼까요?^^

오늘의 곡인, '서시' 이외에도,
'꿈이라는 건', '슬픔이 올때', '사랑한 후에', '내일을 향해',
그리고, 그의 가창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곡으로 '노을에 기댄 이유',
마지막으로, 지니 시절에 불렀던 '뭐야 이건'까지...

쭉~ 한번씩 들어보시면, 그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진 가수인지 느끼실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오늘은 신성우의 '서시'를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한동준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미술과 클래식 음악... 이런 쪽으로는 아주 제대로 무식이 강을 이루는지라;; [본문으로]
  2. '신성우'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3. 신성우 3집 앨범 "서시"(1994)의 타이틀 곡입니다. [본문으로]
  4. 대충, 정규 솔로 앨범 6장에 지니 앨범 2장..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으니, 이 정도면 가수로서 꽤 크게 활동을 한 셈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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