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송창식 "푸르른 날"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517]

by 雜學小識 2011. 5. 17.
반응형
송창식 "푸르른 날"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517]


5월..
요즘과 같이 한창 푸르름이 짙어가는 이때에 문학, 비문학 작품을 통틀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음..
저는 이양하의 수필 "신록예찬"과 서정주의 시 "푸르른 날"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각주:1]


그중에서도 오늘은..
봄날 같은 봄날.. 봄날 다운 봄날..의 느낌에, 사랑하는 이를 향한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가득 담아 표현하고 있는 시, "푸르른 날"과 관련된 글을 좀 써볼까합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송창식의 "푸르른 날"[각주:2]입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1968년에 간행된 시집 "동천"에 수록되어 있는 서정주 시인의 작품에 송창식 씨가 곡을 붙인 노래로,
대중가요지만 곡 전반적인 느낌을 놓고 봤을 때는 클래식한 면도 상당한 정도로 느껴지는 곡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서정주 시인의 시, "푸르른 날"에 대한 소개를 짧게나마 좀 더 해봐도 좋을텐데요.

시의 핵심은 1연과 5연을 통해 두번이나 반복되고 있는 내용인 '눈 부시게 푸르른 날에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라는 것..

이 시는 5연 10행으로 구성된 자유시로,
순수시이자, 서정적이며 낭만적이면서도 직설적인 성격을 지닌 시입니다.

 
봄날입니다.
평소의 생활은 책과 거리가 좀 멀었다고 하더라도, 요즘같은 때엔 왠지 시집 한권 손에 잡고 감상에 빠져봐도 좋을 것 같고,
tv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최신가요 보다는, 조금은 오래된 가요나 올드팝에 귀기울여봐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아름다운 시와 예전 노래, 그 두가지를 함께 감상해보시라는 의미를 담아 송창식의 "푸르른 날"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518..
날에 어느 정도 부합될만한 곡인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필 "신록예찬"은 예전,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소개가 되었던 작품이라 접할 기회가 있었던 거고,시 푸르른 날은 시 작품 자체보다 "푸르른 날"이라는 제목의 가요를 통해서 더 먼저 접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2. '서정주' 작시, '송창식'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