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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박상태 "나와 같다면" & 김장훈 "나와 같다면"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520]

by 雜學小識 201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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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태 "나와 같다면" & 김장훈 "나와 같다면"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520]


나와 같은 사람, 나와 다른 사람..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그 모든 것을 딱 둘로만 나눠보면 결국 이렇게 구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관계에 따라서, 사정과 상황에 따라서,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어떤 경우에는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을 선호하게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나와 다른 부류의 사람이 선호되기도 한다는 것..

결국, 순수하게 피로 맺어진 가족 관계를 제외하고는, 누군가는 나와 같다는 이유로, 누군가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인연을 맺고 살게되는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한번 그렇게 맺어진 관계 속에서 우리는 또다시 같음과 다름이라는 기준을 찾게 된다는 것..
나와 같아서 좋다던 우정이고 사랑인데, 어느 순간에 나와 같은 너의 모습을 보는 게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고..
혹은, 나와 달라서 좋다던 우정이고 사랑이지만, 어느 순간 다름을 절감하게 되면서 힘들어지게 되고..

그러면서 헤어짐이라는 수순을 밟게 되고..
그러다가 문득 지금의 내 상황과 감정을 너도 똑같이 느끼고 겪어내고 있는 것은 아닐지라는 미련 섞인 가정을 해보게 되고..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김장훈[각주:1]의 "나와 같다면"[각주:2]입니다.[각주:3] [각주:4]



"어떤 약속도~ 없는 그런 날엔~ 너만 혼자 집에 있을 때~ 넌 옛 생각이 나는지~~ 그럴 땐 어떡하는지~~~"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그대여~ 나와 같다면~~ 내~ 마음과 똑같다면~~~"이라는 후렴구 노랫말로 이어지는 이 곡은..

사랑 후의 이별..
그 우울하고 울고싶은 어느 날의 내 모습과 너와의 헤어짐을 후회하고 있는 나의 감정을 노래에 담아내면서,
너의 감정 또한 나와 다르지 않다면,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는 나에게로 와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곡..
잔잔함이 있고, 시원한 클라이막스 부분 또한 있는, 강약의 조화가 잘 갖추어진 발라드곡이자,
노래를 부른 김장훈의 애절 시원한 음색과 아주 잘 조화를 이뤄내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음, 그나저나 "나와 같다면"..
이곡은 요즘 한창 인기절정인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의 이번 주 경연곡 가운데 한곡이기도 한데요.

발라드신이라 불리는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은 어떤 느낌을 전해주게 될지..
김장훈의 원곡 버전 못지않게,[각주:5] 김연우 버전도 사뭇 기대가 되고 그러네요.[각주:6]


아무튼, 오늘은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임재범의 "이밤이 지나면"을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11년 11월 8일, 댓글을 남겨주신 '몰타해적' 님의 글을 읽고서 관련 내용을 확인 후,
본문 글의 오류 부분 수정과 함께, 글 중간 중간에 관련한 첨언을 덧붙였습니다 -

  1. 글을 발행하고서 뒤늦게 알게 된 사실, 원곡 가수는 '박상태'라는 분이었는데요. 그래서 제목까지는 수정을 좀 해봤는데, 이 부분은 바꾸게 되면 본문 내용에 너무 많은 손을 대야할 것 같아서 원곡자 소개를 각주로 대신해 봅니다.^^; [본문으로]
  2. '박주연' 작사, '이동원'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3. 원곡인 박상태 버전은 1995년에 발표된 '박상태 1집 앨범 LADY'S MAN'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으로]
  4. 널리 알려진 김장훈 버전은 1998년에 발표된 '김장훈 4집 앨범 "#1998 BALLADS FOR TEARS"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으로]
  5. 이 곡..제가 가장 처음 들은 버전이 김장훈 버전이었고, 많은 분들 역시 김장훈이 원곡 가수일 거라고 생각하셨을텐데요. 저도 몰랐었는데 좀 전에 한 방문자께서 댓글로 알려주신 내용을 확인해보니, 원곡 가수는 다른 분이었더라고요.;; 원곡은 김장훈 버전보다 3년 먼저 발표되었고요. 원곡 가수는 박상태라는 분이었습니다.그래서 노래도 찾아서 한번 들어봤는데요. 원곡 버전, 듣게 된 지금 시점이 늦가을이어서인지, 많이 알려지지 못한 버전이어서인지, 아무튼 왠지 쓸쓸한 느낌, 서늘한 느낌이 크게 다가왔고요. 이 버전도 참 괜찮다라고 느껴지는만큼,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들어보시라는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본문으로]
  6. 그런 의미에서, 이거 아무래도 이번 주 일요일 역시, 나가수 닥본사 모드로 들어가야 할 듯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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