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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양희은 "한계령"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091212]

by 雜學小識 200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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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한계령"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091212]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밖은 여느 때보다 떠들썩합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그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을 수 없는 요즘..;

이런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휩싸이다, 순간순간 안으로 잦아드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긴, 이 역시, 연말이라는 시간이 주는 또다른 모습일테지요.;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오늘의 곡은 양희은의 '한계령'[각주:1]입니다.[각주:2]



이 노래..
가사가 참으로 멋진데요.^^

'우지마라 우지마라', '잊으라 잊어버리라', '내려가라 내려가라'는 식의 중복적인 표현이, 마치 노래 속 '나'의 힘겨운 상황을 더 강조하는 듯 느껴집니다.
또한, '울지않으려 함에도 계곡이 젖을 정도로 울고 있는 나의 모습'과, '잊으려 함에도 가슴을 쓸어내릴만큼의 감정이 남아 있는 나의 모습', '이대로 자연에 있고 싶으나 다시 세상으로 되돌아 가야하는 나의 모습', 그러면서 '차마 그 발걸음을 나의 의지라고는 표현하지 못하고 산이 어깨를 떠민다고 하는 표현'..

정말이지, 굳이 노랫말이 아니고, 한편의 시라고 놓고 보더라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훌륭한 글인 것 같습니다.[각주:3]


음..
여기까지가, 언제나처럼 만구 제맘대로 식으로 곡을 '해석'한 것이라면,
아래의 내용은, '분석'[각주:4] 쯤이 되겠습니다.[각주:5]

한계령이라는 곡의 노랫말..
그 속에는, '산악사상' 내지는 '신선사상'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해서, 표면적으로는 그 자연의 품에서, '물아일체', '물심일여', '무위자연'을 꿈꾸고 소망하는 '나'름 담아낸 글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언젠가 돌아가야 할 곳은, 역시나, 세속'이라는 의미를 남겨 놓은 것으로 보이니, 
노래 속의 '나'는 결국, 자연이 아닌, 세상을 희망하고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곡..

해석하기에 따라 모두 다른 의미를 가질수 있을테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만큼의 노랫말'...
거기에, 더할 수 없이 잘 어울린다 싶은, '차갑고, 서늘하며, 스산한 느낌의 멜로디'..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이라 불러도 좋을만큼 멋진, '곡에 덧입혀진 가수 양희은의 목소리까지'...

돌아봄의 여유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이나, 정작 돌아봄이 그리 쉽지 않은 요즘...

이 노래를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
양희은의 '한계령'을 오늘의 곡으로 추천해 봤습니다.^^



낙엽이 다 떨어지고 없는 산허리..
그곳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눈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강원도의 산하..
그곳엔 벌써 눈이 쌓였을까요??

여기까지, '잡학소식'의 주절거림이었습니다.^^

  1. '정덕수 시', '하덕규 작곡'의 곡입니다. 이 노래.. 그간, 작사, 작곡 모두를 하덕규 씨가 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글을 적으면서 확인해 보니, 노랫말의 경우는 정덕수 시인의 '한계령에서'라는 시의 일부분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할 듯 싶네요.^^ [본문으로]
  2. 1985년에 발표된 "찔래꽃 피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본문으로]
  3. 이 부분을 쓸때만 해도, 한계령의 노랫말이 시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본문으로]
  4. 그렇다고, 표현법이 '의인법'이니 '활유법'이니 등등의 소리까지를 하자는 건 아니구요.;; [본문으로]
  5. 이 역시, 만구 제맘대로 식인건 별반 다르지 않을테지만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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