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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15. "언선시럽다" 편..^^
이 글은 어제의 "째비다"편에 연이은 사투리 시리즈 포스팅입니다.^^
먼저, 오늘 적어보려는 단어를 소개해 보자면,
"언선시럽다"라는 단어인데요.
"언선시럽다"...
혹시, 어떤 뜻인지 감이 오시는지요?
제 생각에는 경상도 분이 아니시라면, 웬만해선 이 단어의 뜻은 알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굳이 난이도를 적어보자면 "중상" 이상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설명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
이 단어..
타지방 분들에게는 어쩌면 조금 생소한 단어일지도 모르겠지만, 글을 쓰면서 보니 은근히 적을 내용도 제법 있을 것 같고, 포스팅을 하기에는 꽤 괜찮은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살다보니, 그 당시에는 언선시럽기 그지없던 일이 지나고 보니 추억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투덜거리며 언기난다는 말을 반복하며 사는 것 보다, 어떤 상황이건 그 상황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긍정의 힘으로 또 하루를 살아가려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사투리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고, 조만간 또다른 단어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참, 경상도 분이시면, 읽어보시고, 고칠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 이글은 2008년 9월 24일 23시 54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2009년 6월 22일에 재발행합니다.. --
이 글은 어제의 "째비다"편에 연이은 사투리 시리즈 포스팅입니다.^^
먼저, 오늘 적어보려는 단어를 소개해 보자면,
"언선시럽다"라는 단어인데요.
"언선시럽다"...
혹시, 어떤 뜻인지 감이 오시는지요?
제 생각에는 경상도 분이 아니시라면, 웬만해선 이 단어의 뜻은 알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굳이 난이도를 적어보자면 "중상" 이상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설명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
이 단어..
타지방 분들에게는 어쩌면 조금 생소한 단어일지도 모르겠지만, 글을 쓰면서 보니 은근히 적을 내용도 제법 있을 것 같고, 포스팅을 하기에는 꽤 괜찮은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언선시럽다
뜻....>>>
표준어 '지긋지긋하다'와 같은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소리....>>>
언선씨럽따 (발음은 글자 그대로 조금 순하게 해도 좋고, "언선씨럽따"처럼 조금 강하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억양 강세는 경북발음 기준으로 "시" 혹은 "씨"에 옵니다..)
뜻....>>>
표준어 '지긋지긋하다'와 같은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소리....>>>
언선씨럽따 (발음은 글자 그대로 조금 순하게 해도 좋고, "언선씨럽따"처럼 조금 강하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억양 강세는 경북발음 기준으로 "시" 혹은 "씨"에 옵니다..)
동의어..>>>
"언선시럽다" = "언슨시럽다" = "지긋지긋하다" = "진저리(가) 나다" = "진절머리(가) 나다" = "넌더리(가) 나다" = "넌덜머리(가) 나다" = "언기나다" = "엉기나다" = "몸서리(가) 나다"
이중, 표준어는 "지긋지긋하다", "진저리 나다", "넌더리 나다", "몸서리 나다" 정도인 것 같고요,"진절머리 나다", "넌덜머리 나다"는 각각 "진저리 나다"와 "넌더리 나다"의 속된 표현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생활에서의 대화를 기준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표준어 쪽보다는 속된 표현이 더 자주 사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이제, 경상도 사투리를 따로 묶어봐야겠습니다.
"언선시럽다", 혹은, "언슨시럽다"라는 단어와, "언기난다", 혹은, "엉기난다"는 단어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참, 글자 "선"과 "슨", "언"과 "엉"을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이는 같은 경상도 지방이라고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서 그 부분이 조금 다르게 발음이 된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언선시럽다" = "언슨시럽다" = "지긋지긋하다" = "진저리(가) 나다" = "진절머리(가) 나다" = "넌더리(가) 나다" = "넌덜머리(가) 나다" = "언기나다" = "엉기나다" = "몸서리(가) 나다"
이중, 표준어는 "지긋지긋하다", "진저리 나다", "넌더리 나다", "몸서리 나다" 정도인 것 같고요,"진절머리 나다", "넌덜머리 나다"는 각각 "진저리 나다"와 "넌더리 나다"의 속된 표현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생활에서의 대화를 기준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표준어 쪽보다는 속된 표현이 더 자주 사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이제, 경상도 사투리를 따로 묶어봐야겠습니다.
"언선시럽다", 혹은, "언슨시럽다"라는 단어와, "언기난다", 혹은, "엉기난다"는 단어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참, 글자 "선"과 "슨", "언"과 "엉"을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이는 같은 경상도 지방이라고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서 그 부분이 조금 다르게 발음이 된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활용 예..>>
1. "내 이카고 사는 거, 인자 언선시럽다. 우리 갈라서자."
-->> "나, 이러고 살기도 이제는 지긋지긋하다. 우리 이혼하자."
(여기, 해설로 달아둔 표준어 문장..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아닌가요?
매주 금요일 밤시간이면 어김없이 '4주간의 조정기간을 주겠다'고 외치는 모 프로그램에서 자주 들을 수 있을 법한 말인데 말이죠.
본 포스트의 주제인 사투리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없이 옆길로 살짝 빠지는 소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그램은 좀 폐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다 방송을 잠깐이라도 보고나면, 대한민국 전체가 온통 불륜에 빠져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니, 국민의 정신 건강 상 그다지 바람직한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이고요.
그러나, 언젠가 들으니 시청률은 높다고 하더라고요.
모두들, 욕하면서 보는 걸까요?
높은 시청률의 정체가 조금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 "나, 이러고 살기도 이제는 지긋지긋하다. 우리 이혼하자."
(여기, 해설로 달아둔 표준어 문장..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아닌가요?
매주 금요일 밤시간이면 어김없이 '4주간의 조정기간을 주겠다'고 외치는 모 프로그램에서 자주 들을 수 있을 법한 말인데 말이죠.
본 포스트의 주제인 사투리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없이 옆길로 살짝 빠지는 소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그램은 좀 폐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다 방송을 잠깐이라도 보고나면, 대한민국 전체가 온통 불륜에 빠져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니, 국민의 정신 건강 상 그다지 바람직한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이고요.
그러나, 언젠가 들으니 시청률은 높다고 하더라고요.
모두들, 욕하면서 보는 걸까요?
높은 시청률의 정체가 조금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2. "야야, 인자 좀 그만 저지래해라. 맨날 따라가미 치우기도 언선시럽다."
-->> "얘, 이제 좀 그만 어지럽혀라. 매일(나날이) 뒤 따라다니면서 치우기도 지긋지긋하다."
(이 문장은 제가 크면서, 저의 어머니께 자주 들었던 말이고요.;;;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부모님께 이 말을 듣고 자란 분들이 꽤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무도 안계시면 어쩌죠?^^;)
-->> "얘, 이제 좀 그만 어지럽혀라. 매일(나날이) 뒤 따라다니면서 치우기도 지긋지긋하다."
(이 문장은 제가 크면서, 저의 어머니께 자주 들었던 말이고요.;;;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부모님께 이 말을 듣고 자란 분들이 꽤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무도 안계시면 어쩌죠?^^;)
3. "무슨 노므 일이 해도 해도 끝이 엄노. 참말로, 엉기난다, 엉기나."
-->> "무슨 일이 해도 해도 끝이 없네. 진짜, 지긋지긋하다, 지긋지긋해."
(가사에 찌든 어머니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 "무슨 일이 해도 해도 끝이 없네. 진짜, 지긋지긋하다, 지긋지긋해."
(가사에 찌든 어머니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4. "아이고 언선시러버라. 퍼뜩 방에 몬 드가나...? 어른들 이야기하는데 족내기(?)들이 와 이래 설치노."
-->> "아이고 지긋지긋해라. 빨리 방에 안 들어가니?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애들이 왜 이렇게 왔다갔다 어수선하게 돌아 다니니?"
위의 4번 활용 문장은 저의 이웃 블로거께서 "언선시럽다"라는 단어를 숙제로 내주시면서, 그 댓글에 직접 예로 들어주신 것입니다.
(예가 입에 창창 감기는 걸 보니, 아무래도 비프리박 님께서도 어린 시절에 이런 말씀을 좀 많이 듣고 자라신 듯 싶습니다.^^;;; ㅋㅋ
그리고, "족내기"라고 적어주신 단어는, 보통은 "종내기"라고 발음하고요, 자신 보다 어린 사람(특히, 어린 아이들)을 친근감을 표하며 악의없이 하대하여 부를 때, 주로 쓰게 됩니다.)
-->> "아이고 지긋지긋해라. 빨리 방에 안 들어가니?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애들이 왜 이렇게 왔다갔다 어수선하게 돌아 다니니?"
위의 4번 활용 문장은 저의 이웃 블로거께서 "언선시럽다"라는 단어를 숙제로 내주시면서, 그 댓글에 직접 예로 들어주신 것입니다.
(예가 입에 창창 감기는 걸 보니, 아무래도 비프리박 님께서도 어린 시절에 이런 말씀을 좀 많이 듣고 자라신 듯 싶습니다.^^;;; ㅋㅋ
그리고, "족내기"라고 적어주신 단어는, 보통은 "종내기"라고 발음하고요, 자신 보다 어린 사람(특히, 어린 아이들)을 친근감을 표하며 악의없이 하대하여 부를 때, 주로 쓰게 됩니다.)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살다보니, 그 당시에는 언선시럽기 그지없던 일이 지나고 보니 추억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투덜거리며 언기난다는 말을 반복하며 사는 것 보다, 어떤 상황이건 그 상황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긍정의 힘으로 또 하루를 살아가려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사투리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고, 조만간 또다른 단어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참, 경상도 분이시면, 읽어보시고, 고칠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 이글은 2008년 9월 24일 23시 54분에 발행된 글입니다. 2009년 6월 22일에 재발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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