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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박기영 '마지막 사랑' vs 에코 '마지막 사랑'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15]

by 雜學小識 201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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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마지막 사랑' vs 에코 '마지막 사랑'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915]


노래의 단골 주제이자, 소재...
사랑, 이별 같은 것들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랑하면, '첫사랑', 아니면, '마지막 사랑'....
그런 것이죠.^^


그런 맥락에서....
오늘 소개해 보려는 곡 역시, 사랑이야기, 특히나, 마지막 사랑을 노래한 곡인데요.

같은 제목의 곡이 꽤 여러 곡 발표가 되어 있지만, 그중 특별히 제가 좋아하는 곡을 두곡 골라봤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각주:1]입니다.[각주:2]
소개할 곡은 에코의 '마지막 사랑'[각주:3]입니다.[각주:4]



"몰랐었어~ 너의 그 바램들을~ 모두 이해한다~ 믿고만 싶었던 거야~"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

그리고,,,
"왜~ 내게서 멀어졌나요~~ 난 정말~ 원치 않았던~ 이별이었어요~"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에코의 '마지막 사랑'..


이 두 곡은 모두, 1990년대 말에 여자 가수에 의해 발표된 곡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개인적으론 제가 좋아하는 곡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럼, 이 두곡...
'주관적인 시선'으로 비교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가 힘들어하기에 떠나보냈어... 
그렇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내 마지막 사랑을 그렇게 떠나보내는 건 아니었다 싶네...
이제, 늦었지만 그런 후회와 함께 너가 다시 내게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노래해'.....라고 말하고 있는,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

반면에,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를 떠나간 그대....
그렇지만, 나는 이별을 원치 않고, 그대가 다시 내게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내 마지막 사랑이기를 바라니 돌아오세요'.....라는 의미를 노래에 담고 있는, 에코의 '마지막 사랑'...

이처럼 이 두 곡은 모두, '헤어진 사랑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곡 자체에서 느껴지는 느낌이라는 것은 사뭇 다른데요.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이 '헤어짐에 있어서 뭔가 내가 주체가 되었던 느낌'이 강할 뿐만 아니라, '너를 기다린다고 하는데도 왠지 좀 더 당당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면,
에코의 마지막 사랑은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통고받은 느낌'에 더해서, '돌아서버린, 그래서 이제는 일말의 여지도 없어보이는 너에게, 다시 돌아와달라고 매달리고 애원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무튼 그렇게, <두 곡 속의 '나'는, 자신들의 사랑이 '마지막 사랑'임을 직감하며, 그 사랑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는데요>.
결과는 이러나저러나, 슬픈 것이지 않겠나 싶네요.;



그나저나, 이 두 곡...
많은 여성분들의 노래방 애창곡이지 않겠나 싶은데요.

저 역시도, '잔잔하게 시작해서,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내질러주는 곡'들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예전 한동안은 노래방에 갈때면 빼놓지 않고 불렀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오늘은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 그 이후에도 여전히 놓지 못하고 있는 사랑의 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동명이곡인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과 '에코의 마지막 사랑'을 함께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조규만'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박기영 2집 "promise"(1999) 앨범의 타이틀곡 가운데 한곡입니다. [본문으로]
  3. '이현규' 작사, '박근태'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4. 에코 3집 "Voice Of Love"(1998)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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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Favicon of http://befreepark.tistory.com BlogIcon 비프리박 2010.09.16 09:07

    제목이 같은 노래의 비교. 그것이 무엇을 비교하는 것이든, 매력있는 시도입니다.
    저 역시 (글로 적진 않지만도) 간혹 머리 속으로 하는 걸요. ^^

    박기영이나 에코는 좀 묵은(?) 가수들이군요. 저처럼 어린 사람들은 알 길이 없는. ^^
    박기영의 어쿠스틱한 느낌이나 에코의 화음 같은 건, 저희 형한테 들었어요. 핫.
    답글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09.16 19:06 신고

      ^^

      감사합니다.ㅎㅎ

      '사랑', '첫사랑', '마지막 사랑', '이별'...
      이런 단어들은 대중가요가 가장 좋아할만한 소재이자 별다른 수식어 없이도 곡명으로 적합하다보니, 동명이곡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같구요.
      덕분에 저도 이런 포스트를 남겨볼 수 있었네요.^^

      ㅋㅎ
      박기영과 에코까지 모른다시면..., 이거 점점 연령대가 내려가시는 듯 싶은데요.ㅋㅋㅋㅋ

      네...
      이 두 곡, 덧붙여주신 그런 느낌들이 참 좋은 곡들입니다.^^

  • Favicon of https://befreepark.tistory.com BlogIcon 비프리박 2010.09.30 01:16 신고

    9월 하순에 포스팅이 좀 뜸하셨던 건가요?
    오늘은 (날짜가 바뀌어) 9월 30일.
    역주행 중에 제 답글이 달린 포스트를 만난 건 최신글로부터 9번째글.
    그리고 그 중엔 재발행 갱신 포스트도 한편.
    추석의 여파겠죠?

    덧) 한밤의 티비연예, 아니, 한밤의 잡학님 블로그 포스트 역주행 답글 러시는,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굿 나잇. ^^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