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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봄이 오면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414]

by 雜學小識 201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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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414]


겨울.., 그리고, 추위..
이젠 완전히 지나갔다고 생각했더니, 왠걸....;;;
춥네요.ㄷㄷㄷ


이래서야 어디 봄 기분이 나겠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도, '봄 특집 가곡 시리즈..'는 이미 시작이 되었고,
그냥 달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4월 중순...
날은 추워도 봄은 봄이니 말입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김동환 작시, 김동진 작곡의 '봄이 오면'입니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
모두들, 아실만한 곡이 아니겠나 생각이 되는데요.^^

봄이기에 느껴지는 은근한 들뜸과 떨림, 봄이기에 왠지 커져만가는 누군가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는 이 시...
생각컨대, 서정시도 이만저만한 서정시가 아니다 싶고요.
연가라고 보더라도, 이쯤은 되어야 어디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곡을 소개하기로 마음 먹기까지, 저 개인적으로는 꽤나 갈등을 했었는데요.;
바로, 이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친일 시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동환 시인...
'그가 쓴 시를 노랫말로 사용하고 있는 곡을 이 블로그에 소개해도 좋을까?'라는 질문 앞에, 고민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오늘의 곡으로 소개를 하기로 결정을 한 이유는
김동환 시인이 친일 행적을 했던 시기는 이 시가 발표되고 난 이후라고 봤을 때,
시인이 일제 말에 변심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친일의 색채가 담겨 있지 않은 이 시까지 친일이라는 이름으로 엮어넣을 것까지야 뭐가 있겠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이 곡을 오늘의 곡으로 골라보게 되었습니다.


이쯤에서, '파인 김동환 시인에 대하여...' 잠깐 적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쯤에서 또 잠깐...
시 '봄이 오면'을 블로그에 올려 소개해 보려다 말게 된 사연도, 함께 남겨 둡니다...

곡과는 별 상관없이 길게 늘어뜨려 적은...,
여기까지는, 노랫말에 대한 이야기였고요.


이제, 작곡적인 측면에서의 '봄이 오면'에 대한, 흐릿하지만 특징적인 기억도 한줄 쯤은 언급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바로, '솔피솔미~ 솔라솔피솔미~'이 부분 말인데요.;;

무슨 장조였던 것인지는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지만 하여튼....,
반음 내렸다던가 올렸다던가 해서, '파'가 '피'로 된다던 그 설명이 들은지 근 이십년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잊혀지지 않고 머리에 남아 있네요.ㅎㅎ;


오늘은 '봄맞이 가곡 시리즈' 그 두번째 시간으로, 김동환 작시, 김동진 작곡의 우리가곡 '봄이 오면'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의, '봄처녀'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이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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