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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개인의 취향', 로맨틱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주다.^^

by 雜學小識 201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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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로맨틱 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주다.^^


어제로 방송 3사의 수목극이 모두 새로운 드라마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mbc는 손예진, 이민호 주연의 '개인의 취향'을..
sbs는 김소연 단독 주연의 '검사 프린세스'를..
kbs2는 문근영, 천정명, 서우 주연의 '신데렐라 언니'를.. 각각 방송하게 된 것인데요.


드라마..
그 속성상[각주:1] 한번 보기 시작하면 아주 막장 스토리가 아닌 한은 끝까지 챙겨보게 되는지라, 저 개인적으로는 웬만하면 보질 않으려는 장르이기도 한데요.
지지난 주엔가는 어쩌다보니 '산부인과'를 보게 되었고, 그렇게해서 애써 눈감고 있었던 드라마 속 이야기에 다시금 눈을 뜨게 되었지 뭡니까? ^^;;

해서, 이번 주에 시작하는 드라마 중에서 뭐 볼만한 게 없을까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잔잔하고 부드러운, 그러면서도 사랑스러운, 그야말로 몰랑몰랑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세 드라마 중에서 '개인의 취향'을 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1회를 본 소감을 먼저 한마디 적고 시작하자면,
예상했던 그대로, 드라마 속 이야기가 밝고 가볍게 그려진지라, 극의 제목 그대로 제 '개인의 취향'에 딱 맞아 떨어져서 재미있게 봤다고 해야겠습니다.


그럼, 이런 정도로 서설은 접고, 드라마 '개인의 취향'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좀 이어가 볼까요?^^




1. 드라마 소개..^^

1) 인물 소개..
기획 : 한희
극본
: 이새인
연출
: 손형석, 노종찬
방송 :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55분
주요 배역 : 손예진(박개인 역), 왕지혜(김인희 역), 조은지(이영선 역), 봉태규(이원호 역),
                  이민호(전진호 역), 김지석(한창렬 역), 정성화(노상준 역), 임슬옹(김태훈 역)


2) 드라마 개요..

이 드라마는 2007년에 발표된 이새인 작가의 "개인의 취향"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졌는데요.

드라마 1회 만을 본 상태에서 예상해 볼 수 있는 내용을 좀 적자면,
밝고 맑은 모습과 함께, 털털하고 엉뚱한 모습의 여자 주인공과, 사건사건마다 오해하기 딱 좋을만한 장면들이 만들어지며 여자 주인공에게 게이로 오해를 받게 되는 남자 주인공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드라마 속에 담아내게 되지 않을까라는 것 정도입니다.


2. 드라마 1회 살짝 엿보기..^^

어리바리하고, 꾸며지지 않은 모습의, 여자 주인공..
객관적이고 냉소적인 성격 내지는 모습을 지닌 듯 보여지는, 남자 주인공...
이 두 주인공이 첫 회부터 여러 번의 마주침과 함께, 이런저런 사건들을 겪게 됩니다.

시도했던 일이 잘 진행되지 않았던 상황...
그런데 아무래도 그 결과의 원인에는 뭔가 외부의 힘이 작용한 듯 보입니다.
그렇게, 이래저래 힘든 일이 산적한 듯 보이는 남자의 일상..

바라보고 이해하기만 했던, 사랑..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가 이별을 이야기해 옵니다.
그리고 다음날, 자신의 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그를 보게 된, 여자의 아주 특별한 이틀..

이 두 이야기가 따로, 또 함께 그려지며, 드라마 '개인의 취향' 1회는 끝이 납니다.


3. 드라마 '개인의 취향', 만구 제맘대로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봅니다.^^;

1) 두 주인공의 연기,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속 이야기 하나하나는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들을 담고 있었으나, 드라마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드라마 속 인물에 완전히 동화된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손예진 씨가 있었는데요.
특히나, 조명판을 들고 있는 모습을 통해서는 순간, '저게 누군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평범하고 소탈한 외양을 보여주었구요.

그에 더해, 남자주인공인 이민호 씨 역시도, 비주얼적인 요소와 나름의 열연이 인상적이었으니,

이 드라마...
두 남녀 주인공의 연기를 관전 포인트로 삼아서 시청해 보는 것도 드라마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감초 역할인, 조은지 씨와 정성화 씨, 임슬옹 씨의 연기도 기대가 됩니다.

조은지 씨와 정성화 씨..
이전에 출연한 작품들을 보면서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 두 연기자 모두, 각각 남녀 주인공의 최측근 역을 맡았더라구요.
두분 다 코미디적 요소를 잘 표현할 줄 아는 연기자여서, 그들의 감초 연기를 통해 드라마가 더 살지 않겠나라는 예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은 의외다 싶었던 2am의 멤버 임슬옹 씨 역시, 남자 주인공인 전진호의 지인으로 출연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마도,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첫 연기가 아니겠나 싶은데, 비중은 크지 않겠지만 그의 연기를 지켜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3)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제대로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언뜻 봐서는 개인의 집이 위치한 곳이 북촌한옥마을이 아니겠나 싶었는데요.
어제 방송에서는 개인의 집 담벼락, 그리고, 개인이 방앞 마루에서 하늘을 바라본 채 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
왠지 아련한 그리움 같은 것이 느껴져서, 순간, 한옥에 한번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까지 해보게 되었는데요.

이번 1회 방송 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드라마 중간중간에 우리 한옥의 아름답고, 멋스러운 모습이 보여지지 않을까 싶어서, 이것도 '개인의 취향'이라는 드라마를 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삶의 무게를 웃음으로 승화시킨, 명랑 & 쾌활 드라마를 기대합니다.

아직까지 드라마 한 회를 본 것일 뿐이지만,
드라마 곳곳에 웃음 코드가 숨어 있고, 노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찌된 게 요즘은 드라마라고 나온 건 거의 다, 출생의 비밀이나, 끝간데 없는 복수, 남의 사랑을 빼앗는 불륜 같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 것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다행히 이 드라마는 그런 막장 소재의 사용이나 막장 스토리로의 전개는 되지 않을 것 같다는 기대를 방송 1회를 보면서 해보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시청자에게는 벌써 어느 정도 보여졌으나 두 주인공에게는 아직 보여지지 않았던 진실 같은 것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는 과정이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지기를,
그리고, 인물 간의 갈등과 그런 갈등 이후의 화합 같은 내용 역시도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잘 그려지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드라마 '개인의 취향'이 막장드라마로 변질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고, 기대하며 시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드라마를 끝까지 다 보게 된다면, 어쩌면 마지막 회가 끝난 후에 지금처럼 또한번의 리뷰를 적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글을 마무리 지으며, 드라마에 기대같은 것을 한번 담아 볼까요?
트랜디 &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개인의 취향'..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로 완성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최초 발행 : 2010년 4월 1일, 12시 58분 ............... 재발행 : 2010년 4월 3일 -
  1. 드라마에는 '중독성'과 '연속성' 같은 것이 있잖아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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