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8. '퍼뜩, 어뜩, 언능'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8. '퍼뜩, 어뜩, 언능' 편..^^ 뭐든지 느린 거 잘 못보는 문화, 우리나라하면 역시 '빨리빨리' 문화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텐데요. 오늘은 '빨리'라는 뜻을 가진 경상도 사투리들을 묶어서 소개를 좀 해볼까 합니다.^^ 경상도에서 '빨리'라는 뜻으로 가장 흔히 쓰고 많이 쓰는 표현은 '퍼뜩'입니다. 그런데, '퍼뜩'이라는 단어는 경상도에서만 쓰이고 있는 단어가 아닌, 표준어의 뜻도 따로 가지고 있는 단어여서, 그 내용에 대한 정리가 조금 더해질 필요가 있을 듯 하고요. '퍼뜩'보다는 덜 통용되고 사용 빈도 역시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소개에서 빼놓을 수는 없는 단어, 경상도 사투리 '어뜩'에 대한 정리와 함께, 딱히 '사투리라고 봐도 좋을 것인지?',..
2013. 8. 9.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6. "전주다, 전줏다, 전주타, 전줏타"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6. "전주다, 전줏다, 전주타, 전줏타" 편..^^ 한동안 너무 무리해서 달린 듯 싶어 '글 발행 간격을 조금 조절해보자' 그랬던 것이, 완전히 푹 쉬게 된 상황..;; 그렇게 최근 몇달 간은 거의 개점 휴무 상태였던 이곳, '잡학닷넷'인데요. 그런데, 지난 달.. 오래간만에 블로그에 들렀다가 하나의 댓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바로 '경상도 사투리 시리즈'를 읽으신 한 블로그 방문자께서 댓글로 '경상도 사투리' 숙제 단어를 적어주신 것이었는데요.^^ 사실,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이 카테고리는 처음엔 그냥 제 기억 속의 단어들을 주제로 해서 시작을 했었지만, 어느 때 이후부터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할 줄 아시는 이웃 블로거들께서 '이 단어로 글을 적어보면 어떻겠..
2011. 12. 6.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시리즈에 적어본 "경상도 사투리" 단어를 정리해 봅니다.^^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시리즈에 적어본 "경상도 사투리" 단어를 정리해 봅니다.^^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시리즈를 시작하고서, 벌써 마흔네번째 글까지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글이 스무개 안쪽일 때는 블로그에 적어둔 단어와 아직 적지 않은 단어가 홍채지는 않았었는데, 글의 숫자가 점점 많아지다보니 요즘은 이게 막 홍채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적어둔 단어를 조금 보기 편하게 정리를 해 둘 필요가 있겠다 싶어, 단어들을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단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는데요. 첫번째는 '주제 단어', 두번째는 '주제 단어와 같거나 유사한 뜻을 가진 사투리 단어', 세번째는 '예를 들다보니 주제 단어의 뜻과는 상관없이, 뜬금없이 소개된 사투리 단어', 이렇게 정리를 해봤..
2011. 8. 19.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4. '천지빼까리, 천지삐까리, 천지다'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4. '천지빼까리, 천지삐까리, 천지다' 편..^^ 앞서, '매우', '대단히', '너무'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는 부사어 경상도 사투리, '억수로, 억시, 어구야꼬'를 소개하면서, 마지막에 살짜기 예고했었던 오늘의 주제 사투리.. 오늘 적어볼 사투리 단어는 '너무나 많다', '매우 많다' 정도의 뜻을 가진 단어들로, '앞글에서 소개한 경상도사투리 + 표준어'로 적어보자면, '억수로 많다', '억시 많다' 정도로도 표현을 해볼 수 있는 단어인데요. 그럼, 오늘의 사투리 단어들 속으로 고고씽~ 하겠습니다.^^ 천지빼까리, 천지삐까리, 천지다 뜻....>>> "매우 많다" 라는 뜻을 가진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소리....>>> 천지빼까리, 천지삐까리, 천지다 (발음은 글자 그대..
2011. 8. 19.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3. '억수로(억쑤로, 억발로)', '억시(어시)', '어구야꼬'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3. '억수로(억쑤로, 억발로)', '억시(어시)', '어구야꼬' 편..^^ 1년을 예상하고 시작했었던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카테고리가 생각보다 좀 많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어찌되었건 마무리가 된 지금.. 이 시점에서 다음으로 가장 시급히 손을 대야겠다 싶었던 카테고리는 바로 '경상도 사투리를 말하다'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카테고리는 처음에 글을 적기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총 기간만으로 따져서는 만 3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42개의 단어군들 밖에 정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사투리 관련 글이라는 게, 마음먹고 쓰려고 들면 대중가요만큼이나 소개할 단어나 표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진도가 이렇게 밖에 안나가 있는 건, 솔직히 제 게으름을 탓할 수 ..
2011. 8. 12.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2. "시부지기, 시부직이, 실찌기, 실찍이"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2. "시부지기, 시부직이, 실찌기, 실찍이" 편..^^ 경상도 사투리 관련 글.. 정말 너무 오래간만에 발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간에도 사투리 관련 글을 메모 형식으로 적어두긴 했었는데요. 블로그에 올려서 발행을 하려면 마지막 손질을 좀 해야 하는데, 딱 그 과정이 하기 싫고 꽤가 나고 그래서, 한동안 사투리를 주제로 한 글은 발행을 하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 블로그 이웃이신 비프리박님께서 "시부지기, 시부직이"라는 사투리 단어를 숙제로 내주셨고, 저 역시, 이전처럼 그 댓글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며^^ '콜~'이라고 외쳐버린 이유로ㅋㅋ, 지난 몇달 간 거미줄 쳐지도록 방치해뒀었던 이 카테고리에 새 글이 올라오게 되었네요.^^ 그럼..
2010. 2. 23.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1. "호부, 호불"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1. "호부, 호불" 편..^^ 지난 5월 초, 댓글에 답글을 달다가 뜬금없이 생각난 단어, "호부".. 순간, '이거! 사투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 그래서, 주제단어로 정하고 글을 적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생각만큼 글이 잘 써지질 않더라고요.;; 결국,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기를 몇 달.. 드디어, 오늘에서야 발행을 하게 되네요.^^; 제목에서 적어 본, '호부'... 이 단어를 보시고, 여러분은 제일 먼저 어떤 뜻을 떠올리셨는지요? 혹시, 홍길동을 떠올리며 '呼父', 혹은, 좋고 나쁨을 가리키는 '好否', 아니면, 6부 중 하나였던 '戶部'를 생각하시진 않았는지요? 그런데, 지금 제가 적고자 하는 '호부'는 위에서 적어본 단어들과는 전혀 ..
2009. 9. 4.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0 - 고디, 구디, 궁디, 깜디, 달띠, 뚱띠, 몸띠, 몽디, 문디, 방디, 쌍디, 엉디"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40 - 고디, 구디, 궁디, 깜디, 달띠, 뚱띠, 몸띠, 몽디, 문디, 방디, 쌍디, 엉디" 편..^^ 부제 ::: 표준어, '~둥이'와 '~덩이', 그리고, '~댕이'는 경상도 사투리 '~디'와 '~띠'로 압축됩니다. 이 글의 주제는 앞 글인 "니껴" 편 에 히야님께서 댓글로 적어주신 내용 중에서 챙겨 왔음을 먼저 적고 시작하겠습니다.^^ '고디', '몸띠', '깜디'.. 보시는 것처럼, 댓글에는 이렇게 세 단어가 예로 등장하면서, 라는 의견을 적어 주셨더라고요. 음.. 솔직히 말해서, 댓글을 읽기 전까지만해도 저는 이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는데요.;;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깜디'나..
2009. 8. 25.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9. "니껴, 니꺼, 니더"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9. "니껴, 니꺼, 니더" 편..^^ 이 글.. 앞서 적어 본, '공구다' 에 이은 또다른 숙제 글이 되겠습니다.^^ 얼마 전, 어느 이웃 블로거의 글에 댓글로 남기기도 했습니다만, 요즘 새로운 글을 거의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일상이 바빠서일 수도, 제 머리 속이 너무 시끄러워서일 수도 있구요, 또 어쩌면 머리 속이 너무 텅 비어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찰나에 숙제라는 존재는 꽤나 반갑고 고마운 것인데요. 먼저, '무엇을 써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지 않아서 좋고, 조금 끄적거리다가 영 아닌 것 같아 접고 마는 다른 글들과는 달리, 일단 의무감으로라도 발행을 하게 되니, 반드시 블로그 글 수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09. 7. 28.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8. "뜨시다"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8. "뜨시다" 편..^^ "뜨쑤타", "뜨사라", "뜨시다", "뜨시게"... 왠 뜬금없이 "뜨"머시기의 향연인가요? ^^; 어쨌든, 이 단어들.. 오늘 적어보려 하는 단어의 활용 형태입니다.^^ 오늘의 주제 단어는 "뜨시다"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일 먼저 기억이 났던 단어는 글의 맨 앞에서 적어 본 "뜨쑤타, 뜨수타"입니다. 아니, 발음 그대로를 옮겨 적자면 "뜨숫타"가 되겠네요.^^;; "뜨숫타".. 이거, 단어만 살짝 들어봐도, 사투리라는 느낌이 마구 들지 않습니까? ^^ 해서, 처음에는 제목을 "뜨숫타"로 적으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렇게 적었다간 검색에서 '숫'자 대신에 ?로 표시가 될 확률이 높겠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생각한 끝에 나온 단어..
2009. 7. 27.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3. "정구지"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3. "정구지" 편..^^ 어제도, 오늘도, 하늘은 흐리기만 하더니, 결국엔 비가 오네요. 6월이라는 달에는 조금 걸맞지 않게, 꽤 쌀쌀하고, 꿉꿉한 날..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비가 오면 늘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뜨끈한 방바닥에 배깔고 누워 만화책을 옆에 끼고 먹던, 양은냄비에 끓여진 계란 노른자가 완전히 풀어진 라면과 김치 한조각.. 붐비지 않는 분위기 좋은 전통주점에서 오랜 친구 서넛이 모여 앉아 함께 먹는, 동동주와 파전.. 그리고, 어린 시절 형제들과 함께 먹던 엄마표 정구지전과 초고추장, 그리고, 탄산 음료 한 잔... 그래서, 이번 글의 주제 단어는 '정구지'로 정해 봤습니다. 뜻..>>> 부추의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사투리.. 소리..>>> 정..
2009. 7. 26.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2. "낭창하다"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2. "낭창하다" 편..^^ 낭창하다.. 이 말은 이 시리즈를 적어나가면서 내내 '한번 적어야지, 적어야지' 라고 생각만 했던 단어인데요. 어찌하다보니, 매번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 것 같습니다. 낭창하다. 여러분은 혹시 이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솔직히 저는 이 단어를 한번도 '표준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때문에, 사전에서 찾아질 거라고도 당연히 생각을 못했었는데요. 늘 그래왔듯이 주제 단어를 선택하는 마지막 확인 과정에서 '낭창', 혹은, '낭창하다'라고 쓰고 있는 표준어 단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알고 있고, 제가 쓰고 있는, '낭창하다'와는 의미 상, 상당한 거리가 있었지만 말이죠.) 그럼, 적고자 하는 사투리 뜻과는 별 관..
2009. 7. 26.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0. "짜다라", "짜달시리", "짜다리" 편..^^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0. "짜다라", "짜달시리", "짜다리" 편..^^ "짜다라".. 이 단어는 숙제 단어입니다. 숙제 출제는 이번에도 저의 블로그 이웃이신 비프리박님께서 해 주셨고요.^^ 짜다라.. 음.. 사실, 저는 '짜달시리', 혹은, 그것의 줄임말인 '짜달'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씁니다. 이유라면, 별건 없고요.; '짜다라'보다 '짜달시리'가 왠지 좀 더 단어의 의미를 강조해 주는 것 같기도 하고, 말할 때 제 입에 좀 더 짝짝 달라 붙어서인데요.^^ 뭐, 주제단어가 '짜다라'이건, '짜달시리'건 간에.. 그럼, 한번 시작해 볼까요?^^ "짜달시리", "짜다라", "짜다리", "짜드라", "짜달".. 뜻.. >>> '그리', '그다지', '별로', '(부정적인 의미의) 특별히' 정..
2009.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