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9. "니껴, 니꺼, 니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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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 39. "니껴, 니꺼, 니더" 편..^^


이 글..
앞서 적어 본, '공구다' 에 이은 또다른 숙제 글이 되겠습니다.^^

얼마 전, 어느 이웃 블로거의 글에 댓글로 남기기도 했습니다만, 요즘 새로운 글을 거의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일상이 바빠서일 수도, 제 머리 속이 너무 시끄러워서일 수도 있구요, 또 어쩌면 머리 속이 너무 텅 비어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찰나에 숙제라는 존재는 꽤나 반갑고 고마운 것인데요.
먼저, '무엇을 써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지 않아서 좋고, 조금 끄적거리다가 영 아닌 것 같아 접고 마는 다른 글들과는 달리, 일단 의무감으로라도 발행을 하게 되니, 반드시 블로그 글 수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음..
오늘의 숙제 출제자는 바로 앞앞 글에 적었던 '공구다'를 숙제 단어로 내 주셨던 특파원님이십니다.

이 대목에서 살짜기 옆 길로 빠지는 이야기를 좀 하자면 ;;,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어 보이는, 만화 '유리가면' 속의 글귀던가요?
'하나의 연극을 성공시키면, 다음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고, 츠키가케 선생이 주인공, 마야에게 그런 말을 했었는데요.
자랑할 만한 수준의 글은 아니었지만, 저도 하나의 숙제를 나름 성의껏 적었더니, 또다른 숙제 단어가 기다리고 있네요.^^
뭐, 이런 맛에 블로깅을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그럼, 오늘의 숙제를 한번 확인해 볼까요? ^^

댓글 속의 예문에는
"했니껴"와 "했니더", 그리고, "계시니껴"가 나와 있네요.^^


'했니껴'와 '했니더', 그리고, '계시니껴'..
보시는 것처럼, 숙제는 예문 형태로 주어졌습니다.

해서, 이 단어들을 묶을 제목이 필요했는데요.
아무래도, "니껴"와 "니더"라고 표현되는 어미 부분을 따로 빼서 제목으로 정하는 것이 나을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니껴"를 적고보니, 그와 같은 뜻의 또다른 경상도 사투리 버전인 "니꺼"도 빼놓을 순 없겠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의 주제 단어는 "니껴", "니꺼", "니더"로 정해 봤습니다.^^




먼저, '니꺼'와 '니껴'..라는 이 표현..
들으시고 얼른 어떤 뜻일지 감이 오시는지요?


일단, '니껴'부터 살짝 좀 적어볼까요? 
했니껴, 계시니껴, 그랬니껴, 드싰니껴....

친가와 외가 모두 경상도 지방에 있고, 두 곳이 지리적으로 그리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이 '니껴'라는 표현은 주로 외가 쪽 식구들에게서 들었던 표현인데요.
특히나, 저희 어머니의 친언니와 4촌 언니들께서 이 표현을 주로 쓰시더라고요.

그런데, 이 표현..
듣는 순간에는 '좀 새롭다', 내지는, '신기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직접 사용하기에는 왠지 좀 투박한 듯 보여서 저 같은 경우는 실생활에서 그리 자주 쓰지는 않았던 표현입니다.


이제, '니꺼'를 언급해 볼 차례인가요?
일단, 여기서 적고자 하는 '니꺼'는 '내꺼, 니꺼'..할 때의 '니꺼'는 아닙니다.;;

그럼, 어간에 붙는 어미로써의 '니꺼'는 어떤 뜻이냐?
바로 위에 적어본 "니껴"와 정확히 같은 뜻이고, 서로 호환해서 쓸 수 있는 표현인데요.

저의 경우, '니껴'보다는 이 '니꺼'라는 표현을 좀 더 많이, 자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니껴"와 '니꺼'..
그리고, 덧붙여, 평서형 어미인 '니더'의 세계 속으로 고고씽하겠습니다.^^


1. ~니껴
뜻....>>>
     표준어 'ㅂ니까'와 같은 뜻입니다.
소리....>>>  니껴 (발음은 글자 그대로 나고, 강세는 경북 발음 기준으로 '니껴'의 앞에 놓인 어간 부분에 옵니다.)


1'. ~니꺼
뜻....>>>
  
표준어 'ㅂ니까'와 같은 뜻입니다.
소리....>>>
 니꺼 (발음은 글자 그대로 나고, 강세는 경북 발음 기준으로 '니꺼'의 앞에 놓인 어간 부분에 옵니다)


2. ~니더
뜻....>>>
    표준어 'ㅂ니다'와 같은 뜻입니다.
소리....>>> 니더 (발음은 글자 그대로 나고, 강세는 경북 발음 기준으로 '니더'의 앞에 놓인 어간 부분에 옵니다)



동의어..>>>

1.  ~니껴 (의문문에 쓰이는, 경상도 사투리 어미) = ~ㅂ니까 (의문형 종결 어미 : 의문문에 쓰이는, 표준어 어미)
1'. ~니꺼 (의문문에 쓰이는, 경상도 사투리 어미) = ~ㅂ니까 (의문형 종결 어미 : 의문문에 쓰이는, 표준어 어미)

2.  ~니더 (평서문에 쓰이는, 경상도 사투리 어미) = ~ㅂ니다 (평서형 종결 어미 : 평서문에 쓰이는, 표준어 어미)



활용 예..>>>


1 a.
진지 자싰니껴?    
            --->>>      "진지 잡수셨습니까?"


'식사하셨냐'는 물음인 이 표현에서, '자시다'라는 단어를 써 봤는데요. 

먼저, '자시다'에 대해 알아 봅시다.
* 자시다.
'먹다'의 높임말 표현인 '자시다'는 "잡수시다"의 줄임말 형태로 표준어입니다.

그럼, 위의 예를 좀 풀어적어 볼까요?
"자싰니껴?"는 일단, "자셨습니까?"라고 표준어 식으로 바꿀 수 있겠고, 이 표현은 다시, 풀어써서 조금 쉽고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적어보자면, "잡수셨습니까?"로 써 볼 수 있을텐데요.
즉, 경상도 사투리에서 여러 어간에 붙어, 의문형 어미로 쓰이는 "니껴"는 표준어 의문형 종결 어미인 "ㅂ니까"와 같은 표현입니다.


1 b.
인자, 다 했니껴?   
                  -->>>        이제, 다 하셨습니까?


'했니껴'..라는 이 표현은 숙제 출제자이신 특파원님께서 적어주신 예인데요.
이 사투리 예도, 어간 부분인 '했'과, 의문형 종결 어미 부분인 '니껴'로 나누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사투리 표현인 '니껴'를 표준어로 바꿔보면, 'ㅂ니까'로 적을 수 있구요.


1 c.
계시니껴?  
                            -->>>          계십니까?

이 예 역시, 특파원님께서 적어주셨는데요.
우리가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양반들이 대문 밖에서 사람을 부를 때 '이리오너라'라고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요, 이것을 경상도식 표현으로 적자면 '계시니껴'라고 해야 하는데, 이건 왠지 웃음이 날 것 같다고 적어주셨습니다.^^


1 d.
우예 지내시니껴?     
          --->>>         어떻게 지내십니까?
잘 지내시니껴?                  --->>>         잘 지내십니까?

보시는 것처럼,
표준어로 "ㅂ니까"라고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사투리 "니껴"로 바꿔써도 무방합니다.




1' a.
진지 자싰니꺼? 
              --->>>      "진지 잡수셨습니까?"


음..
위에서 적었던 예를 그대로 옮겨 적어 봤는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예의 차이라곤, '니껴'와 '니꺼'를 바꿔 쓴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럼, 왜 같은 예를 두번 썼느냐?

일단은 앞서도 좀 설명을 적었지만,
'니껴'와 '니꺼'라는 이 두 어미가, 뜻에서도 구체적인 예에서도 차이가 전혀 없어서,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적고 싶었고요.

다음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점이 있다면,
그건, 같은 경상도라고 해도, 세분해 보면 지역적으로 주로 쓰는 표현이 좀 다르더라는 것 정도인데요.

단지 제 주변의 예가 정답이라고 하긴 어렵겠지만,
어쨌든 예를 좀 들어보자면,
경북 중북부가 고향이신 제 주변 친척 어른들께서 주로 쓰시는 표현은 '니껴'인 반면, 
서부 경남이 고향인 연세가 좀 있으신 또다른 친척분과, 부산 쪽이 고향인 제 지인들은 '니꺼'라는 표현을 주로 쓰더라고요.


1' b.
인자, 다 했니꺼?  
                   -->>>        이제, 다 하셨습니까?


보시는 것처럼, '했니껴'라고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 '했니꺼'라고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했니꺼' 보다는 '했습니꺼'라고 주로 쓰는데요.
이 표현..
사투리와 표준어의 절묘한 절충 형태인가요? ㅋㅋ 


1' c.
계시니꺼? 
                            -->>>          계십니까?


'계시니꺼'라는 이 표현..
분명, 쓰이는 표현인데, 제 입에는 왠지 '계심니꺼'가 떠 짝짝 달라 붙네요.^^;

"계십니꺼~"
이 역시, 사투리와 표준어의 절충 형태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제가 주로 쓰는 표현은 이겁니다.^^




2 a.
했니더.
                     --->>>  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식 평서형 종결 어미인 '니더'..
그리고, 표준어식 표현인 평서형 종결 어미, 'ㅂ니다'..
정확하게, 상호 호환이 가능한 표현입니다.


2 b.
그랬니더.  
              -->>> 그랬습니다.


이 표현 역시, 위의 2a의 설명과 마찬가지구요.

이 예를 가지고도 물론, 여러 상황을 만들어 적어볼 수 있겠지만,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그랬습니다', 혹은, '그렇게 했습니다'라는 표준어가 있다면, '그랬니더'로 바꿔써도 무방할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굳이 장황하게 예로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2c.
가 : 니 차말로 그랬나?
  -->>>    너 정말 그랬니?
나 : 언지예. 아입니더.   -->>> ''아니요, 그러지 않았습니다.''  혹은, "아니요, 안 그랬습니다."


* 언지예..
"아니오"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그런데, 이 표현..
일단, 기본적인 뜻은 '아니오', '싫습니다' 정도의 부정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지만,
표준어의 '아니오'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서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표현인만큼, 문맥에 따라서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소개는 기회가 되면 다음에 따로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임니더..
이 표현 역시, 부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표준어로 적으면, "아닙니다"와 같은 뜻인데요.
발음되는 그대로를 적으면,
'아닙니더'도, '아입니더'도 아닌, '아임니더'입니다.^^

그리고, 이 표현은 위의 예에서 풀어 적은 뜻 외에도, 상황에 따라서는, "됐습니다", "괜찮습니다", "싫습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의문형 종결 어미인 "ㅂ니까"의 경상도 사투리 표현인 "니껴"와 "니꺼",
그리고, 평서형 종결 어미인 "ㅂ니다"의 경상도 사투리 표현인 "니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오늘의 사투리 이야기는 이쯤에서 줄이고, 다음에 또다른 단어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Trackback 0 And Comment 15
  1. Favicon of https://lovepool.tistory.com BlogIcon Kenny Goodman 2009.07.29 01: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나름 경상디쉬인데 왠지 배우는 느낌이네요 : )
    읽다 보니깐 예전에 아는 형이 학교 식당에서 아주머니께 "밥 좀 한그 주이소" 그래서 옆에서 막 웃었던게 생각나요. 정말 아주 어릴때 들어보고 거의 잊어버린 단어를 그 형이 되새겨 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말이죠. 재밌게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7.29 14:15 신고 address edit & del

      ^^

      아이쿠..
      이 시리즈 제목이 '경상도 사투리를 갈키 주꾸마..'다 보니, 아무래도 그런 느낌을 받으셨나 봅니다.;;

      '한그'...ㅋㅋㅋ
      그러고보니, 저도 이 단어는 아직 글로 적지 않았네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이 단어를 주제 단어로 해서 글을 한번 적어 봐야겠어요.^^
      글감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yrum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thebrownie.tistory.com BlogIcon the브라우니 2009.07.30 0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또 이런 교류가 있었군요 +_+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_+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7.30 13:51 신고 address edit & del

      ^^

      좋은 블로그 이웃들을 많이 만나게 된 거,
      진짜,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포켓애기님 포함해서요.ㅎㅎ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3. Favicon of https://www.stylog.kr BlogIcon 특파원 2009.07.30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흑흑~
    메모장을 열어서 글쓰는 버릇이 있는데 장문을 적어서
    붙여넣기 할랬더니 붙이기가 안되여.
    퇴근때 약속 시간은 다가 오고 다시 적을려니 시간은 모자라고...

    나중에 다시 메모장꺼 옮겨 적을께요.
    죄송합니다.

    -----> 오늘 아침 다시 이어서 본격, 적습니다..^^*

    [진지 자셨니껴? = 진지 잡수셨습니까?] 에서 '자셨니껴'의 '자셨'만으로 높임말인걸 확인 내지는 짐작(타지방 사람일지라도)할수 있는데 [인자,다 했니껴? = 이제, 다 하셨습니까?] 에서 '했니껴'의 '했'이라는 한 글자는 높임말로 들리지 않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도 처음엔 저 부분 때문에 전체적인 문장으로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말 내지는 하대로 오해 했었거든요.
    그런데 '했' 글자 뒤에 '니껴'가 따라 붙으면서 그냥 짐작으로 아~ 높임말인가 보다...했네요.

    또,'했니껴'의 '했'과 같은 쓰임 형식으로'그랬니더'의 '랬'이 있습니다.
    결론은 '했'과 '랬'속에는 '습'과 '십'의 뜻도 포함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즉,하다+습니다=했니껴 로...
    그러하다+습(십)니다=그랬니더 로 방언이 형성 되었다 싶습니다.

    '계시니껴'에서는 '했니껴'와 '랬니더'와는 달리
    '계'라는 글자뒤에 '시'라는 ㅅ 형식의 글이 따라 붙으므로서 타지방 사람들이 들어도 충분히 높임말로 인지 할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표준어에서 '습니까'의 '습'이 '시'로 변형 되어진 방언의 어구같습니다.

    제 첫사랑이 안동 여성이라서 대구 경북말에 유달리 관심이 많았었지요.
    첫사랑과 헤어진후 길가다가 저러한 말투가 들리면 한참을 딴청 피우며 그 말에 귀 기울이던 철없던 시절도 생각납니다. 어쩐지 그 말투를 듣고 있노라면 그 여자가 더 그리워 지기도 했었지요.

    작은 이 땅에서 참 다양한 어구 쓰임새가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연구할 가치는 충분히 있고 나중에 잡학님은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출판 하셔도 될것 같다는 미래를 점쳐 드립니다...^^*

    점수...A+

    숙제 하신다구 고생 하셨구요.
    날씨 변덕이 뺑덕어미 저고리 옷고름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나중에 또 뵈요.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7.30 13:50 신고 address edit & del

      ^^

      메모장 습관..
      좋은 습관입니다.^^

      저는 늘 그냥 쓰다가 날려먹기가 일상이네요.;;
      문제는 꼭 길게 쓰고, 잘 썼다 싶은 댓글들만 날려먹더라는 건데요.
      한번 그러고 나면, 후유증이 심각해서 한동안 멍~한 상태가 지속되고, 다시 댓글을 쓰려면 직전에 적었던 글도 기억이 안나고, 진짜 환장할 노릇인거죠.ㅜㅜ
      중요한 건, 그런 일이 여러 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장은 잘 펼쳐지지가 않더라구요.;;

      죄송은요?
      시간 되실 때, 천천히, 해주세요.ㅎㅎ


      --->>


      오~
      진짜, 긴 댓글인데요?^^

      '니껴'..라는 이 어미 자체에 높임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충분히 이 어미가 붙은 단어가 높임말인지 반말인지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엔, 적어주신 것처럼, 앞의 어간 부분에 따라서 어떤 것은 어간 자체에 높임의 뜻이 들어 있는 것 같아서 높임형으로 받아들이기도, 또 어떤 것은 어간만 놓고 봤을 때 높임의 의미를 찾기가 힘들어서 반말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텐데요.

      이, "니껴"는 적어주신 것처럼, 표준어로 고쳤을 때 "ㅂ니까"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으니,
      앞의 어간 부분과는 상관없이, 이미, 어미 자체에 높임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봐야 옳을 것 같습니다.^^

      첫사랑이 안동분이셨군요.^^
      사모님께서 이 댓글을 못보시길 바랄 뿐입니다.ㅋㅋㅋㅋㅋ

      연구할 가치는 충분한데...
      제가 책을 쓸 가능성은 거의 희박한 것 같습니다.;;
      워낙 허접한 이 글들을 누가 책으로 엮어주겠습니까?ㅋㅋ

      아이구야~
      점수, 넘 후하십니다.^^
      그래도, 일단은 주시니 넙쭉 받겠습니다. 쿄쿄쿄~~

      숙제,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고민하지 않고 주제를 정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날씨는, 지지난 밤에만 해도 비가 오면서 강풍이 마구 불더니, 오늘은 아주 화창하네요.
      요새 날씨는 진짜로 '엿재이 마음대로'인 것 같아요.ㅎㅎ

      특파원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4. 보리문디 2009.07.30 21:01 address edit & del reply

    포항 경주등지에는 ~니껴 는 잘 안쓰는 것 같아요.
    ~는교 를 쓰지요. ㅋㅋ 아제요. 편안하셨는교~. 할매요. 어데 댕겨오시는교~.
    그리고 대답은 ~니더. '안자 밥 뭇니더.' '아까제 다 했니더.' 뭐 요런~ ㅎㅎ
    그래서 오히려 표준말보다 ~니껴 하는 말이 더 어색하게 들린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7.31 17:48 신고 address edit & del

      ^^

      그렇죠?ㅎㅎ
      저 역시, '니껴' 보다는 '니꺼'..
      '니꺼'보다는 '는교'를 조금 더 많이 쓰는데요.

      이번 글은 숙제 단어로 '니껴'가 지정이 된 관계로다가..ㅋㅋ
      관련 내용만 적어 봤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적어주신 '~는교'에 대해서도 좀 적어봐야겠습니다.ㅎㅎ
      주제 단어, 힌트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같은 경상도 보리문디라도,
      쓰는 말들이 이래 다르이,
      "갱상도 사투리, 차말로 어렵지예~", "안그렇습니꺼~" ㅋㅋㅋ

  5. 히야 2009.08.04 02:2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니꺼' '니더' 경상도 다른쪽 에서 쓰고 있다고 들어 봤어요 ! 걍북 대구 쪽엔 ~능교 저런 말을 들을수도 없던거 같은데요 !

    하시는김에 제가 좋아하는 김천말 ~여 ~스 도 올려주세요 !

    그리고 경상도말 중 '고디' 표준말로 다슬기 가 있는데요 !
    이 고디 란 말은 '고등' 이란 말에서 유래 된 걸까요 ?

    비슷한 것으로 몽뚱이=몸띠 구덩이=구디 깜댕이=깜디
    둥이= '디'로 쓰는 혼자 생각 해본............-_-

    경상도 말에도 그 규칙이 있으니까요 !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8.04 14:27 신고 address edit & del

      ^^


      사투리..

      구체적인 지역에 따라서도, 연령에 따라서도, 사용되는 말들이 다르기 때문에,
      꼭 어느 지역에서부터 어디까지, 어느 연령 층에서라고, 구체적으로 구분하기는 힘들 것 같구요.;; (그건, 진짜 학자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저, 제가 알고 써왔던 사투리를 소개한 글에,
      이렇게, 경상도 분들이 댓글로 남겨주시는 설명과 단어들을 합쳐, 그 사용 지역과 연령, 구체적인 사용 예 등을 가늠해 볼 뿐입니다.^^


      ㅎㅎ
      아무 전제 없이, ~여, ~스 라고만 적어 주셔서, 순간 당황했어요.^^;;
      "디"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가치가 충분하겠다 싶네요.^^


      네..
      저도 가끔 본문 글에 언급을 하곤 합니다만,
      적어주신 것처럼, 사투리인 경상도 말에도 나름의 규칙이란 게 있죠.^^


      들러 주신 것도 감사한데, 숙제까지 내 주셔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조만간, 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6. 히야 2009.08.04 17:4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경상도 말에 "머라카노" 란 말을 김천에는 "머라캐여"
    "마이 뭇다" 란 말을 "마이 뭇스" 이런 특유의 말이 있거든요 같은 경상북도인데
    그냥 이글을 보고 생각나 짧게 적어 봤어요 ,

    제가 쓰면서도 제가 과연 경상도 말을 바르게 쓰고 있는지 . 머 여러가지로 궁금한게 많거든요 !
    자주 자주 글을 달아 보겠습니다 ! 그럼

    •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09.08.05 12:07 신고 address edit & del

      김천에서는 머라카노, 머라캐쌌노.. 대신,
      머라캐여...라고 하는군요.^^;

      '~여'라는 어미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게 김천 사투리인 줄은 처음 알았어요.;;;
      '뭇스' 역시 들어 본 적은 있지만,
      제가 자주 쓰던 표현은 아니구요.;;

      그러고보니, 김천 사투리..
      경북 사투리 중에서도 상당히 독특한데요?^^

      재차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7. 경북아지매 2010.12.09 15:53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방송대관련 글을 보려고 왔다가 사투리얘기 읽으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1인입니다.^^
    저는 경북에 살고도 있지만 외가가 구미, 친가가 안동인데요. ~니껴는 안동쪽에서 많이 쓰이는 듯합니다.
    저희 할머니가 살아계실때 정말 많이 쓰시던 표현이거든요. 외가쪽은 전혀 안쓰시구요. ㅎㅎ
    같은 경상도라도 경북,경남이 다르고 같은 경북이라도 살짝씩 동서남북 이동하면 또 자주쓰이는 표현이 살짝씩
    다른것같아요. 앞으로도 사투리관련 글을 많이 접하고 싶네요.^^

  8. Favicon of https://jobhak.net BlogIcon 雜學小識 2010.12.11 16: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경북아지매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방송대 키워드로 들어오셨나 보네요.
    꽤 오랫동안 그 카테고리로는 새글을 올리지 않았는데, 그래도 아직 검색에는 걸리는가 봅니다.^^;

    '니껴, 니더'는 영천, 안강 그쪽 동네에서 제법 쓰시는 것 같고요.
    대구 근교 쪽은 능교를 많이 쓰는 것 같고, 대충 친척 어른들을 보니 그렇더라고요.^^

    말씀처럼, 같은 경상도라도 사투리 표현은 제법 다른 것 같아요.ㅎㅎ

    아이쿠, 감사합니다.
    요즘 제가 블로깅을 땡땡이 치고 있는 관계로 언제 새글이 올라올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카테고리는 아마도 그대로 이어가지지 않을까 싶으니, 가끔 들러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북아지매 님, 멋진 주말 보내세요~~~!

  9. 마남 2016.07.06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경상방언 공부하다가 우연히 지나가다 보고 댓글 답니다. 작성된지 한참된 글인데 혹시 이걸 보실 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런 좋은 글을 작성해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런데 표준어 '이리 오너라'는 방언으로 '계시니껴'로 대응되는게 아니죠. 약간 착각하신거 같습니다. '계십니까?'를 '계시니껴'로 말했을 거고, '이리 오너라'는 양반들은 기본적으로 평민에게 하대를 하였기 때문에 일반 평민들이 쓰는 말과는 달리 양반만이 하는 말투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인인 문지기를 부를 때는 당연히 '계시니껴'가 아니라 '이리 오니라.' or '이리 오이라'로 말했을 겁니다.